<이미지 출처: 구글>
일주일에 한번 내지 이주일에 한번 와우 동생으로부터 글이 날아온다.
[마음을 담은 편지]라는 타이틀로,
그저 일상에서 일어났던 단상을 편지의 형식으로 보내져 오는 글이다.
나와 함께 와우 4기를 했던 동생으로
다른 와우 동생들도 그렇지만, 참으로 열심히 사는 멋진 동생이다.
와우4기...
얼마나 행복하고 또 행복했던 함께했던 우리였는지...
참 많이도 울고, 많이도 웃었던, 우리들이었다.
미경이, 윤희, 현덕이, 지상이, 창연이, 지영이... 모두 그리운 동생들...
암튼, 그 바쁜 회사 생활과 함께 틈틈이 시간을 쪼개 사이버 대학 공부도 하고
취미생활로 뮤지컬도 하고 성악 공부도 한다. 그 열정이란...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자극을 안겨주는 동생이건만,
게다가 글까지 잘쓰니 그야말로 질투나는 부러움~
'전략'과 '탐구'내지 '학습'은 그가 가진 강점 중의 강점이다.
어쩜 그래서 그의 삶을 체계적으로 잘 쪼개어 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와우 시절 우리는 수업을 하고나면 꼭 후기를 올렸어야 했는데
그의 후기는,
늘 논리적이고, 분석적이고 체계적이었다.
요점 정리가 잘되어있는 리포트 같은.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그의 글에 감성이 함께 묻어나기 시작했다.
촉촉하고 맛이 더해진 것..
주기적으로 보내져 오는 그의 글이 그리 재밌을 수가 없다.
특히, 그의 글을 읽으면 나의 시선을 끄는 부분은 글의 주제였는데…
일상 속에 보편적으로 묻어있는,
그러니까 너무 당연해서 관심의 대상이 되기 힘든 그것들을 잡아내어 관계나 일과 연결을 시켜
깨달음을 안겨주며 결론으로 이끌어내는 그의 터치가 얼마나 감동스러운지..
내가 아주 좋아하는 글 스타일이다.
특별한 주제를 특별하게 쓰는 것은 쉬운 일이다.
전문적인 지식과 공부가 있으면 되니 말이다.
하지만, 숨을 쉬듯 인식도 하기 어려운, 너무 당연해서 시선조차 끌지 못하는 주제를
글로 그려낸다는 것은 섬세한 시각과 늘 깨어있는 자세가 아니면 해내기 어려운 작업이다.
그것을 가장 잘하는 작가가 아마도 알랭 드 보통일게다.
그의 더듬이에 잡히기만 하면, 흑백 사진이 컬러 사진이 되듯 갑자기 생명력이 불어넣어지니까.
그의 눈에 비쳐지는 모든 것이 모두 그의 글의 주제가 되고 소재가 된다.
동생의 글을 읽으면 마음이 촉촉해지면서, 내 일상을 되돌아보게 되며
나도 피식~ 웃음을 흘리게 된다.
나도 한번쯤은 그런 경험을 해보았으니까.
나 뿐만 아니라 누구나 그런 경험은 해보았을 테니까.
그래서 그의 글을 우리는 (나 뿐만 아닌) 좋아하는 것 같다.
왜냐면, 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 한번쯤 겪어봤음직한 이야기고,
우리 삶 속의 한 토막인 이야기를 그의 입을 통해 듣고 있는 거니까.
참으로 오랜 시간을 글에 대한 관심이 멀어져 있었다.
하긴 나의 관심은 온통 다른 곳에 가있으니.
와우 동생들의 자투리 시간까지도 알차게 쓰는 열심한 삶을 보면서,
나는 적어도 나의 덩어리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삶,
좀 더 짜임새 있게 나의 일상을 조각해야겠다는 다짐을 오랜만에 해본다.
문득, 나의 스승의 말씀이 떠오른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선 좋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씀…
그 삶을 살고 있는 친구가 바로 와우 동생 지상이가 아닐까 싶다.
땡큐~ 왕마담~!! ^^
지상이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읽고는 단상을 끄적거려보았삼..^^
그러게 말이야...
꿈을 버리든가~
꿈을 위해 달리든가~ ^^
그대의 빛나는 꿈을 함께 응원하며...
지상이의 글을 좋아하는 펌킨 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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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s in the Sun - West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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