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랩이 좋아졌다.

pumpkinn 2015. 7. 15. 09:03



 


나는 모든 쟝르의 음악을 좋아한다.

완전 잡식성이다.

그렇게 많은 음악을 좋아하는 것과는 달리 아쉽게도 그에 대한 지식은 깊지 못하다.

잡식성의 성향을 가진 이들이 모두 깊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를 두고 말한다면 내가 좋아하는 많은 것들에 대한 지식은 피상적이다.

역시, 난 오리과다. -_-;;

 

어쨌거나...

 

그렇게 쟝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좋아하는데, ‘별 관심 없다라고 느껴지는 하나가 바로 힙합이다.

당체 뭔 소리인지 한국말로 해도 못알아듣겠고,

특히 젊은 층에 매니아들을 형성하고 있는 힙합. 대체 그들은 뭐가 좋은 것일까?

이해가 안 갔다더랬다.

 

그런데...

그랬던 내가 요즘 딸 아이들과 함께 Show me the money를 보고 있다. ^^;;

, 처음부터 좋아서 볼라고 작정하고 본 것은 아니고,

막내가 보기 시작한  Unpretty Rap Star 이라는 여자들 래퍼를 뽑는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을 보다가

그만 좋아진 프로그램이었다.

 

Show me the Money가 혼성 래퍼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라면,

Unpretty Rap Star은 여성들만 나오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느낌이 얼마나 강렬했는지..

그리고 랩이라는게 이런거였구나하고 처음 그 느낌을 깊이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치타와 제시를 얼마나 응원했는지...

치타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제시의 쿨하고 살짝 Bad Girl같은 느낌이 아주 근사했더랬다.

 

그렇게 그 여성 래퍼들의 프로그램이 끝나자

새로이 시작된 Show me the Money 4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

 

그렇게 많은 비트가 있는지 몰랐고,

모두 자기들이 곡을 쓴다는 사실도 매력적이었다.

 

특히, Free Style이라는 것은 그냥 던져지는 주제를 두고 즉석에서 불러야 하는 거였는데,

그 중에 어떤 래퍼들은 어찌나 재치있고 멋지게 잘 하는지...

흐미.. 정말 압권이었다.

저렇게 즉석에서 준비하지 않은 랩을 주어진 주제르 두고 하려면 책도 많이 읽어야겠다 싶었다. ^^

정말이지 Rap이라는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멋진 심사위원들 보는 재미도 솔솔찮고...^^;;

션이라는 친구는 자선을 많이 하는 친구로만 알고 있었지, 래퍼인줄 몰랐는데..

어찌나 멋있게 나오는지...하하하~


그리고 살짝 4차원의 느낌이 있는 버블진스..

아주 특별한 매력이 느껴지는 친구다.. ^^


산이라는 친구는 선하게 생긴 얼굴에 얼마나 개구끼가 다분하고 흥이 많은지..

멋진 랩이 나오면 리듬을 타면서 어찌나 신나게 흥을 돋구는지...

보고만 있어도 아줌마 어깨가 절로 들썩거려진다.. ^^

 

암튼

이 랩 프로그램을 통해서 MC 몽이 가수이자 프로듀서라는 것도 알게되었다.

 

얼마 전 리예가 듣고 있던 노래 하나...

너무 마음에 들어 물어보니 MC 몽 노래란다...

군대 문제로 자숙하고 있다가 5년만에 새로 들고 나온 자서전적 노래라는 설명까지 해준다..

그래서 그런지 들으면서 짠하니 마음에 통증이 인다.

 

누구나 한번쯤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하는 것...

어쩌면 많은 이들을 그를 통해 투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암튼, 앞으로는 랩을 좀 좋아하게 될 것 같다...^^

.

.

MC 몽..

Miss Me or Diss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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