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월요일...
월요일은 안그래도 가장 바쁜 장날인데,
하필 오늘 시험이 두 과목이나 있다니...
셰익스피어 심리학...
심리학의 이해...
오늘 여행에서 돌아오는 남편...
혹시라도 시험 중에 오면 인사도 못할테니 섭섭해할까봐...
불안해서 미리 전화해서 알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할 준비를 끝내고 앉아서 마지막 마무리차 흝어보고...
시험을 보기 위한 의식을 취했다.
- 컴을 키고 인터넷 연결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테스트하고,
- 창문을 닫고..
- 커튼을 치고...
- 써니 (우리 강아지) 마리아 한테 보내고,
- 마리아한테 시험시간과 함께 나오지 말아달라고 문에 쪽지 붙여놓고,
- 귀에 솜을 넣어 소음 방지를 하고
- 좀 더 확실한 소음방지를 위해 해드폰을 끼고
아~ 한 가지 더~
미리 전화는 했지만, 그래도 행여나 마음 여린 남편 상처 받을까
현관 문에 혹시 인사 못해도 속상해하지 말라고 써붙여 놓고 컴 앞에 앉았다.
시험을 한번 보기 위해 준비작업이 이정도고 보면,
거의 의식에 가까운 수준이다.
매번 매 과목 시험때마다 나는 똑같은 행위를 반복한다.
그러고는 10분 전에 시험 준비 화면으로 들어가
시험 문제로 변환되는 창을 가만히 바라보며 기도를 한다.
나의 기도는 시험을 잘 보게 해달라는 기도가 아니다. (물론 마음엔 그런 바램이 없는건 아니지만..)
가장 절절하게 하는 기도는 “시험 끝날때까지 인터넷에 아무 이상이 없게 해주세요.”지만,
오늘은 한 가지 기도가 더 붙었더랬다.
“루도비꼬가 시험 보는 중에 오지 않게 해주세요...”^^;;
나의 기도가 이리도 강력했던가..?
넘 놀랍게도 셰익스피어 심리학 시험을 막 끝내고 답안지를 제출하자 현관에서 소리가 난다...
세상에~
이보다 더 절묘한 타이밍이 있을까? ^_____^
그리고 20분 후에 이어진 심리학의 이해..
연이어 시험을 보고는 부랴부랴 매장으로 뛰어나가는데 웃음이 나온다.
어렸을 때나 나이가 들어서나 나는 편히 공부하라는 팔자는 못되는구나...싶은게..
그래도, 감사했다. 이런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할 일을 찿으면 한도 끝도 없지만,
불평할 일도 찿으면 한도 끝도 없는 것...
아직 세 과목이 더 남았지만,
벌써 반이 끝났다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여유로운 느낌이다...
남은 과목도 열심히 준비하여 열심히 한 만큼의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인제 그만 딴짓 하고 열공모드로~ ^^
.
.
오랜만에 Laura Pausini를 골라봤다...
Laura Pausini & Raf...
Mi Rubi L'anima....
Scrivo sul quaderno è
Tutto tempo perso e tu
Che sei aldilà del mare ed
Io non ho che te qui dentro l'anima
Disfo le valigie e
Chiamo le mie amiche e poi
Ho ancora da studiare ed
Io che cerco te in quelle pagine
Da domani tutto
Come sempre tornerà
La gente il traffico in città
Non voglio amare più così
Come vorrei odiarti
Farti anche del male ma
Vorrei soltanto averti qui con me
Non voglio amare più così
Io senza te che vita è
Ogni sera esco e
Tu sei li che guardi me
Da quella foto al mare ed
Io ti chiuderei in una scatola
Mi ha telefonato
Quella che non molla mai
Ma se l'amassi forse
Io potrei con lei dimenticarete
Poi delle vacanze
Quanto se ne parlerà
Storie leggere dell'età
Non voglio amare più così
Voglio anche scherzare
Non drammatizzare ma
Più parlo e più ti vedo qui con me
Non voglio amare più così
Io senza te che vita è
Non voglio amare più cos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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