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yssey Sunrise 향수 광고를 보고...

Odyssey Sunrise 향수 광고를 보고...

오딧세이 광고와 아디다스 광고 사이에서 한참을 고민해야했다. 두 광고 모두 영상과 음악이 아름답다고 느껴질 뿐, 대체 뭘 의미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참을 그야말로 수십번을 반복해서 보다보니, 영상 이미지가 전해주는 메세지를 알아듣지 못하는 둔치인가 좌절할 즈음 스토리가 느껴지면서, 왜 신성환 교수님께서 “한 여성의 한 여름밤의 꿈같은 아련한 광고입니다”라고 표현하셨는지 알 것 같았다.

광고 영상은Odyssey Sunrise라는 이름을 드러나게 하기 위함인지, 아침 햇살과 함께 아름다운 여인네들은 잠에서 깨어나는 영상이 비쳐진다. 그들은 하나같이 마치 마법에서 깨어나듯 향기에 이끌려 깨어난다. 그 향기의 주인공은 바로 너무나도 멋진 다니엘 헤니. 그녀들의 몸에 남아있는 그의 향기는 그들이 함께했음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그렇게 마치 한 여름밤의 꿈처럼 잊지못할 기억을 안겨준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다니엘 헤니는 자신이 사랑하는 한 여인에게 프로포즈를 한다. 마치, 이렇게 여러 여인들이 잊을 수 없는 남자지만, 그 남자의 사랑은 오직 한 여인에게만 향한다는 낭만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다니엘 헤니는 함께 한 여인들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향기를 남기고, 그 향기를 맡을 때마다 그의 기억이 깨어나게 한다. 아침 햇살에 잠에서 깨어나듯이. 그래서 Sunrise라고 붙여졌던 것은 아닐까?

이름을 Odyssey라 붙인 것은, 지금까지도 기억되고 사랑받고 있는 호메로스의 영원불멸의 오디세이처럼 영원히 기억되는 향기라는 의미에서 붙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광고 속의 침묵 속에 그려지는 상상 속의 언어를 내 마음대로 색칠해 보는 것은 참으로 재밌는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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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딧세이 향수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