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이야기

‘십이야’를 통해 본 남녀들의 심리..

pumpkinn 2015. 5. 1. 11:43





'십이야'를 통해 본 남녀들의 심리...


 

십이야는 크리스마스로부터 12번째 날, 1 6일을 의미하는데, 당시 1601 1 6일에 이탈리아의 오시노 공작을 화녕하기 위해 엘리자베스 궁전에서 초연된 희극이라고 한다.


십이야는 오빠를 잃고 시름에 빠져 올시노 공작의 구애를 마다하는 올리비아와 오빠와 함께 배를 타고 가다가 침몰하여 구출되지만 새로운 곳에서의 두려움에서 자신을 보호하고자 남장하여 세자리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비올라 사이에서 벌어지는 재밌는 희극이다. 올리비아를 사랑하는 오시노 공작, 오시노 공작을 사랑하는 남장을 한 비올라. 남장한 여인인줄 모르고 자꾸만 세자리오에게 빠져드는 오시노 공작의 번민등 플롯이 아주 흥미롭다.


십이야를 통해 남녀의 심리를 들여다보는 것은 아주 맛갈스러웠다. 여성은 어떤 남성에게 끌리고, 남성은 어떤 여성에게 끌리는지, 학자들의 연구를 통한 결과가 아주 재밌었다. 남자는 무조건 예쁜 여자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부분에서 얼마나 웃겼는지, 순간 김창옥 교수의 강연이 떠올랐다. 여자는 그에 비해 조금 까다롭다. 멋진 남자여야 하고, 그와 함께 말도 잘해야 하고 공감도 잘하는 남성이어야 한다니, 여성에게 매력적인 남자이기는 그렇게 쉬워보이지 않는다. ^^


그럼 나는 어떤 남자에게 끌릴까? 물론 매력적인 남자다. 하지만 매력이라고 말하면 너무 추상적이다. 그럼 어떤 매력을 지닌 남자에게 끌리나..? 간단하다. 느낌 있는 남자다. 그럼 어떤 남자가 느낌 있는 남자일까..? 하하하~ 분명, 결혼 전과 후의 이상형은 달라진다. 결혼 22년차인 내게 선택의 여지는 없지만, 역시 변하지 않는 공통분모는 소통이 되는 남자에게 끌린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대화가 통하는 남자에게 끌린다. 꿈과 이상이 분명한 남자는 아름답다. 그와 함께 자신의 배우자의 꿈을 지켜주는 남자는 멋지다. 십이야와 함께 남녀 심리를 함께 나눈 이번 시간은 참으로 즐겁고 재밌는 수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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