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이야기

뉴욕의 탄생, 브론테 자매와 로빈훗 그리고 스카보로우 페어~

pumpkinn 2015. 4. 30. 14:11





9차시 - '요크 & 노팅험' 수업을 듣고..

 


너무나도 재미나는 이야기가 많이 담겨진 수업이었다. 뉴욕이 처음엔 네덜란드의 식민지로 뉴암스테르담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졌다가, 나중에 북미 식민지 정복에 나선 영국이 네덜란드와의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뉴암스테르담을 빼았았다는 사실. 뭔지모를 통쾌함이 느껴지는 이 짜릿함은 뭔지.. ^^;; 당시 왕이었던 찰스 2세의 동생인 요크공의 이름을 따서 새로운 요크 즉 뉴욕이 되었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흥미로웠다.


바이킹 마을이 재현되어있고, 고도의 분위기를 그대로 갖고 있는 요크는 나에게 아주 매력적인 도시로 내 여행리스트에 올려졌는데, 꼭 가보고 싶게 만든 또 하나의 이유는 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으로 유명한 샬롯과 에밀리 브론테 자매가 요크 출신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들 모두 너무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는 사실은 얼마나 안타깝고, 또한 문학사에 커다란 손실이었는지


영국의 역사 중에 내가 아주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바로 앵글로 색슨족과 캘트족의 이야기다. 캘틱 음악을 들으면 어떤 이 느껴지는데, 그렇게 수많은 민족으로부터 침략을 당하고 스코틀랜드로 웨일즈로 아일랜드로 도망을 치면서 처절하게 저항했던 그들의 한이 음악 속에 그대로 느껴지는 게다. 거기에 바이킹족의 침략까지. 우리나라만큼이나 많은 침략 속에 견뎌낸 그들이 아닌가 싶다.


그와 함께 노팅함의 로빈 훗 전설은 마치 우리나라의 홍길통이나 임꺽정처럼 의적의 이야기라 여러 버전의 영화를 보았어도 감독과 배우에 따라 늘 새롭고 재밌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다. 개인적으로 캐빈 코스트너의 로빈 훗이 가장 재밌었다. 배경 음악이 완전 환상이었던.


마지막으로 사이먼 앤 가펑클의 ‘Scarborough Fair’가 자작곡이 아니라 바로 캘틱 음악을 편곡한 곡이라는 사실은 정말 놀라웠다. 민속 음악과 민속 악기를 좋아하는 사이먼으로서는 당연한 시도였을지도 모르겠다. 너무나도 흥미로운 여러가지 역사를 많이 배운 오늘 수업은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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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업엔 다른 음악을 넣을 수가 없겠지..? ^^
Simon & Garfunkle의 Scarborough F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