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Dove 쵸콜렛과 나…

pumpkinn 2015. 4. 28. 07:22




-       Clear your mind, and enjoy this moment

-       Make a list of your dream

-       Someone is thinking of you right now

-       Naughty can be nice

-       Keep the promises you make to yourself

-       Share a chocolate moment with a friend

-       Thinking of something that makes you smile.

-       Sometimes one smile means more than a dozen roses

-       Seek out small pleasure

-       Be mischievous. It feels good.

-       Catch snowflakes on your tongue.

-       Take a deep breath & exhale




Dove 초콜렛을 싸고 있는 은박 종이에 써있는 구절들이다.

애리가 미국에서 오면서 엄마가 좋아하는 초콜렛이라고 기억하고 가져온 Dove 초콜렛..

포장이 바뀌어 혹시 맛도 달라졌나 걱정하면서 먹었는데 그 맛 그대로~ ^___^

 

난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한 가지 좋아하는 것은 쵸콜렛이다.

쵸콜렛도 아무거나 좋아하지 않는다.

땅콩기너, 건포도건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은 순수한 쵸콜렛 맛을 그대로 내는 초콜렛을 좋아한다.

한국에 있었을 때는 가나 초콜렛을 좋아했고.

미국에 있을 때는 Dove 초콜렛을,

그리고 브라질에서는 Dove의 진하고 그윽한 순수한 맛엔 살짝 못 미치긴 하지만 Sufliar를 좋아한다.


첨엔 몰랐다.

초콜렛을 싸고 있는 블루 은박 종이 안에 이렇게 예쁜 구절들이 쓰여있는지를

몇 주 전 우연히 발견하고는 마치 '숨은 보물'이라도 발견한 느낌이었다.

얼마나 행복했는지..^^

쓰여진 구절들을 읽고 있노라면 내 입가엔 저절로 함박미소가 지어지고


플래너에 적어놓았더랬다. 잊어버릴까봐...

진작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얼마나 많은 보석들을 잃어버렸나... 아쉬움이 느껴졌다..

그래도 뒤늦게라도 알았으니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가...하는 감사함도 일고...

 

그 후로는 초콜렛이 먹고 싶어 뜯는게 아니라,

폴츈쿠키처럼,

어떤 구절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마음에 자꾸만 먹게 되는. 반전 상황도 벌어지고..^^

 

Dove 초콜렛이 너무 고마웠던 것은…..

지난 주 목요일,

이것저것 너무나도 많은 신경이 쓰이는 상황들의 연속에 지치고 있었더랬다.

마음을 달래기 위해 쵸콜렛을 하나 뜯었는데

Clear your mind and enjoy this moment라고 쓰여있는게 아닌가..?

순간 눈물이 핑 돌면서 감사의 미소가 지어졌다.

그치? 나 지금 이순간을 즐겨야 하지..? 일상의 고민들, 신경 끊고 열심히 공부하자..”

그러구선 아자아자~!! 하면서 웃으면서 매장을 나서게 했던 예쁜 기억...

 

삶 속에서 접하는 말 한 마디가 이렇게 잔잔한 행복을 안겨주고 용기를 줄 수 있다는 것..

얼마나 아름다운 신비인지


인제 애리가 사다준, 귀해서 아끼면서 먹던 나의 도브 초콜렛은 다 떨어졌지만,

그때의 기억은 나와 함께 있어 힘들 때마다

Clear your mind and Enjoy this moment를 떠올리게 될 것 같다.

기운 빠질 때는 드림 리스트도 적어가면서...

초콜렛 타임을 지인들과 함께 가지면서...

외롭다 느껴질 때는 지금 이 순간 나를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누군가를 떠올리면서...

가끔씩 틀에서 벗어나 무모한 짓, 황당한 행동을 저지르는 짜릿함을 느끼는 자유도 만끽하면서...말이다...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대

My Sweet Dove Chocolate~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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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문화를 배우고 있는 요즘..

그와 함께 신비스런 켈틱 뮤직에 푹 빠져있다..

내가 좋아하는 Adrian Von Ziegler의 음악을 또 하나 올려본다..

Where I belong,,,,


^^

I belong here~ hahahah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