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시험이 빨리 끝나기를 바랬던 이유..

pumpkinn 2015. 4. 27. 10:30



난 일주일은 중간고사 기간이라 정신이 없었다.

처음 임하는 시험이라 어떤 식으로 나올까 긴장이었고,,

행여나 시험 보는 중에 인터넷에 문제가 생기면 어쩌나, 불안불안이었고,

게다가 마지막 차시가 있는 주에 시험이 연달아 있어서 7차시 들으랴 공부하랴 초긴장이었던 지난 한 주

드디어 오늘로 모든 시험이 끝났다. 우하하하하~^^

 

시험은 봤다. 하하하~^^

시험은 늘 본다~^_____^

문제 제대로 읽고, 답이라고 생각되는 것 적고

.. 그런 의미에서는 늘 본다.. 큭큭~ ^^


어쨌거나 열심히 준비했고, 열심히 임했으니..

성적은 내가 한만큼 나올터...

도둑놈 심보는 내다버리고~ ^^

 

어쨌든, 이번 주에 들어사면서는 시험이 끝나기를 간절히 바랬는데..

공부하는게 싫어서도, 시험 공부가 힘들어서도 아니었다.

이유는 단 하나~!!

Samurai X  보구 싶어서~ 으아아앙~~~~


몇 주 전, 사무라이 X를 보고는 혹시 후편이 있는 것 아닐까 마구 찿았는데 없어서 아쉬워했는데

하필이면 시험 기간 중에 후속편을 발견 한 것.

남편이 보는데 얼마나 보고 싶던지

완전 고문이었다.


드디어 오늘, 시험이 끝났고~ 

성당 다녀와서 가방 집어 던지고 젤 먼저 한 일은

Netflix에 들어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Samurai X를 트는 일이었다. ^___^;;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찌나 들뜨던지~ 하하하하~아고~ 내가 미쳐~ 이 나이에~ ^^;;


내용은...

쇼군 시대에서 새시대로 넘어오는 과도기 동안에 전설적인 사무라이 Kenshin에 관한 영화인데

Takeru Sato~ 흑~

주인공이 어찌나 멋진지~

완전 돌아가실 뻔 했다~

 

선이 굵은 얼굴인데 어찌나 곱고 예쁜지… (참고로 난 여자처럼 곱고 예쁜 남자 안 좋아한다. Takeru만 제외다.^^;;)

슬픔을 머금은 눈빛을 보고 있노라면 나까지 눈물이 날 것 같은데

싸우는 포스가 완전 장난이 아닌게다.

물론 카메라 조작이 있기야 했겠지만, 완전 황홀감을 안겨주는 현란한 액션

그런 화려한 예술적인 액션은 첨 봤다.

게다가 스토리 구성은 또 어떻고

은근 나오는 러브라인에 가슴 두근거리고



 



여자 주인공이 살짝 마음에 안 들긴 했지만

그건 아마도 이 늙은 호박탱이 아지메의 질투가 아닐까 싶고… 큭큭~ ^^;;

 

암튼~

2편을 볼 때는 가족이 모두 자서 나 혼자 분위기에 푹 젖어 볼 수 있었는데..

3편을 볼 때는 모두 일어나서 어찌나 떠들어대며 물어보고 난리들인지

~ 완전 돌아가실 뻔 했다~ -_-;;

 

내가 푹 젖어 보는 꼴(^^;;)을 못 본다

완전 망쳤다~

내가 젤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영화 볼 때 말 시키는 건데..

남편은 아예 Takeru 흉내까지 내고...

오늘 아주 지대로 훼방을 놓았다..

 

그래도 마음 한 켠 위로가 되는 것은

해피엔딩이었다는 것...

 

히유~

도대체 Takeru Sato는 어찌 그리 멋진겨~

역시 머리 묶은 남자는 정말 섹쉬하고 멋지다~…

글구보니 내가 학생 때 죽어라고 좋아했던 만화 안젤리크에서 나오는 죠프레를 닮았다.

질끈 묶은 긴 머리에, 얼굴에 상처난 것까지...

이거 우연의 일친가..? 흐음... 


남편더러 머리 길러서 묶고 다니라고 할까나~? 끄응~ -_-;;.

 

 


 



.

.


Samurai X

Original Sound Track~

영화 분위기에 맞게 연민이 묻어나면서도 웅장하고 드라마틱하다~


흑~ 넘 재밌어~

1편 다시 봐야겠다~

미치겠다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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