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깨어있음'에 대하여...

pumpkinn 2015. 1. 20. 05:46



 

깨어있음’..

깨어있다는 것에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요즘이다.

 

올해의 목표 중 그 무엇보다 가장 우선 순위에있는 성경통독

오늘은 19.

그러니까 성경통독을 시작하고나서 18일이 지났다.

지금까지 잘해내고 있다.

그래서 기특해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오늘 지난 18일동안 잘 읽어냈다고 자랑하고자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이 아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깨어있음에 대해 절절하게 느꼈음이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깨어있음이 얼마나 내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언젠가 잊어버림에 대한 느낌을 썼던 기억이 난다.

내가 꿈을 이루지 못함은, 아니 내가 꿈에 도달하지 못함은,

내가 포기해서도 아니고, (물론 결과적으론 그런 모양새지만)

내가 꿈이 바뀌어서도 아니다.

단지 잊어버렸기때문이었다.

 

그 꿈을 이루기위해 오늘 내가 해야하는 기본적인 것을 잊어버렸기에

나의 꿈은 자연스러운 결과로 중단되어지고,

나는 나의 약한 의지를 코너로 몰아대며 탓했더랬다.

 

물론,

약한 의지도 꿈에 도달하지 못하게하는 원흉 중의 하나요,

떨어지는 꽃잎처럼 흩어져버린 나의 열정도 문제요,

때때로, 내가 그 꿈을 이뤄야하는 의미를 잃어버리기도 했던 것도 이유 중의 하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정말이지 내가 잊었기때문이었다.

깨어있으며 매순간 기억하지 못했음에서 오는 벌이었다.

깨어있으며 내가 해야만하는 그것을 잊었음에서 오는 고문이었다.

 

한달을 채운 것도 아니고, 겨우 며칠을 했다고해서 여유부리는거 아니다.

유혹은 도처에 깔려있고,

나의 찰라적인 기억상실은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무적의 복병이니,

나는 정신 바짝차리고 깨어있어야 한다.

 

내가 깨어있음을 잊어버리지만 않는다면,

올해 나의 가장 소중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거란 들뜬 희망을 지난 며칠의 성공 속에 맛보았다.

그래서 감사하고 행복한게다.

 

성경통독뿐만 아니라,

내가 어떤 계획을 세우던, 내가 깨어있기만 하면,

그것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은 나를 또 다시 가슴뛰게 하는게다.

 

관계 속에 쓸데없는 말이 많았던 요즘...

지혜로운 침묵을 지키자도 역시 내 목표 중의 하나다.

그래서 공허함으로 내 가슴을 채우지 않도록...

깨어있기 리스트에 침묵하나 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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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a Destance..


늘 마음이 착잡해지거나 공허해질때면 떠올려지는 노래다.

나에게 늘 기도가 되는 노래...


Kathy Mattea의 목소리로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