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이야기

브라이튼 & Promenade.....

pumpkinn 2015. 4. 1. 11:16

                                                     Santa Monica 3rd Street  Promenade 거리 정경

 

 

영국문화 산책 4차시 수업 후기 - 브라이튼, 켄터베리 성당, 스톤헨지 & Bath

 

오늘 강의 속에 만난 여행지는 아주 매력적인 곳들이었다. 토마스 베켓이 순교한 켄터베리 성당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해변 휴양도시 브라이튼,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스톤헨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로마의 유적지로 남아있는 Bath까지,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다. 나의 여행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던...

강의중, 교수님께서 브라이튼 해변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하시면서 울컥하시는 모습을 보며,나 역시도 울컥했다. 지난 날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교수님께는 브라이튼 해변이었다면, 내게는 LA의 산타모니카에 있는 Promenade 거리였다. 무명의 거리의 악사들이 연주를 하고, 노래를 부르며, 여행비를 마련하고자하는 어린 학생들의 콰르텟이 연주되는 그곳. 자유로운 영혼들이 모이는 그곳을 나는 무척이나 사랑했더랬다. 가난한 유학생으로 설움이 북받칠때면 뛰어가곤하던 그곳. 내가 그곳을 그리도 사랑했던 것은 아마도 그곳에서 자유를 느꼈기 때문이었을게다. 아직도 그곳에서 들었던 Wonderful Tonight을 잊을 수 없다.

많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지금 떠올려보면 가장 처절하게 도전하며 열심히 살았던 그때의 시간들이었다. 그래서 떠올릴 때마다 잔인한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그곳. 아마도 지금 이나이에 다시 공부를 하겠다고 뛰어든 것도 그때의 아름다운 추억이 그립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 강의를 들으며 잠시 추억 속에 잠겨들었더랬다. 고통스러웠지만 아름답게 추억될 수 있는 순간이 있다는 것은 삶이 안겨준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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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나오시는 Roger 할아버지가 노래를 부르시는 뒷 배경이..

바로 Promenade 거리다...

자유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거리...

 

들을때마다 뭉클~울컥하게 하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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