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이야기

재미있는 '영국문화산책' 강의를 듣고..

pumpkinn 2015. 3. 9. 12:30

                                                                          <출처: Google Image>


 

영국문화 산책강의는 그야말로 영국문화 산책이었다. 영국 히드로 공항에 발을 딛으면서부터 시작된 여행은 해리포터가 다닌 호그와트 학교로 통하는 관문 9 3/4 플랫폼이 있는 킹스 크로스 스테이션을 지나 한국의 이순신 장군과 같은 명성을 지닌 5m나 되는 넬슨 동상이 있는 트라팔가 광장을 둘러보고, 역시 넬슨 제독과 나이팅게일의 무덤이 있는 세인트 폴 성당까지 빨간 2층버스를 타고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한마디로 별 생각 없이 쫓아나선 여행에서 보물을 발견한 듯한 느낌이 드는 수업이었다. 그저 단순히 학구적인 분위기의 영국이 좋아서 듣고 싶었던 과목인데, 왜 하필 영국인가에 대한 질문의 답을 들으면서, 나도 왜 영국이 좋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던 수업이었다. 영구에 그렇게 많은 최초의 수식어가 붙은 것이 많았다니.... 2층 버스가 영국에서만 발달이 되었는지 그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 ^^


역사에 관심은 많지만, 별로 질문을 품지 않는 나의 성향은 많은 재밌는 부분을 놓치게한다. 그런데 그 질문을 교수님께서 주시면서 그 답과 함께 하나하나 발견해가는 영국의 매력은 그야말로 나로하여금 꼭 영국엘 가야한다는 의무감마저 안겨주었고. 몇 년 전, 영국에 갔을 때 불편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왜 영국이 신사의 나라인지에 대한 의문점을 이번 강의를 통해서 알게되었음도 내겐 큰 배움이었다.


그리고 보너스로 따라온 여행 영어. ^^ 완전 대박이었다. 그 영어만 제대로 써먹어도 여행에 별 지장이 없을.. ^^ 물론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가 살짝 다름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일상 안에서 많은 부분이 다른 표현으로 쓰여지고 있음을 실제로 배우고나니 얼마나 재밌는지. 사실 영국식 영어 엑센트는 얼마나 품위있고 섹시한지. 콜린 퍼스나 대니얼 크레이그같은 영국 배우를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고.


암튼, 수업 내내 샅샅이 영국 구석구석을 뒤지고 다니는 느낌이었다. 칸트는 영국을 가보지 않고도 영국에 대해 그 곳에 사는 사람보다 더 자세한 기록을 남겼다고 하는데, 장진태 교수님을 가이드로 모시고 뒤따라가는 영국 기행은 직접 가보지 못한 그곳이지만 실제로 함께 여행하며 가본 듯한 느낌을 안겨주었다. 영국에 가면 꼭 내가 배운 곳들을 모두 가보리라 결심하게하는 수업이었다. 다음 수업은 어떤 여행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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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문화 글에 미국 가수의 노래를 붙일 수는 없는 것..^^

누가 뭐래는거야 아니지만, 뭐 내 맘이 글타는게지~ 하하하~ ^^

내가 좋아하는 Elton John...

그의 수 많은 곡들 중 신나는 Corocodille Rock을 오늘의 곡으로 골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