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이야기

나를 미치게하는 덤벙거림~

pumpkinn 2015. 3. 3. 12:20




OH~ MY GOD~!!


우째 이런일이~

 

나의 덤벙거림은 하늘을 찌른다.

특히 좋아서 흥분할때는 덤벙거림이 그 강도가 높아진다.

어제 밤에 잠을 못 잔이유는 바로 나의 그 덤벙거림 때문이었다.

 

몇 주 전,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수강 신청이 시작되었다.

1학년 1학기엔 전공 필수 과목이 없었다.

하지만, 전공 선택은 있었다.

그리고 쭈루루~ 줄줄이 사탕처럼 널려있는 교양 과목들...

나는 교양 과목들을 흝어내려가다가 완전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어쩜 그렇게 내가 배우고 싶은 과목들이 나무에 열매달리듯 그렇게 가득 달려있는지..

 

나는 냅다 신청을 끝냈다.

우리가 교실에서 공부하는 것도 아니어서 정원 제약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혼자 그리 급했다.

혹시 내가 듣고 싶은 과목을 못 들을까봐.

혹시 다음 학기에 그 과목이 없어질까봐.

 

문제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만 흥분해서는 전공 필수는 잊어버리고 6과목을 모두 교양 과목으로 채워버린 것.

 

어제까지 몰랐다가

드디어 강의실 문이 열리고 학과 홈 페이지의 접근금지가 풀리는 그 순간에 알게되었다.

수강 신청시 주의 사항, 꼭 읽어주세요~”라는 공지문이 눈에 띄었고,

공지를 읽고는 전공 선택을 하지 않음을 알게된 게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두통이 시작되고, 호흡 장애까지 느껴지는 공포의 순간~

수 많은 생각들이 머리에서 빛의 속도로 움직이고.

 

어떤 해결방법이 없을까?

나는 한국에서 대학을 다닌 적이 없기 때문에,

한국 대학의 시스템을 잘 모른다.

여기저기 뒤지고 다니다 조교님 이멜 주소를 발견했고, 나는 곧 이멜을 드렸다.

혹시 답을 주실까...? 안주시면 우짜지?” 걱정에 걱정은 꼬리를 물고 튀어나오고...

 

좋을때일수록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임해야하는데,

좋으면 너무 좋아서 난리 부르쓰 추다가 이렇게 실수를 한다..

매번그러는건 아니지만, ‘자주그런다.

 

그렇게 오늘 하루를 불안 속에 보냈는데,

조금 전에 김민정 조교님으로부터 답멜을 받았다. ^_______^

일주일 후 수강 신청 정정을 할 수 있단다. ^_______^                                                               

얼마나 기뻤는지~ ^^

친절한 설명과 함께 이렇게 빨리 답멜을 주시다니~^^

넘 감사했다~ ^^

 

해결안되었음 아마도 혼자 많이도 끙끙대고 있을 나...

바보~ 멍텅구리~ 단세포~ 말미잘~!!” 욕을 바가지로 해감서 말이다~

하마트면 클날뻔 했지 않나...^^;;

한시름 놓았다~ ^^

 

인제 좀 덤벙대지말고 조신하게 차분하게 임해야지....

시작 버튼이 제대로 끼워졌으니 열심히 공부에 몰입하는 일만 남았다. ^^

즐겁게 행복하게 열심히 임해야지..^^

 

행복한 하루~ ^____^

.

.


More Than Words - Extre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