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이야기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

pumpkinn 2015. 1. 15. 09:52



 

아기다리고기다리던 1 14일이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2015 114일 오후 2.

내 평생 이렇게 114일 오후2시를 이리도 목이 빠지게 기다린적은 없었다.

그저 일상 속에 묻혀지내는 평범한 하루고, 시간이었을터.

 

내가 이리도 간절하게 기다렸던 이유는 오늘 발표가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합격 발표

 

대단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고자 계획을 하고 지원을 했을 때는

붙고자하는 바램이 있는 것.

물론 떨어지면 다시 시작하면되고,

한해 두해 늦는다고 해서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세상사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음을 지난 삶 속에 뼈저리게 경험을 하고 배우지 않았나.

적어도 받아들이고 기다릴 줄 아는 삶의 지혜가 생긴 것은

나이가 주는 축복이고 선물이다.

 

멍석이 길었다.

나는 지난해 말 한양사이버대학 상담 심리학과에 지원을 했고,

발표 날이 바로 오늘이었다.

 

한국의 오후 2시는 이곳의 새벽 3.

마음같아서는 기다려서 확인하고 싶었지만,

요즘 회사에서 계속 긴장되는 일들의 연속으로 나는 10시가 되기도 전에 곯아 떨어졌다.

 

아침에 일어나 맨먼저 노트북을 키고 한양 사이버대학 싸이트에 들어갔더니..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ß 요롷게 써있는거 아닌가~ ^___^

넘 행복했다. 그리고 감사했다.

 

물론 시험을 치고 들어가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지원자가 많으면 누군가는 붙고, 누군가는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하는 것.

내가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싶지는 않았음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그렇게 오늘 아침은 행복하게 시작했다. ^^

 

합격 발표를 기다리는 나의 마음은,

5년 전 와우를 하면서 합격발표를 기다리던 그때의 느낌과 참으로 닮아서 흥미로웠다.

 

물론 명문 대학 합격자 명단도 아니고..

경쟁심한 회사 합격자 발표 명단도 아니지만..

내겐 앞으로 삶속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다 ..

 삶에 있어 중요한 프로그램이기에..

나는 그렇게 두근대며 기다렸던것...”

 

와우4기에 합격이 되고 행복에 벅차올라 적었던 나의 느낌이다.

바로 지금의 느낌이 그렇다. ^^

 

지금까지는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배우기만 했다면,

이번에는 내가 배운 것을 열심히 나누는 그런 내가 되고 싶다.

내가 상담심리학을 택한 이유다.

 

오늘 입학 등록금을 냈다.

학과 과목은 2 2일에 신청할 수 있단다.

긴 기다림의 시간이 또 주어졌다.

또 내 목이 길어지겠다. ^^

 

그래도 설렘과 흥분이 함께하는 기분 좋은 기다림...^^

빨리 2 2일이 왔으면......^^


내게 주어진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

내게 주어진 또 한번의 기회...

눈부신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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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원한 음유시인...

조동진의 눈부신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