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웨이

내가 좋아하는 단어 10가지 (Vers. 2015 )

pumpkinn 2015. 1. 23. 08:41


 

별 일 아닌 일에 괜한 신경이 쓰일 때가 있다.

걱정되는 것도 아니고 상처가 되는 것도 아닌데,

괜히 자꾸만 신경을 툭툭 건드리는 무엇...

 

가끔씩 나답지 않게 나타나는 이런 예민함...

이럴때는 기분을 착잡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탈출시키기위한 시도가 필요하다.

해서 기분이 좋아지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단어 10가지 쓰기’ ^___^

 

내가 좋아하는 단어라고 했을때 머리 속에서 그대로 떠오르는 단어들을 죽 나열해보았다.

축복, 사랑해, 가득 담아, 배움, 열정, 성장, 침묵, 음악, , 인문학

 

지난 날

나로하여금 좋아라하며 행복을 느끼게 했던 단어는 어떤 것들이었나?


2008 Version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 열정, 와우, 그리움, 음악, 축복, 몰입, 치열함, Dream

http://blog.daum.net/angelicka/16194807

 

2012 Version

축복, 선물, 사랑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Promenade, , 음악, Dream, Wow, 쓰레기 같은 글.

http://blog.daum.net/angelicka/16196992

 

3해 연속 공통으로 들어있는 단어를 보니,

축복, 음악이고,

2해에 겹쳐 들어있는 단어가,

축복, 음악과 함께 책, 사랑해, 열정, Wow, Dream 이다.

아마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단어는 지금까지는 축복음악인가보다. ^^

 

올해 새로 기입된 단어들은,

가득 담아, 배움, 성장, 침묵, 인문학이다.


나는 왜 이 단어들을 자주 사용하며 또 좋아하는걸까?



 

가득담아


내가 편지나 이멜을 쓸때 마지막 인사말에 나도 모르게 가득 담아를 자주 사용한다.

감사를 가득 담아...

사랑을 가득 담아..

존경을 가득 담아..

그리움을 가득 담아 등등...

아마도 조금 담고 싶지는 않은 모양이다.

뭘 담아도 가득 담는 것을 좋아하는 나...

 

이런 성향은 커피에서도 나타난다.

커피잔에 커피를 가득 담아야 기분이 훈훈해지고 행복해지는 나...

멋낸다고, 우아하게 담는다고 반잔만 주면. 마치 먹다 남은 커피 주는 것 같아 싫다. 하하하~

자고로 그득그득 담아야 풍성하고 풍요로와 보이지 않나..^^;;

 

역시 난 세련되고 우아한 아줌마로 남기는 애저녁에 글렀다.

넉넉하고 편안하고 풍성하게 느껴지는 따뜻함을 안겨주는 나였으면 좋겠다.

난 욕심꾸러기다. ^^




배움


올해의 나에게있어 배움은 나의 올해 목표이자, 바로 나의 존재를 표현해주는 단어이다.

들뜨는 계획에 따라 전문적인 공부를 시작했고 (아직 수업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그에 따라 나의 삶의 리듬과 패턴도 재수정했다. (수업이 시작되면 재정비해야 할게다)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삶을 사랑하고,

열심히 아름다움을 채우는 한해.

그런 한해를 만들고 싶은 나에게 있어 올해의 나와는 뗄래에 뗄 수 없는 단어 배움이다.

 

 

 

성장


올 한해 배움을 목표로하고 있는 나로서 성장은 그림자 같은 존재다.

성장 추구하지 않는 배움이 어딨겠나.

성장을 바라지 않으면서 배움에 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게다.

그게 지적 성장이어도 좋고, 영적 성장이어도 좋다.

 

글구보니, 올해는 성장에 있어서 나의 영적 성장은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성경 통독도 그에 따른 일환으로 시도한 것이다.

지적 성장, 내적 성장, 영적 성장을 추구하는 올 한해..^^

욕심두 무진장 많다~!!

 

사랑하는 그대여~

리얼리스트가 되라~!!

하지만 가슴엔 불가능한 꿈 하나 품자~!!





침묵


나 스스로를 수다가 많은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다.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결국 수다스런 아줌마란 야그다~ -_-;;)

 

하지만,

가끔씩 관계 속에 오가는 여러가지 대화들 속에는 지적 대화만 나눠지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아도되는 쓸데없는 이야기들도 섞이기 마련이다.

뒷담화도 그렇고,  교민 사회 속에서 벌어지는 말초신경 자극하는 이야기들도 그렇다.

그냥 듣고 흘려주면 좋을텐데, 같이 말을 섞고 신나게 떠들고 있는 나를 보면,

참으로 실망스럽다.

 

이런 모습을 느낄때면 마음이 텅빈 공허 상태가 오고,

그 공허감은 나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게 하고, 두려움 속에 빠지게 한다.

성장은 커녕 퇴보하고 있다는 두려움...

그 두려움은 이렇게 단순히 글로 표현하는 이상의 불안과 긴장을 안겨준다.

깨어있게 하는 기분좋은 긴장과는 거리가 먼, 나락으로 끌려들어가는 듯한 기분 나쁜 초조함이다.

지적이고 따뜻하며 품위있는 할머니가 되고싶다는 나의 바램과는 점점 멀어지는...

 

침묵하자.

맞장구 치지 말고 침묵하자. 말을 섞지 말자.

그러기 위해선 용기가 필요하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지혜롭게 침묵을 지키겠다는 용기.

올해의 나의 목표 중의 하나다.




 

인문학


정말이지 인문학을 사랑한다.

내 독서의 관심 분야는 모두 인문학과 연결되어있다.

어떻게하면 나의 인문소양을 체계적으로 깊이있게 넓힐 수 있을까? 나의 화두이다.

 

하지만, 그래도 조바심 내지는 않을게다.

물론 하나를 깊이 파고 들며 꼬리를 연결시켜나가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결국 문학, 역사, 철학은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기에,

나를 정방향으로 이끌어주리라 생각한다.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 속에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지만,

올해 나의 목표는 우선은 공부임으로 나의 관심과 집중을 양분화시키지 말 일이다.

 

어쨌든, 요 몇 년 사이 나의 온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문학’.

내가 좋아하는 단어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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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들을 나열하고,

내가 이 단어들을 좋아하는지 쓰다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____^

 

Kenny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