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웨이

기분 전환이 되어준 수업...

pumpkinn 2014. 7. 17. 10:59

 

 

 

2주동안 수업이 없었다.

지난 주 수요일은 공휴일이었고,

그 지난 주 수요일엔 선생님이 아파서 못 온다고,

그러다보니 얼떨결에 2주 연속 수업이 건너띄게 되었다.

 

그렇게 7월들어 첫 수업이었던 오늘.

오늘도 역시나 나의 선생님인 Guilherme는 오지 않고,

전 시간 선생님인 Rui가 수업을 주었는데 정말 완전 재밌었다.

다이내믹한 템포로 이어지는 수업.

 

지금까지 그러니까 전문 용어를 좀 써서...큭큭~ ^^;;

베이스 드럼과 스네어 드럼, 그리고 하이헷 심벌만 가지고 연습을 했는데,

오늘은 드럼의 모든 기구를 다 사용하는 기법을 배웠다.

그래봐야 기본기를 배운거지만,

늘 치던 기법에서 살짝 벗어나 새로운 기법을 배우니 어찌나 신나던지.. ^^

 

내가 연습하던 음악인 You’re so true는 기법은 단조롭지만 템포가 무척 빠른 음악이다.

Rui는 너무 템포가 빠르니 조금 느린 음악으로 모든 기구를 다 사용해보자며

조금 템포가 느린 음악으로 한번 쳐보는데,

~ 나두 되는구나~ 완전 기분 UP~!!

 

크래쉬 심벌을 9번째 반복될때마다 1번에서 치도록하는데,

그때의 느낌이 어찌나 짜릿하던지~ ^^;;

마치 내가 프로 드러머라도 된듯한 감격마저~ ^^

내가 너무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이 웃겨 보였던 모양이다. 선생님도 웃으시고. ^^

 

가끔 Guilherme 선생님이 빠질때 Rui가 두세번 클래스를 주었는데,

수업 방식이 살짝 다르다.

길례르미 선생님은 좀 차분한 수업 방식이고,

후이 선생님은 에너지가 넘친다.

길례르미 선생님은 앉아서 가르친다면,

후이 선생님은 서서 박자를 맞추며 신나게 가르친다.

 

아무래도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길례르미 선생님이 실력은 더 있는지 모르지만,

수업은 후이 선생님이랑 하는게 더 재밌는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길례르미 선생님이 빠지기를 바랠 수도 없고~ 하하하하~ ^^

우리 길례르미 선생님도 좋다.. ^___^

 

암튼, 오늘 그렇게 신나게 드럼을 두들기고 오니,

요 며칠 우울했던 기분이 확 가셨다~ ^^

 

사실 오늘 수업을 가지말까..?하는 갈등이 있었더랬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어렵게 시작한 드럼을 중간에 그만두게 될까봐 의지를 발휘해 갔던 수업인데

너무나도 즐겁게 공부를 하고나오니 정말 수업에 빠지질 않기를 얼마나 잘했단 생각이 드는지.

이사 가면 드럼을 빨리 사야겠다.

 

오늘 좀 더 느린 곡으로 바꿔서 연습했던 곡은..

Holding out for a hero

 

같은 템포로 여러 곡을 칠 수 있음을 오늘 확실히 알았다.

우선 기본기라도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어놔야지. ^^

.

.

Frou Frou의 Holding Out For a H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