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끼야끼 요리하고 있는 남편과 맛있게 먹고있는 리예와 친구들~ ^^
정말 스끼야끼만큼은 그 어느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
(내 알아요~알아~ 저 팔불출이에요~ ^^;;)
2015년 1월 10일 토요일
리예가 지난 일주일 내내 아팠다. 장염이란다.
덕분에 일주일 내내 수프와 죽만 먹었던 리예는 더이상 못견디겠다며 울상.
그러고는 하는 소리~
“아빠~ 스끼야끼 먹구 싶어~”
일주일동안 아파서 고생했던 딸래미 말에 마음이 약해진 남편~
“아빠가 해줄께~!! 친구들두 불러~”
방학인데 아파서 친구들과 만나지도 못하고 성당도 못가서 몸이 비비 꼬이던 리예는
신난다고 친구들을 불렀다.
안그래도 벌써부터 스끼야끼 먹고 싶다고 조르던 차였다.
리예가 성당에 간 사이 우리는 장을 보러갔다.
스끼야끼에 필요한 재료들을 사고,
이사온다고 버린 후회막심한 큰 냄비를 사고, 내친김에 돌판구이도 사고.
마켓에 있던 내 친구는 우리를 보며 웃겨 죽는단다.
“너는 뭐하게?”
“난 시다바리~”
이런 웃기는 대화가 오간 까닭은 내가 요리를 전혀 못함을 친구가 넘 잘알기 때문이었다. ^^;;
그렇게 거나하게 장을 보고 돌아온 우리.
남편은 리예와 친구들이 미사 끝내고 오기 전에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사실 내 역할이 헬퍼였는데,
마리아가 다해주어 나는 걍 오며가며 충실하게(?) 기쁨조 역할을 다했다. 큭큭~ ^^;;
베란다에서 요리 재료를 준비하고 있는 남편..^^
절케 좋을까~ ^^
남편은 총각시절 혼자 살았던 덕분에 요리를 참 잘한다. (넘 다행~ 큭큭~ ^^;;)
나도 혼자 살았었는데 왜 요리가 안되는거지..? ^^;;
드디어 리예와 친구들이 시끌벅적 들어오고.
아빠가 정성스레 준비해주는 스끼야끼를 보며 어찌나들 좋아하던지.... ^^
그렇게 좋아라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남편의 모습이 너무나도 행복해보여
나도 함께 덩달아 행복한 느낌이었다. ^^
리예는 사진을 찍어 언니 애리에게 보낸다.
‘함께했음’하는 차원에서가 아닌, ‘염장 지름’의 차원~ 큭큭~^^;;
애리는 먹고 싶어 죽는다고 난리 브루쑤~ 하하하~ ^^;;
“아빠~ 나 브라질가면 스끼야끼 해줘~!!” 다짐받고~ ^^;;
리예가 언니 애리에게 보낸 사진~^^
완전 염장을 지대로 질렀다~ ^^
아이들이 지복은 다 지들이 갖고 태어난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은 진리다.
요리 안되는 엄마를 만나 음식은 종쳤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아빠가 요리를 잘해 자주는 아녀도 가끔씩 이렇게 이렇게 해주니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라 하는지.. 큭큭~ ^^;;
리예와 친구들이 넘 좋아하며 맛있게 많이 먹어서 참 행복했다. ^^
좌: 식사 전에 한컷~!!
사진 찍는다고 애들 밥 못 먹게한다고 남편한테 혼남~ 우띠~-_-;;
우: 열심히 음식을 덜고 있는 리예와 친구들.
지들 편하게 퍼먹으라고 했더니, 하도 시간이 걸려 결국에 남편이 다 퍼줬다. 하하하~ ^^;;
남편이 리예와 친구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줘서 분위기가 더 화기애애하고 행복했던 것 같다.
엄마가 해주는 것도 좋지만, 아빠가 해주는 것은 얼마나 더 좋을까 ? 하하하~^^
그런의미에서 앞으로도 계속 남편이~? 큭큭~ ^^;;
나중에 리예가 하는 소리~
“아빠~ 내가 스끼야끼 먹구 싶어서 아팠던거 같애~”
아고~ 내가 미쳐~ ^^;;
.
.
신나는 노래로~!! ^^
Robert Palmer
Bad Case of Loving You~!!
오예~!! ^^
*까닥까닥~*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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