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2015년 나의 핵심 목표

pumpkinn 2015. 1. 3. 08:56


Baden Baden에서..



2015년 나의 핵심 목표

 

학생때 이후로 이렇게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한 해를 맞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해서 마음이 설레기도 하지만, 한켠으로는 살짝 긴장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기분 좋은 긴장이다. 나를 깨어있게하니까.

 

이렇게 시작을 하고보니 내가 참 많이 변했음이 느껴진다. ^^

전엔 어떤 계획도 공유하는 것을 불편해했다.

아니 불편이라기 보다는 싫어했다는 표현이 더 옳을 듯하다.

그것은 말하고 나면 마치 바늘로 찌르고나면 풍선은 바람이 빠져 쭈글해지듯

그렇게 나의 열정은 바람이 새버려 쭈글해지는게 싫었고,

두번째는 쨘~!!하고 싶은 욕심이 크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아무도 모르고 있으니 내가 중간에 그만둬도 부끄럽지 않으니

중간에 그만두게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에 인제는 미리 공유하고, 그 공유함이 나에게 울타리가 되고,

때때로 족쇄도 되어 부끄러워서라도 깨어있게 하는 역할이 되어주기에

언젠가부터 이렇게 나의 계획을 나팔불고 있다. ^^;;

 

2015년 나의 핵심 목표는 다음 3가지다.


1. 하느님과 애인처럼 사랑에 빠지기


하느님을 애인처럼 사랑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로만이 행동이 따라야한다. 하지만, 신앙에 있어서는 나는 아직 겨우 기어가는 애기다. 그렇기에 성숙한 신앙인들이 하는 깊은 목표는 어렵고, 우선적으로 성경읽기가 올 한해 나의 목표다.너무나도 부끄럽게도 나는 성경책을 단 한번도 제대로 모두 읽어본 적이 없다. 올 한해는 성경책을 온전히 제대로 읽기가 나의 목표다. 플래너에 적인 성경통독표에 따라서 읽기. 처음엔 깊이 읽지는 못하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양 (Quantity), 하느님이 나에게 깊이 그 뜻을 알 수 있는 질(Quality)은 선물로 주실 것이다.


- 플래너에 적힌 통독표에 따라 그날의 성경을 읽는다

- 하루 빠지면 (물론 그러지 않기로 결심은 했지만) 빠진 것에 연연해말고 그냥 그날의 성경을 읽는다.

- 마음에 와닿은 성경 구절 플래너에 적는다 ß 종이배님께서 귀뜸해주신 귀한 Tip~ ^^

- 매달 마지막 날은 감사 미사를 드린다.


 

2. 심리학 공부를 충실히 체계적으로 한다.

(합격이 될 경우의 계획이다. 떨어지면 독서로 전환한다)


오래전부터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이나 사정으로 그저 마음으로만 두고 있었는데, 우연히 길이 생겼다간절히 원하면 스승이 나타난다는 말은 진리다. 내가 '간절히' 원할때 스승이 나타나 가르침을 주셨으니, 나는 참 복많은 사람이다. 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은, 미국 유학시절 테오필라 수녀님께서 던지신, 가슴에 새겨진 그 말씀 한마디 때문이었다. “안젤리카는 심리학을 공부하면 참 잘어울릴 것 같아. 그래서 카운슬러로 일하면 참 좋을텐데..” 그때는 내 마음이 콩밭에 가있었으므로 귀에 들어오지 않던 그 말씀이 내가 살아오는 지난 삶 내내 내 마음 안에서 요동치고 있었다. 그리고 와우를 통해 내가 얼마나 심리학에 지대한 관심을 갖는지, 좋아하는지, 그리고 열광하는지를 느꼈다. 인제 유니컨이 끝났고, 드디어 다가온 기회. 그것이 바로 한양 사이버대학 상담 심리학과다. 입학 지원서와 학업 계획서를 보냈으니 내가 해야할 일은 모두 끝났다. 합격 발표만 나면 되는데. 꼭 기쁜 소식을 받게 되었으면 좋겠다. 

암튼, 합격의 상태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계획을 잡았다.


- 강의가 올려질때마다 강의를 미루지 않고 듣는다. (2)

- 강의노트를 꼼꼼이 읽는다.

- 강의에 도움되는 책을 함께 읽는다.

- 의무감이 아닌 즐기면서 한다. 아무도 내게 공부하라고 시키지 않았다.


 

3. 건강 지키기


나는 건강한 아줌마다. 남들이 부러워할만큼의 건강을 갖고 태어났다. 내가 가진 복 중의 하나다. 하지만 나의 건강을 믿고 운동을 멀리했다. 물론 지금 내가 어디 아픈건 아니지만, 건강한 할머니가 되려면, 그래서 건강한 노후의 생을 영위하려면 지금부터 건강을 챙겨야한다. 절대 자식들에게 신세지고 싶지도 않고, 밥 먹듯이 병원 신세를 지며 노후를 보내고 싶지 않다. 그러기에는 나는 너무나도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나도 많고, 꿈도 많다. 그 꿈들을 만져보기라도 하려면, 아니, 그 꿈을 만지보기위한 시도라도 하려면 건강해야하지 않겠나. 침대에 누워서 눈 감고 꿈을 꾸고 싶지 않다. 내가 꾸는 꿈은 눈 뜨고 꾸는 꿈이다.


- 스트레칭: 아침마다 스트레칭을 한다.

- 걷기: 시간을 내서 걷는 것이 너무 힘들다. 해서 생각해낸 것.

          Shopping Plaza Sul까지 걸어가서 택시를 탄다. 쇼핑에서 내려서 걸어오기.

- 줄넘기: 매일 줄넘기 5분하기.

(요건 아직 조금 고려중이다. 엄두 못낼 계획인 것 같아 잠시 보류)


그리고, 보너스로 하나 더.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의 공부를 추가하고 싶다. 독서를 통한 개인 공부. 역사, 문학, 철학을 분류별로 나눠서 기본적인 흐름을 분명하게 파악하고 싶다. 그러고 난 다음 하나씩 잡아 깊이 들여다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나의 2015년도의 가슴 떨리는 계획을 행복하게 즐기면서 이룰 것이다. 그와 함께 느껴지는 기분 좋은 긴장은 나를 깨어있게 해줄 소금과 같은 그것이기에 반갑기만 하다.


이 설렘과 긴장을 잊지 않기를~!! 


2015년을 마감하는 올해의 마지막 즈음의 어느 날

참으로 열심히했다고, 행복했다고, 감사했다고 고백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는 한해가 되도록 

몸과 마음과 영혼을 다해 깨어있는 나이기를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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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on, Dreamer~

노래를 듣다가 울뻔했다~ 아뜨~ ^^;;

괜히 울컥하는~

가슴 안에서 꿈틀거리며 벅차오르는 감정~




Yeah~ We Never Stop Dreaming~!! :))

DREAM on, DREAMER~!!

KEEP on DREA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