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2014년 행복했던 나의 7대 뉴스

pumpkinn 2015. 1. 3. 04:33

 

독일 여행 중 하이델부르크 성에서..

나는 만년 학생으로 살고 싶다.

 

 

 

 

2014년 행복했던 나의 7대 뉴스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내게 일어났던 행복했던 사건들을 정리해보았다. 물론 힘든 일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감사하고 행복했던 일을 정리하며 내게 주어졌던 축복같은 기회에 감사를 하는 것. 그것은 내게 주어진 한해를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하게하는 첫 걸음일게다. 행복했던 순서로가 아닌, 날짜별로 쭈욱 적었다.

 

 

1. 터키/그리스 성지 순례

 

사도 바오로의 발자취를 따라 떠난 터키/그리스 성지 순례는 그래도 소위 순례 여행인데 이렇게 웃으며 행복하게 다녀도 되는건가? 싶을 정도로 행복하고 즐거웠던 여행이었다. 작년에 떠났던 끔찍(?)했던 이집트/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보상을 받는 듯한 느낌.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다시 떠나고 싶다. 내 개인적인 취향대로.

 

 

 

 

파르테논 신전 앞에서...

그리스 성지 순례를 따라나섰던 이유...

파르테논 신전을 내눈으로 보고 싶었던 때문이었다.

 

 

2. 리예 대학 입학

 

마냥 애기같던 리예가 대학엘 입학했던 연초. 리예가 대학생이라는 사실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데 그때는 오죽했을까? ^^;; 원하는 대학에 가고 싶었던 학과에 입학함으로써 올 한해를 옆에서 봐도 아주 열심히 열정적으로 임했던 한 해였다. 어찌나 기특했는지. 자식이 원하는 학과를 진학해 힘들긴 하지만, 즐거워하며 열심히 임하는 모습을 보는 것 처럼 또 행복한 것도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너무나도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대학 입학 행사중의 하나인 신입생 골탕먹이기. Trote에서..

리예, 친구들과 함께... ^^

 

 

3. 애리의 독일 유학

 

애리가 장학생으로 독일 유학을 간 것은 엄마 아빠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순간이었다. 얼마나 기특하고 이뻤는지. 그 기회를 잡기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드디어 바램현실로 다가왔고. 늘 엄마 아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차근차근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애리가 너무 고맙기만 하다. 인제 내년 초면 애리는 돌아온다. 엄마인 나보다 남편이 더 목메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웃음이 나온다.

 

 

 

친구들과 함께한 새해맞이..^^

유학의 또다른 재미는 여러나라의 학생들을 만나며 서로 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쪼오기 우리 애리가 보인다..^^

 

 

4. 새둥지로의 이사

 

드디어 오랜 시간 준비를 했던 이사를 하며 새둥지에서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었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공간을 하나하나 꾸며가면서, 나도 취향이 있고 컨셉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했다. 더더욱 놀랐던 것은 내가 관심을 갖는다는 사실이었다. 우리 집의 컨셉은 심플, 아늑, 도서관, 자연이다. 일단은 새집이라 깨끗하니 집에 오면 기분이 좋다. 전엔 치워도 치운 것 같지 않아 신경을 안썼는데, 요즘은 조금 어지러져있으면 눈에 띄니 자연스럽게 정리 정돈이 되는 느낌이다. 얼떨결에 갖게된 내집. 이런 느낌이구나 싶다.

 

 

 

너무나도 갖고 싶었던 천정까지 닿는 나의 책장...^^

 

 

5. 열광했던 데이빗 가렛 공연

 

꿈에서도 꿈을 꿨던 데이빗 가렛 공연그 꿈 속에서조차 꿈이었던 그 꿈이 내게 현실이되어 다가왔다독일에 가게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였기도 했지만만하임에서의 데이빗 가렛 공연은 죽어서도 잊을 수 없는 행복에 눈물 범벅이었던 순간이었고그를 통해 클래식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아름다운 영혼자유로운 영혼순수한 열정을 가진 영혼그런 영혼을 나두 갖고 싶다.

 

 

 

흑~ 암만 생각해도 꿈같은 데이빗 가렛의 공연...

내가 그를 1m앞에서 보았다는게 현실일까..? 

 

 

 

6. 애리와 함께한 독일 & 오스트리아 여행.

 

애리를 만나러 독일에 가면서 함께 독일의 몇개 도시와 오스트리아를 여행했다그 중에서도 괴테하우스’, ‘코닉쎄’, ‘찰스부르크’‘비엔나는 잊을 수 없는 곳이다괴테하우스에서 마치 괴테와 함께 한 듯한 강렬한 감동코닉쎄에서 만난 감히 아름답다 말할 수도 없는 파라다이스의 장관사랑에 빠질 것만같은 그림같이 예쁜 찰스부르크모짜르트와 함께한 비엔나그리고 클림트와 실라이 모든 것은 나를 새로운 예술의 세계를 맛보게 했다.

 

 

 

애리와 함께 행복했던 여행중 Salzburg에서...

 

 

7. 사이버대학 입학 지원


한양 사이버 대학 상담 심리학과에 입학지원서를 냈다
. 오랜 시간 마음에 품고 있었던 공부였고, 유니컨이 올해 중순에 끝나면서 입학 지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다가온 시간. 나름 열심히 지원 동기와 학업 계획서를 써서 보냈지만, 합격이 될지 안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내년 1월에 발표니. 하지만 안되면 또 시도하면 되는 것이고. 나이가 드니 한해 더 늦고 빠르고에 목숨을 걸지 않는 넉넉함을 갖게되었음은 감사한 일이다. 우선은 한발을 내딛었음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물론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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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어보는..

Laura Pausini의 Non 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