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괜히 신나는 하루~ ^^

pumpkinn 2014. 12. 27. 03:29



오늘 일찌감치 일을 끝내고 집으로 들어왔다. ^^;;

늘 일상적인 일들 밖에 없었는데

점심까지 거르고는 집에 들어와 라면을 먹었다. ^^;;


집에 와야 뭐 딱히 멋진 일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닌데

집으로 오는 길이 어찌그리 신이 나는지..^^

크리스마스가 한주의 중간에 껴서 그런지 일주일 내내 공휴일인듯한 느낌이다.

 

라면을 먹고 있는데 애리에게 연락이 왔다.

마리나가 다리를 다쳤단다. 아공~

특별히 삐거나 한적은 없는데 아마도 갑자기 무리하게 걸어서 그런 것 같다는 것.

그래서 내일 하루는 지금 머무는 곳에서 쉬기로 했단다.

마리나 얼음 맛사지도 해줘야 하고 등등..

자기는 어깨에 멍이 든 것 빼놓고는 괜찮으니 안심하란다.

아마도 평소에 들지 않은 배낭을 들고 다녔더니 무거웠던 모양..

 

계속 힘든일이 생기는 마리나...

마리나에게 참 특별한 한해로 기억될 2014년일 것 같다.

집시한테 강도를 맞질 않나, 여권을 도난 당해서 추방당할뻔 하질 않나.

인제 편히 순례길에 올랐나 싶더니 다리를 다치고..

 

삶이란게 그렇지...

안좋은 일이 생길때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악순환들..

하지만 그런 경험들이 강하게해주는 훈련임을 알게될게다..

그렇게 옆에서 간접 경험을 하는 애리에게도 좋은 체험이 될테고.


힘든 일이 생길 때 함께 해주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고 에너지가 되는지. 

몇 달 전 애리가 바르셀로나 여행중에 쓰리를 당했을 때

마리나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어주었더랬는지...

나도 참 고마웠더랬다.

 

암튼, 그곳 마을에서 하루를 쉬어가기로 했단다.

또 누가 아는가? 그곳에서 잊지 못할 아주 멋진 경험을 하게될지..^^

두고두고 웃게될 재미나는 에피소드가 생길지 말이다. ^^

 

그건그렇고,

거리는 적막한 느낌이 들정도로 한산한데,

내마음은 거리의 쓸쓸한 느낌과는 달리 괜히 행복하고 즐겁다. ^__^

내일이 토요일이라 그럴겨~ 하하하~

 

게다가 어쩐일인쥐 향학열이 불타는 요즘~ 하하하~ ^^

손에 잡히는 책마다 완전 꿀맛이다~ ^^

나의 간사한 감정이 배신을 때리기 전에 얼릉 책 속으로~


*휘리리릭~*

.

.

 

Duffy - Mercy 

가만 듣고만 있어도 어깨가 절로 들썩거리게하는 곡...^^;;

*까닥까닥~*

*끄덕끄덕~* 앗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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