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글쓰기

유니컨 수업이 끝나고 5개월이 지난 지금은..

pumpkinn 2014. 11. 13. 09:07




주제: 유니컨 수업이 끝나고 5개월이 지난 지금은..


 

유니컨 수업이 끝나고 5개월이 지났음을 이제야 알았다.

그렇게 내 일상에 묻혀 무심하게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동안 내 정신을 온전히 뺏어가는 많은 일들이 내 일상 안에서 일어났었음은 사실이다.

그렇다고해도 마치 지우개로 지우듯 유니컨을 잊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하다.

 

지금의 나의 삶은 참으로 유니컨이나 와우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다.

책을 한참 동안 손에서 놓은 것 같다.

그나마 간간히 이어가고 있는 것은 10분 글쓰기.

 

이렇게 독서나 글쓰기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다보니

유니컨이었다는 사실마저 생경스럽게 느껴진다.

그런 생활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는 것 또한 놀랍게 느껴지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한 모든 것들이 내게 부정적인 느낌만을 안겨주는 것은 아니다.

내가 아웅다웅 매달려있던 것으로부터 초월된 느낌..

그런 느낌이 싫지 않다.

감정적으로 매여있음에서 자유로워진 느낌도 들어 평온한 것도 사실이다.

 

물론 그렇게되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역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글쎄.

마음이 가는대로...

내 영혼이 이끄는대로...

내년에는 또 내년의 계획이 이미 나를 기다리고 있고...

 

와우를 떠올리면 행복한데..

왜 유니컨을 떠올리면 착잡한 느낌일까?

마음 안에 부딪낌이 많았던 시간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벌써 5개월이 지났구나...

참 시간은 정직하게 성실하게 지나간다.

 .

.


리예가 좋아라 듣고 있던 음악 Let her go...

Passenger의  독특한 보이스컬러에 푹빠져버졌다.

이후로 그의 음악을 즐겨듣고 있는 요즘이다.


좋은 음악들이 많지만,

우선은 리예와 내가 좋아라하는 Let her go부터 올려본다,

 

Passenger - Let Her Go

 

 

'10분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몽상가다.  (0) 2014.11.29
첫 눈이 내리면...  (0) 2014.11.14
나의 롤 모델은...  (0) 2014.11.06
파란 가을 하늘을 보면...  (0) 2014.10.02
9월이 간다. 10월이 온다.  (0) 201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