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이 깼다.
시계를 보니 2시 48분.
눈을 감고 누워 잠을 청했으나,
이리저리 뒤척이다 남편이 깰까봐 거실로 나왔다.
새벽에 잠이 깨서 일어나다니.
참으로 나답지 않은 일이다.
잠이 깊이 드는 스타일은 아니나, 그렇다고 새벽에 일어나는 나는 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책을 읽을까 손에 들었으나 머리가 맑지 않으니 집중이 안된다.
새벽에 일어나 책을 읽거나, 기도를 하는 분들이 주위에 많은데,
나는 새벽에 일어나서는 이 귀한 시간을 멍때리고 있다.
뭐가 불안했던걸까?
무엇이 나를 잠 못들게 하는걸까?
뭔지모를 이런 불안감은 참 싫다.
몸은 무겁고
책이라도 읽으려니 머리가 멍하고
침대에 누우면 말똥말똥
거참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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