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강동원..? ^^;;
감히 내 사진을 올릴 용기는 안나고...
거의 내 헤어스탈~ 이것보다 더 짧았나..? ^^;;
강동원한텐 멋있는데 난 왜이래..? -_-;;
(꿈두 야무져~ ^^;;)
머리를 잘랐다.
길어진 머리(남들 눈에는 여전히 짧은 머리지만)를 어쩌질 못해
집에서 앞머리 자르고 뒷머리 쑥딱 자른게 2주 전이었다.
자르는 순간엔 어찌나 시원하던지.
혼자 흐뭇해하고 있었는데 날이 갈수록 더벅머리가 되어가는게 영 스트레스였다.
그러게 내가 자르는게 아니었어. 왜 고걸 못참는건지...
해서 금요일 집으로 가는길에 방향을 바꿔 봉헤찌로로 향했다.
예약을 안하고 그냥 갔더니 40분을 기다려야한단다.
살짝 마음이 변하려고 했지만, 택시까지 타고 갔는데 또 언제 오랴 싶어 들어가 기다렸다.
드디어 내차례.
거울 속에 비친 내 머리를 보더니 하는 말.
“매일 똑같은 스타일로 머리 짜르려니 재미가 없어요. 스타일 좀 바꾸시죠”
거참~
내가 얼마나 스타일을 바꾸고 싶어했나. 그런데 어디 그게 쉽던가. 매일 그 스탈이 스탈.
이 짧은 머리를 더 이상 어떻게 바꾼단 말이가.
어쨌든 본인이 바꿔주겠다 하니...
“좋아요~ 마음대로 해보세요~!! 머리야 자라는거. 마음에 안들면 또 기르면 돼죠 뭐~”
너무나 신이난 그친구.
긍정적인 마인드가 좋다나 어쩐다나. 신이나서 짜르기 시작하더니 나온 작품이 바로 이머리.
얼마나 쇼킹하게 잘랐는지 내가 봐도 좀 심하게 짧다 싶었지만,
마음에 안드는 것도 아니었다.
우선은 스탈이 바뀐게 기분이 상쾌했고,
탐보이 분위기로 보이시한게 내 맘에 들었다.
원래 여성스러운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나라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자기도 잘라놓고 마음에 드는지 메이컵 코치까지 해준다.
이런 머리는 워낙 튀기 때문에 화장을 하면 이상하니 살짝 아이라인만 그리라는...^^;;
게다가 머리를 빨강으로 염색을 다시하라고까지..큭큭~ ^^;;
내가 절대 미용실에서 염색 안하는걸 아는 그 친구는 염색코치까지...^^;;
고맙다고~ 아주 마음에 든다고~
기억했다가 담에도 이렇게 잘라달라고까지 함서 기분 좋게 나왔다.
집에오니 남편도 애리 리예도 마음에 든다고~ *흐뭇~!!* ^^
그런데 문제는 오늘이었다.
어제는 미용실 친구가 머리를 잘 만져줘서 스탈이 봐줄만했는데
오늘 성당엘 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머리를 이리 만져도 저리 만져도 그 스탈이 안나오는 것. -_-;;
그 친구말이 이 머리는 머리 만질것도 없다고. 걍 흐트러진대로 나두는게 포인트라고 했는데
그냥 냅둬도 만져도 어제의 그 스탈은 어디로 사라진곤쥐...
하는 수 없이 그냥 집을 나서야 했다.
오늘따라 성당 사무실에 어찌나 많은 분들이 계시던지...
“안녕하세요”인사하며 들어가는데 나를 보며 경악하시는 모습들이란...^^;;
“무슨 일이세요?”
“심경의 변화라도..?”
“머리가 왜 그래요..?” 하하하하~ ^^;;
특히, 이윤제 신부님과 사무실 가족들의 놀라시는 모습이 너무 웃기고 재밌었다..
이네스씨는 “왜그랬어요..?”하면서 안아주시기까지.. 하하하~ 아고 배야~ ^^;;
신부님께서는 나중에 또 오셔서는 놀리시고..^^;;
오늘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얼마나 많은 인사를 들었는지..큭큭~
재밌는 것은 중간 반응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아주 좋다는 분과 아주 심했다는 두 가지의 극명적인 반응..^^;;
결론. 내 머리 스타일이 바뀌긴 바뀌었나보다.
이렇듯 반응이 과격하게 나타나는걸 보니. ^^;;
우띠.. 그나저나 낼은 내 머리를 우짤고...
그날은 정말 봐줄만 했는데...히유....
.
.
요즘 우리 세모녀가 미쳐(?)있는 영화 Divergent..
너무나도 멋진 Theo James..
묘한 매력을 가진 Shailene Woodlyn...
리예가 친구와 이 영화를 보고선 또 보고 싶다고 난리 부르쓰...
해서 월요일에가서 영화를 보았다.
리예가 미칠만 했다는.. ^^
Divergent OST중 한곡을 골라보았다...
Angel with Shotgun...
너무 멋진 F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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