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 함께

지혜, 하느님 안에 머무름...

pumpkinn 2014. 2. 12. 22:43

 

 

 

 

2014 2 12일 수요일

 

지혜는 바래지 않고 늘 빛이 나서 그를 사랑하는 이들은 쉽게 알아보고

그를 찿는 이들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혜 6.12)

Resplendent and unfading is Wisdom, and she is readily perceived by those who love her,

and found by those who seek her. (Wis 6.12)

 

지혜는 사람들에게 한량없는 보물,

지혜를 얻은 이들은 그 가르침이 주는 선물들의 추천으로 하느님의 벗이 된다. (지혜 7.14)

 

For to men Wisdom is an unfailing treasure;

those who gain this treasure win the friendship of God,

to whom the gifts they have from discipline commend them. (Wis. 7.14)

 

 

오늘 아침 매일미사에 들어있는 독서는 스바 여왕과 솔로몬의 지혜에 관한 말씀이었다.

그리고 묵상 말씀도 바로 지혜에 관한 말씀이었다. 공정과 정의를 펼치기 위한 지혜.

 

그런데 어제에 이어 오늘 말씀 카드에 들어있는 말씀도 바로 지혜에 관한 말씀이라니.

우연의 일치란

 

많은 우리는 지혜를 구하지만,

그런 우리의 간절한 바램과는 달리 누구나 지혜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지혜로워지는 것도,

공부를 많이한다고 해서 지혜로워지는 것도,

또한, 높은 학력을 가진다고 해서 지혜로워지는 것도 아니다.

 

성경에서는..

지혜란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이다라고했다.

우리가 하느님을 공경하고 사랑하고 그 안에 머물때 지혜가 우리와 함께 한다는 말씀일게다.

 

 

역시나, ‘하느님 안에 머무름이다.

내가 하느님 안에 머물때 나는 옳고 그른 것에 대한 바른 분별력이 생길 것이고,

그러한 깊은 통찰력에 의한 분별이 지혜로 이끌게 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른다.

 

단지, 우리는 얼마나 많은 순간 분별을 잃고 옳지 못한 선택을 함으로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고,

심지어 사랑하는 가정과 이웃까지도 함꼐 구렁텅이로 빠지곤 하는지..

다윗이 그랬고, 솔로몬이 그랬다면야 우리야 두말하면 숨찬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시기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느님...

카인을 에덴에서 내쫓으실때도 이마에 표를 새겨주시고 가죽옷을 입혀 보내신 사랑의 하느님..

악이 선을 이기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선하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를 포기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황마리 스텔라 수녀님께서 들려주신 하느님 앞에서의 사탄과 천사와의 대결 장면이 선하다.

사탄이 이기지 못하는 것은 오로지

하느님이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기를 포기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라는 것.

 

하느님이 나를 위해 죽으실 수 있을만큼 아가페적인 사랑을 주시지만

나는 그 아가페적인 사랑을 돌려드리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그를 사랑하고 함께 머무르며 내 일상을 함께 나누는 필로스적인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지는 않을까..?

 

그래서 베드로에게 질문을 하셨던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의 질문에

라고 대답하는 내가 될 수는 있지 않을까..?

 

오늘의 깨달음:

역시나, 사랑도 지혜도 하느님 안의 머무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