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살아지는대로 사는 삶...

pumpkinn 2013. 12. 24. 12:34

                                                              <이미지 출처> 구글>

 

 

 

살아지는대로 사는 삶...’

요즘 나의 삶의 모양새가 그렇다.

 

깨어있지 않으면 내가 살고 싶은대로 살게되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대로 살게되는게 우리네 삶이다...

목적도 없이, 꿈도 없이, 그냥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살아지는대로 살아가는 삶...

눈을 감는 그 순간에 수 많은 후회와 미련과 아쉬움만 가득 채워질 삶...

 

숨을 쉰다고 다 살아있는게 아니듯...

그렇게 생명력도 에너지도 느껴지지 않는 이미 죽어버린 삶...

살아지는대로 사는 삶...’

내게있어 가장 두려운 삶이다...

 

요 두 달간의 나의 삶을 가장 잘 묘사하는 표현이다.

겉으로는 웃지만, 마음으로는 공허한...

삶에 충실하지 못할때 형벌처럼 주어지는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인게다..

 

왜 그런것일까?

왜 나는 열심히 바라보고 쫓아가던 그것을 놓아버렸을까?

그야말로 치즈는 누가 옮겼을까?’같은 공허한 물음이다..

 

어쨌든,

조용한 곳에서 깊이 성찰을 해본 것은 아니나,

겉으로 드러나는 가장 강력한 문제점은 ()’은 열심인데 ()’엔 약한...

, 내가 배우고 깨우친 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익혀, 삶에 스며들도록 하지 못함에서 오는..

행동이 굼뜬 게으름에서 오는 부작용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러니 머리는 커지는데 행동력이 따라주지 않으니,

비대현상이 일어나고 과분수가 되어 뒤뚱거리는 우스꽝스런 모습...

바로 내모습이다.

 

침묵 속에 우러나는 그윽한 향기를 내기보다는,

빈깡통처럼 시끄럽기만 한...

그런, 평소 내가 안 좋아하는 모습이 바로 내모습이 되어있었다.

정말 마음에 안든다.

이렇게 기본 패턴이 흔들리니 감정조절도 잘 되지 않는다.

 

차근차근 하나하나 적어가며 정리를 해보아야겠다.

무엇부터 시작을 해야하는지...

집나간 열정을 어떻게 잡아올것인지...

내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버려야 할지를....

어떻게 나를 비워내야할지를 말이다...

.

.

Cry Jason 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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