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이야기

David Garrett과 나....

pumpkinn 2013. 9. 24. 11:51

 

 

 

Davida Garrett과 나.....

음...

마치 '시인과 나' 분위기...^^;;

 

지난 주말을 데이빗 가렛에게 푹 빠져 지냈다...

우리 회사의 변호사자 회계사인 로사나 결혼식엘 갔는데

퇴장 음악으로 나왔던 Viva la Vida가 너무 좋아

유튜브에서 연주 음악을 찿다가 David Garett 버젼을 발견하고는 그만 완전 미쳐버린 것...

 

그가 연주한 Viva la Vida는 완전 환상의 극치였다...

그럴때는 도저히 혼자 듣지 못한다...

리예를 불러서 들려주고, 남편을 불러서 보라하고,

시험 공부에 시간 없다는 애리를 기어코 불러내서는 억지로 듣게 했다..^^;;

 

그런데 다들 내가 느끼는 그 느낌은 아닌 모양...

남편은 신나게 듣는가 싶더니만...

기껏 한다는 소리가...

그런데 저 바이올린 어떡하냐.. 저 가루가 다 들어가서...-_-;;”

 

애리는...

맨 그음악이 그 음악인데 뭐가 다르다구 그래...”

어떻게 그리 무감각할 수가 있는겨..?

 

리예는...

열심히 듣는가 했더니...

가장 절정의 극치를 이루는 부분에서 써니 눈꼽을 떼어주며 딴짓을 한다...

 

~ 증말 안통해~

내가 앓느니 죽지~ -_-;;

 

그래도 남편이 게중 잘 열심히 들어주는 것 같아...

비발디 사계중 연주한 Summer를 또 들려주었더니...

인제 그만 하지~!!” 엄한 소리를 한다...

 

이럴땐 알아서 겨야 한다...

연주자가 숨막히게 매력적인 아주 멋진 남성이라는 것을 감안할때...

내가 이쯤에서 멈춰야 남편한테 혼나지 않는다..^^;;

아쉽지만 혼자서 이어폰을 끼고 들음서 종일을 그렇게 보냈다...

 

 

 

 

 

David Garrett...

발레리나인 미국인 엄마 (Dove-Marie Garrett) 와 변호사인 독일 아빠 (Georg Peter Bongartz) 사이에서 태어난 데이빗...

그가 5살때 아빠가 형에게 준 선물인 바이올린을 들고혼자 뚱땅거리더니...

금방 바이올린을 익혀버렸고...

아들의 뛰어난 재능을 발견한 아빠는 레슨을 시키게되고,

급기야 1년 후 6살때 콩쿠르 대회에서 1등을 거머쥐며

그때부터 데이빗의  바이올린과의 인생은 시작된다...

 

재밌는 것은,

데이빗이 8살때, 아버지가 어려운 독일 발음의 이름을 발음하기 쉬운 엄마의 처녀때의 성으로 바꾸어 데이빗 가렛으로 법적으로 이름을 바꾸버린 것...

아빠의 선견지명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미 그는 12살때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인 Ida Haendel과 연주를 시작했으니,

그의 재능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느낄 수 있다.

 

데이빗은 독일에서 우수한 음악 학교에서 인정을 받으며 음악 교육을 받다가

더 깊은 교육을 받기 위해 18살때  미국으로 건너가 쥴리아드에서 교육을 받게된다..

하지만 부모는 데이빗의 학비 지원을 주지 않았고,

그는 학교를 끝내기 위해 까페나 학교 도서관, 심지어는 아웃렛 옷가게에서 일을 하기도했다.

그때 모델을 서기도 했다. 

그렇게 쥴리아드를 졸업하고 로얄 칼리지 음악학교를 졸업하여 지금의 자리에까지 올라온 데이빗.

 

그에게서 느껴지는 것은 자유로운 영혼이다.

어느 한 분야에 얽매이지 않고, 클래식과 영화 음악 그리고 팝과 록에 이르기까지..

그는 음악 쟝르와 악기의 경계선 안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모든 것을 초월하여 음악을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나를 사로잡은 이유였다.

 

그리고...

그가 연주할때의 완전 음악에 빠져있는 모습이란...

더할 나위없이 아름답고 열정적인 오로라를 뿜어내는 것.

 

사실, 내가 데이빗 가렛에 대해 알아본 이유는...

인물이 좀 반반하고 바이올린을 좀 키기에 유명해진 상업성 연주가인지...

정말 실력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인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뭐 그가 상업적이거나 아니거나 나와는 상관이 없는 문제겠으나...

왠지 그가 진정 실력있는 바이올리니스트였으면 좋겠다는 조심스러운 바램이 강하게 일었던 것....

그의 바이오그래피를 읽고는 너무 감사했고 너무 행복했다.

 

그가 14살때 연주한 니콜로 파가니니의 La Campanella는...

감정이나 해석이나 테크닉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도저히 14살 소년이 연주를 했다고 믿을 수 없는 연주라 것이 음악가들의 이야기..

 

그의 음악을 듣기 시작하면...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거부할 수 없는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그림같은 그의 외모를 보면 더욱.. 하하하~ ^^)

그의 음악을 들으며 화산처럼 폭발하는 감정을 어쩌지 못하고 또 이렇게 쏟아부어내고 있는 중이다...

 

오늘도 종일 그의 음악을 들으며...

그의 음악 속에 허우적댔던 하루였다...^^;;

 

나를 미치게했던 Viva la Vida를 시작으로 그의 멋진 연주를 몇 곡 올려본다...

역시 데이빗은 풀어헤친 머리보다 아무렇게나 뒤로 묶은 헤어스타일이 더 남성적이고 멋지다...^^

 

Viva la Vida - David Garett...

 

 

David Garett - Summer (The Four Seasons)

 

 

 

He's a Pirate...

 

 

Winter...

 

 

 

Yesterday...

 

 

La Campanela (14살때의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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