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잡지리뷰] Conhecer를 읽고...

pumpkinn 2013. 9. 16. 03:33

 

 

 

난 잡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잡지를 읽을거면 책을 읽자라는 주의다.물론 모든 잡지를 싸잡아 도매급으로 저급화시키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잘 모르지만, 브라질만해도 얼마나 좋은 잡지들이 많은지...

아이러니 한 것은, 나는 유행 트랜드에 민감한 사업을 하고있다. 그렇기에 새로운 메이컵 트랜드를 알 수 있는 잡지들을 많이 보아야함을 알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뷰티 잡지는 늘 내 관심밖이다.

그럼 왜 나는 새로운 정보들과 내가 관심있게 보아야하는 내용들이 가득한 잡지들조차 가까이하지 않는걸까..? 아마도 그것은 잡지에서 느껴지는 사치허영또는 유혹적인 자극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얼마나 많은 청소년들이 그런 잡지들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지. 그래서 외향적인 것에만 눈을 돌리는지...

그러한 모습들을 삶 속에 많이 접하기에 지레 거부감을 가지며 좋은 잡지들까지도 터부시하게 되었던 것은 아닐까?하는 것이 스스로의 진단이다. 오죽하면 청소년들을 위한 7가지 습관에 뷰티잡지를 보지 말라는 이야기까지 나올까..

어쨌든, 이번 축제가 잡지리뷰다보니 키오스키에서 어떤 잡지를 고를까 서성거리며 보다가.. 흥미로운 주제들이 가득한 ‘Conhecer’라는 잡지를 골랐다. 알고보니 BBC Knowledge 브라질 버젼의 잡지다.

잡지엔 우주과학과 10가지 레슨이라는 흥미로운 기사를 비롯하여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들 내지는 곤충들의 사진들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비들, 무당벌레, , 홍학, 박쥐, 거미 그리고 달리고있는 수많은 부팔로들. 그 중에서도 빨간게들의 사진은 마치 바위위에 떨어져있는 빨간 단풍잎 분위기를 자아내며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잡지 표지엔 ‘Afinal, Deus Existe?’(정말,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굵직한 주제가 쓰여있는데,  스티브 호킹 박사의 빅뱅 이론부터 그리스의 철학자에게까지 두루 살피며 신의 존재에 대한 논쟁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은 흥미로웠다.

이 잡지에서 내게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역시 ‘A Vida após a morte no Egito Antigo (고대 이집트의 죽음 후의 삶)’에 관한 기사였다. 성지 순례에서도 파피루스 상점에서 ‘Final Justice’라는 그림 속에 나타나는 오시리스 신의 최후의 심판 이야기를 열광과 흥분속에 들었는데 여기서 또 만나서 아주 흥미로웠다.  

글씨가 너무 작아 읽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아마도 이 역시 내가 잡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게하는 이유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놓친부분들은 돋보기로 다시 읽어야겠다.

종종 이런 흥미로운 잡지를 읽으며 새로운 정보를 얻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기 위해선 내 안경을 우선 바꿔야겠다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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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housand Years by Christina Per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