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 함께

웃음 넘치는 은총속에 함께한 이상재 가스톨 신부님의 브라질 사순절 특강~

pumpkinn 2013. 3. 4. 07:51

 

강의 준비 중이신 이상재 가스톨 신부님.

당신은 '가스톨'이지 '가스통'이 아니라 하셔서 얼마나 웃었는지.. 하하하하~^^;;

그리 말씀 안하셨음 몰랐을 거인디, 괜히 말씀하셔서는... 큭큭~ ^^;; 

 

 

 

오늘 우리 성당에서는...

카톨릭 신문 미주지사 지사장이신 이상재 가스톨 신부님의 사순절 특강이 있었다..

그와 함께 미사 강론도 가스톨 신부님께서 해주셨는데...

이렇게 너무 웃어서 머리가 아팠던 것은 또 첨이었던 것 같다..^^;;

 

오늘 미사 강론 말씀에 이어 이어진 이상재 가스톨 신부님의 사순절 특강.

정말 오랜만에 고개를 저치고 유쾌하게 웃었던 시간이었다.

그렇게 웃다가 또 울다가~ 올레리꼴레리~

 

미사중, 강론 중이신 신부님...

 

강론 말씀

 

오늘 가스톨 신부님의 강론 말씀 중 내 가슴을 치고 들어온 부분은...

두려워하지 마라. 하느님이 이런나를 사랑하실까, 용서하실까 의심하지 마라.

하느님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용서하신다.

우리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며...

우리 자신이 우리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저믿고 따라라.”라는 말씀이었다...

 

아무리 생쥐를 호랑이로 변신시켜주어도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그것은 호랑이 모습을 한 생쥐일 뿐인 것이다.

그러니 하느님을 믿고 온전히 맡기고 두려워하지 말고 따르라는 말씀을 강조하셨다..

 

그러시면서 추장의 법을 말씀해주셨는데..

추장의 법 1: 추장은 무조건 옳다.

추장의 법 2: 추장이 옳은지 아닌지 의심이 갈 때는 1조를 참조하라.

 

으아아~ 완전 죽음이었다~

나는 넘 웃겨서 완전 눈물을 흘리며 떼굴떼굴 굴렀다~ ^;;

 

그러시면서 천국에는 두가지 율법밖에 없다고 하시며 천국의 율법을 말씀해주셨다.

천국의 율법 1: 하느님은 모든 것을 용서하신다.

천국의 율법 2: 내 죄가 너무 악해 과연 용서받을 수 있을까 의심이 갈때는 율법 1조를 참조하라.

 

눈물이 핑~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이제부터 잘하면 되잖아~”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보담아주시는 하느님의 마음이시라는 것..

생전 처음 듣는 말씀도 아니건만, 눈물이 핑 돌았다..

괘않아 괘않아 내가 다 알고 있어하고 도닥거리며 위로해주시던...

지난날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일까..?

 

그러시면서 신부님은 하느님의 사전엔 억지라는 단어가 없다고 하셨다..

하느님은 아무리 우리에게 베풀고 싶으시고 주고 싶으셔도 우리가 하느님께 다가오지 않으면..

억지로 주시질 못하신다는 것이다. 우리의 자유의지를 존중하시기 때문에...

 

신부님의 재밌고 웃음 가득한 말씀 속엔...

깊은 감동과 깨달음이 깨알처럼 들어있었다...

웃고 끝나버리는 순간의 유쾌함이 아니라...

유쾌한 가운데 배움이 있고 깨달음이 가슴을 치고들어오는 여운이 함께하는 감동...

 

미사 강론 말씀을 들으며...

특강이 기대가 되었다...

 

 사진이 흔들렸다. 에공~ 그래도 그냥 올림~

카메라에 담긴 신부님의 열정적인 강의 모습은 모두 흔들려나왔다..-_-;;

카메라를 바꾼다바꾼다하면서 그냥 갖고 있는데, 역시 이번에 하나 장만해야겠삼~ ^;

 

특강~

 

루도비꼬와 애리 리예와 점심을 먹는 둥 마는 둥 나는 식당에서 빠져나와...

다시 성당으로 향했다.. 갔더니 벌써 극장은 꽉 차있고...아흑~

스텔라가 아니었음 앉지도 못할뻔했다...

고맙게도 자리를 맡아주어 아주 좋은 자리에서 집중하여 들을 수 있었으니... (땡큐~ ^^)

 

신부님 강의를 들으면서 마치 리더십 강의내지는 자기 계발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신부님께서 특별히 강조하신 꿈을 가져라’ ‘자존감’ ‘죽기 살기로 열심히 임해라...

세미나 내내 강조된 말씀이었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하고,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데 누가 나를 믿어주고 나를 사랑하겠는가..?

나는 할 수 있음을 믿어라.

하느님의 은총을 입어 나는 할 수 있다는 것 깨닫길 바란다는 말씀을 거듭 강조하셨다..

YES, I CAN~!! I CAN DO IT~!!

 

예수님의 꿈은 과연 십자가였을까..?

아니었다. 예수님의 꿈은 바로 였따.

예수님은 꿈을 내게 걸으셨기에 나는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

내 꿈을 가지고 예수님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

 

 

 

새가 하늘을 날 때 가장 새답고 가장 자유롭고..

물고기는 물 속에 있을 때 가장 물고기답고 가장 자유롭다.

그처럼

사람은 하느님 안에 있을 때만 사람다울 수 있으면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그래

내가 하느님 안에 머무를때 가장 나 다울 수있고..

가장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

마리요셉 수녀님도 성경 공부 내내 강조하시는 부분 아니던가..?

 

마음에 중심이 하나면 (충성)’이 되지만..

마음에 중심이 둘이면 (근심)’이 된다는 말씀을 하시며

여인이 두 배우자를 섬기면 얼마나 근심이 많겠나로 예를 들어주셨는데

완전 우리는 죽는다고 넘어갔다..

 

그러시면서 의 중요성을 설명하셨는데

그것은 내가 오랜 시간 일상 속에서 느꼈던 것이라

더 깊이 있게 다가왔다

 

나는 말의 무서움을 안다. 말의 생명력을 안다

내가 생각하는대로 이루어지고..

내가 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우리의 삶임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다

가끔은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애리와 리예의 말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

행여나 어떤 가정을 하는 것도 나쁜 것이 예로 등장하는 것을 못견뎌한다

 

어쨌든, 내가 오늘 또 하나 가슴 깊이 새기고 배운 것은

바로 축복은 입으로 받는다는 것 이었다

모든 축복은 입에 있다는 것.

내 꿈은 입에 있다는 것.

그렇기에 입으로 복을 빌어야 한다는 것..

얼마나 감사한 배움이었는지

 

그렇기에 같은 미사를 드려도, 같은 여행을 떠나도

누구에겐 그것이 은총의 잔치가 되고 누구에겐 그렇지 못한 것은..

그것은 우리의 마음이 닫혀있기 때문이라는 것

매주 나의 미사가 나의 잔치가 되도록 하라는 말씀은 내게 움찔한 찔림을 안겨주었다

적극적으로 임하라는 말씀

미사나 고백 성사때마다 큰 은혜가 나를 기다리고 있음을 믿고 들어라는 말씀.. 아멘~!!

 

그러시면서 특강 내내 아주 절규하시듯 강조하신 말씀은

제발 자신없는 태도를 취하거나, 나약한 말을 내뱉지 말라시는 것이었다

내가 과연 되겠나..” 제발 이런 자신없는 말은 하지 말라시는 것

내 가능성을 열고 내 꿈의 베이스 캠프를 높이면

그 꿈이 가까이 다다를 수 있고, 그것은 우리의 꿈을 이루는 발판이 된다는 것이다..

 

에레베스트산 등정 기록을 말씀해주시며

그 기록이 그렇게도 달라진 것은 오로지 생각의 각도를 달리했을 뿐이라는 것

3000 미터위에 있던 베이스 캠프를 5000 미터로 올렸을때

정상에 오르는 이들은 거의 기하학수적으로 올랐다는 말씀

 

그래.. 난 할 수 있지..

난 할 수 있어...

나의 능력에 한계를 긋지말자...

감동적인 치열함.. 이런 느낌 아닐까..?

깊은 감동 속에 눈가에 맺힌 이슬은 눈물이 되어 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래~!! 나도 나의 베이스 캠프를 올리자~!!

나도 할 수 있다~!! 난 충분히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아멘~!!

 

그리고 중요한 것은 상대적인 비교를 절대 하지 말라는 말씀이셨다

남과 비교하여 내게 남는 것은 오로지 두 가지라는 것..

내가 남보다 잘되면 교만이요..

남보다 못되면 신경질이라는 것

 

내가 사랑받는 귀한 존재임을 알면 남과 결코 비교를 하지 않는다는 것.

 

기도에 대한 말씀 역시 꿈과 연결되어 있었다

산이 크면 골짜기가 깊고

짐승이 크면 그림자가 크고

정성이 크면 기도도 더 잘 이루어진다는 것….

 

절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포기하지 말라.

끝까지 기죽지 말고 눈에 힘을 모으고 똑바로 바라보며 맞서라

눈에 힘을 잃으면 그것은 상대방이 더 잘해서 지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무너지는 것이다. 그것을 명심하라시며

매번 강조하셨다. 죽기살기로 정성을 다하여 내 삶에 임하라고

 

무엇을 하던 죽기살기로 내 삶에 임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말씀은

요즘 여러가지 걸직한 작업들과 큰 변화를 앞두고 있는 내게 큰 용기를 안겨주었다

이 역시 뭐 새로운 말씀인가..?

지금까지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던 말씀 아닌가..?

그런데 오늘은 그 말씀이 유독 그렇게 내 가슴을 치고 들어왔던 것이다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용기와 함께

 

내게 주어진 수 많은 여러가지 상황들 속에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하지 마라

그것은 내가 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해주실 것임을 믿고 따르라는 것

기도도 죽도록하고, 하느님도 죽도록 사랑하고

그러면 하느님이 그 안에서 선으로 이끌어주시고 은총을 베풀어주신다는 것을 확신하라며..

 

결국 우리 인간의 모든 삶의 궁극적인 목표인 행복으로 자연스레 이어졌다

우리는 언제 행복한가..? 또 언제 행복해야 하는가..?

그것은 우리가 성공하고 은퇴하고 난 후가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행복과 기쁨은 내가 안챙기면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다는 것

행복은 결심이고, 오늘 내가 행복하기로 결심해야 한다는 것은

행복하기에 웃는 것이 아니고, 웃으니 행복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봉사를 하지 마라는 말씀은 처음에 ?” 의아스러웠지만..

하지만 곧 이어진 말씀으로 고개가 절로 끄덕거려졌다

봉사를 하면 은근한 섭섭함이 자리하게 된다는 것

나를 알아줬음 하는 은근한 마음, 그와 함께 그림자처럼 따라오는 은근한 섭섭함...

그러니 봉사를 하지 말고 보속을 하라는 말씀

 

그 말씀에 살포시 내입가엔 미소가 지어졌다.

그래 맞어..

드러내놓고 밝히지는 않지만, 어쩌면 내 의식으로는 안느끼려하지만..

무의식 속에 자리하는 그 은근함

그것이 내 안에도 있었을 것이었다..

 

점점 강의가 끝나는 시간은 다가오고...

가만히 앉아 듣는 우리는 몹시도 아쉬웠는데...

서서 강의를 하시는 신부님께서는 신나셨을까..? ^^;;

 

 

신부님은 그렇게 강의를 하시는 내내

중간중간 성가나 가요를 순간의 주제에 맞춰 부르시기도 하고

이런저런 예를 들며 익살스런 표정과 행동으로 우리를 완전 당신 팬으로 만들어버리셨다..

어쩌면 그렇게 표정도 애교스러우신지..^^

그러신가하면 또 그 넘치는 카리스마로 우리를 움찔하게 하시고...

참으로 많은 색깔을 지니신 분이셨다

 

또 그 수많은 책들과 역사와 사서 삼경까지 읊으시며 가르쳐주실 때는

존경심이 절로 우러나왔다

 

며칠 전 우연히 신부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의 해맑고 순수하신 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건만...

그렇게 애기같이 맑고 순수하고 겸손하신 모습을 뵌 후 오늘 특강에서 느낀 느낌은 또 달랐다..

그 날의 느낌은 무척 따뜻하시고, 자상하시고, 소담스러운 여성적인 분위기였다면...

오늘의 느낌은 타고난 이야기꾼에, 어떤 역도 소화해내는 연극 배우에..

멋진 가수에, 엄하힌 훈장님에, 지적인 멘토, 그리고 신자들의 신앙을 바로 잡아주시는

사제로써의 카리스마틱한 품위가 물씬 느껴지는 남성적인 분위기였던 것이다...

그 많은 색깔이 그렇게 어우러져 무지개빛이 되어 아름답게 피어오르는 모습...

 

유쾌한 웃음 속에 함께한 깊은 깨달음...

하느님의 은총 속에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다...

 

* 나의 가슴을 깊이 치고 들어온, 내가 실천해야 할 세 가지:

- 죽기살기로 임하자. 그러면 못해낼 것이없다. 개천에서 용난다.

- 꿈의 베이스 캠프를 올리자. 그래서 멋진 꿈의 성취를 이뤄내자.

   YES, I CAN~!! I CAN DO IT~!!

- 하느님 안에 머무를 때 나는 가장 나다울 수 있고, 가장 자유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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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린 곡이긴 하지만...

너무나도 아름답고 감동적인 연주...^^

 

'꿈을 갖고 예수님을 따르라'는 신부님의 강연 주제와 너무나도 어울리기에...

오늘 배경 곡으로 또 다시 골랐다..^^

 

'Somewhere Over the Rainbow'...

The Piano Guys의 첼로와 피아노 연주로 들어본다...

 

Somewhere이 아닌...

바로 Right here에서 우리의 무지개를 잡는 우리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