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일상...

pumpkinn 2013. 6. 22. 10:30

 

 

 

 

내 안에 잠재하는 용량보다 더 많은 Output을 내놓아야하는 상황여서인가?

진이 빠지고 지쳐서 집에오면 꼼짝을 할 수가 없는 요즘이었다.

 

오전 오후 미팅이 꽉 차있는 요즘이었다.

물론 상황이 상화인지라 피할 수 없는 나의 일들.

지난 19년동안 했던 모든 미팅을 합친 횟수보다 요 한 달 동안 한 미팅이 더 많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거래해오던 회사뿐만아니라,

새로운 매장을 채울 새로운 제품들을 내가 원하는 조건과 요구에 맞춰서 들여놓기 위해서는

거래처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조건들을 제시해야하고,

물론 윈윈의 상황을 도모하지만, 어쨌든 서로를 설득시켜야 하는 상황이기에

그렇게 지난 한달 내내 이어진 거래처들과의 계속되는 미팅은 나를 지치게했다.

 

물론, 미팅이란게 신경이 많이 쓰이긴 했지만,

같은 비젼을 그리며 대화가 통하는 회사들과의 만남은 내게 성취감과 활력을 안겨주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 개장하는 새매장은 지금까지 해오던 스타일과는 다른 컨셉이기 때문에,

나 역시도 지금까지 해오던것처럼 안일한 자세로 임할 수는 없다.

 

그렇게 하루를 온종일 진을 빼고 들어오면 집에와서는 꼼짝을 못하고 누워있다.

세월과 함께 내 건강이 전같지 않음을 느낀다.

자꾸만 졸리고 힘든 것이, 아마도 운동 부족일테다.

 

유니컨 독서 축제도 못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는 밀린 축제는 독서리뷰 하나와 진솔글 하나다.

하지만 7월말까지는 몇 개가 더 밀릴지 모르겠다.

 

물론 밀리지 않으려고 나름 노력은 하지만,

집에오면 책을 읽기 위해 집중을 할 수가 없다. 이런 경험은 처음인 것 같다.

책을 읽는 것이 내겐 휴식이되고 쉼이 되었는데, 집중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 의아스럽다.

 

바로 이거구나.

집중과 몰입은 한계성을 지닌다는 것이.

일터에서 나의 온 집중과 에너지를 쏟아부으니 고갈상태에 이르는 것.

 

어쨌거나,

오늘도 하루 종일 미팅을 끝내고는 집에와서 누워서 영화를 보았다.

Bucket List...

드디어 보았다. 아름다운 영화였다.

 

그래. 나도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야지.

현실성 없이 붕 뜬 세계일주이런 것 말고..

구체적이고 내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그런 따뜻하고 행복으로 가득찬 버킷 리스트...

.

.

 

Bucket List 싸우는 트랙...

John Mayer의 Say... 

 

Take all of your wasted honor
Every little past frustration
Take all your so called problems
Better put 'em in quotations

Say what you need to say
Say what you need to saaaay...

Walking like a one man army
Fighting with the shadows in your head
Living out the same old moment
Knowing you'd be better off instead

If you could only
Say what you need to say
Say what you need to saaay...

Have no fear
For giving in
Have no fear
For giving over
You better know that in the end
It's better to say too much
Then never to say what you need to say again

Even if your hands are shaking
And your faith is broken
Even as the eyes are closing
Do it with a heart wide open... wide...

Say what you need to say
Say what you need to
Say what you need to
Say what you need to 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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