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독서리뷰 94]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 2부[기업편]을 읽고..

pumpkinn 2013. 2. 11. 04:23

 

 

 

챨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 2부 [기업]편을 읽고 - 리뷰

 

습관의 힘 2부 기업편. 한마디로 굉장했다. 파장이 이는 떨림이 함께하는 열광 속에 읽었다. 습관의 힘 1편이 우리가 그렇게 변하고 싶어도 변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습관이란 녀석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러면 그 습관이란 것이 꼭 나쁘기만 한것인가..? 좋은 습관을 우리는 어떻게 내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 내게 이미 깊이 몸에 배어있는 고치고 싶은 습관들을 어떻게 내가 원하는 습관으로 변환시킬 수 있는지. 왜 우리는 어느 순간 변화시켰다고 생각되는 그 습관은 다시 허무하게 예전의 악습으로 돌아가는지. 우리가 힘들게 변화시킨 습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왜 대체행동을 실행해야하는지, 그리고 왜 열망과 신앙이 중요한지를 하나하나 실례와 함께 보여주며, 천사와 악마의 두 얼굴을 가진 습관의 정체를 마치 현미경 밑에 놓아두고 세포하나하나 핵구조까지 보여주듯 그렇게 분석하여 습관의 분명한 정체를 알게해주고 우리에게 동기부여를 비롯하여 우리도 이러저러한 방법과 대체행동을 통해 원하는 열망을 조미료로 넣고 교만을 넘어서 신을 신뢰하 습관 하나를 바꿈으로 그것이 나의 일상 다른 부분까지 영향을 끼치고 결국엔 우리의 삶을 내가 원하는 그것으로 바꿀 수 있다는 감동이다 못해 절절한 희열까지 안겨주는 희망적인 메세지로 나에게 운동화를 신게 했던 것이다. (아고 숨차~ ^^;;)

2부 기업편을 읽으면서 나는 내 안에 각인되어있는 내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만약 1부 개인의 습관을 건너뛰고 기업편을 읽었다면, 어쩌면 나는 기운이 빠졌을지도 모른다. ‘이건 그들의 이야기지 나의 이야기가 아니야..’라며 또 그렇게 마음으로는 변하고 싶지만, 행동으로 옮기기가 귀찮고 걍 대충 이러고 지내지 뭐..하는 생각으로 겉으로 핥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의 습관을 읽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운동을 시작했고, 단순히 운동 하나만을 시작했을 뿐인데, 나의 일상의 다른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며 내 삶에 미세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꼈기에  내 안에는 어떤 결연한 다짐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에 있을 우리 매장의 변화에 대한 알지 못할 두려움이 자신감과 새로운 비젼들과 여러가지 생산적인 아이디어와 계획들이 내 머리 속에 하나하나 채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흥분~ 열정~!!

구분은 기업으로 분류되어있긴 하나, 그 안에는 조직적인 거대한 변화를 다루기에 앞서, 개인 하나하나의 행동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보이게 또는 보이지 않게 형성된 기업 문화와 기업 습관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보여주었기에 내겐 그렇게 조직이라는 것에 거부감을 갖지 않고 바로 나 개인으로 연결되어 읽혀졌기에 내겐 그 감동과 배움과 일깨움은 그리도 강렬했는지도 모르겠다. 재밌는 것은 책은 언제나 그렇게 내게 가장 필요한 순간에 가장 맞는 모습으로 가장 내게 필요한 조언을 주는 선생님으로 다가오는 것이라는 것. 그게 너무나도 감격이었고, 그래서 자꾸만 책을 놓고 눈물을 훔쳐야만 했던 것이다. 지금도 눈물이 그렁댄다.

정말이지 습관의 힘기업부분을 읽으면서는 자주 눈물을 흘려야 했다.

펄프스가 안경에 물이 들어가 눈을 감고 시합에 임하여 세계 신기록을 내는 부분에서는 벅찬 감동의 눈물이었고...

하워드 슐츠가 많은 학생들로 경쟁이 심한 운동장을 차지하기 위해 어떻게서든 이겼고, 그렇게 온 몸에 상처 투성이가 되어 돌아오면 엄마는 다쳐서 왔다고 혼내시기는 커녕 상처를 치료해주면 절대 포기하지마라용기를 붇돋아주는 부분에서는 엄마의 강한 사랑이 느껴졌고, 하워드 슐츠의 가슴 안에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그것이 내게 전달되었기 때문이었고...

몸도 마인드도 건강한 청년으로 변한 트레비스가 아버지 기일이 되면 샤워를 오래하고 일과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계획한 한 후에 일터로 향하는 부분에선, 그의 아빠에 대한 사랑과 지난 날의 자신에 대한 회상과 지금의 자신의 삶에 대한 감사가 함께 느껴져 눈물이 쏟아졌다.

개인의 습관 부분이 내 삶에 핵심 습관의 절실함을 일깨워주고 일상에 작은 변화를 안겨주었다면, 기업 습관 부분은 앞으로 큰 변화를 두고 있는 우리 가게의 변화에 있어 어떻게 내가 임해야 하고 어떻게 직원들을 교육 시키고 또한 어떤 문화를 우리 매장 안에서 구축하고 싶은지를 깊이 있게 알려주었다.

읽으면서 나는 우리 매장에서의 문제는 과연 어떤 것인지, 나는 우리 매장에서 판매를 올리기 위해 근본적으로 어떤 부분을 다루고 고쳐야 하는지. 우리 직원들의 만연된 악습은 무엇인지, 우리 직원들이 잘하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인지, 나는 또 리더로써 어떻게 우리 직원들에게 바람직한 습관을 갖도록 독려주어야 하는 것인지. 등등. 책에서 보여주는 사례들을 읽으며 내 머릿속은 끊임없이 우리 매장과 비교하며 떠오르는 것들을 메모하며 읽었다.

책에서도 여러번 언급하듯이, ‘핵심 습관을 바꾸거나 함양하는 데 집중하면 광범위한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하지만 핵심 습관을 찿차내기가 쉽지 않다. 핵심 습관을 찿아내기 위해서는 어디에 눈을 두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것은 자기만의 고유한 어떤 특징을 찿아 나서는 것과 같다. 핵심 습관은 학계에서 작은 승리 (Small Wins)’로 알려진 것을 제공한다. 그리고 새로운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다른 습관들이 형성되도록 지원하고, 변화가 전염병처럼 확산되는 문화를 형성한다.’(P163).

결국은 작은 것 하나에서 시작인 것이다. 언젠가 어느 책에서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해결하는 것은 바로 작은 것 하나에서 실마리를 찿아내어 얽힌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것이라는 것. 습관 역시 마찬가지다. 작은 승리는 조직뿐만 아니라, 개인의 습관에서도 중요하다. 작은 승리가 하나하나 이뤄짐으로써 엷은 파장이 일어나고 그 엷은 파장은 작은 승리가 일어날때마다 더 강해지며 결국 우리 삶은 점점 다른 모습을 띄며 우리는 변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습관이 우리의 삶을 통제하고 결국 그것이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란 생각을 하면 섬뜩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KBS 다큐멘터리 생각하는대로 이루어진다편을 읽으면서 비젼을 실질적으로 상상하는 훈련과 우리가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졌는지 이미 여러 학자들의 연구 사례를 통해 놀라면서 보았던 기억이 났다. 그때는 나도 매일 그렇게 해야지 했던 그 훈련을 나는 며칠을 하고는 곧 잊어버렸다. 그런 연습을 했는지조차도. 하지만 이번에 펄프스의 사례를 읽으며 다시 나는 그 훈련을 떠올렸고, 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운동선수들처럼 같은 패턴으로 이뤄지는 일상이 아니기에 쉽지는 않지만, 새로운 매장에서 새로운 리더의 모습으로 거듭난 내 자신을 상상하고 떠올리며 가슴 벅차하고 있다.

알코아의 폴 오닐과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의 일화는 존경심이 절로 우러나왔다. 핵심습관은 의외의 곳에 숨어있다는 것은 내게 한가지 숙제를 안겨주었다. 우리 매장의 핵심 습관은 어디에 숨어있는지 그것을 나는 잘 살펴보고 알아내야 할 것이다. 고객들로부터 더욱 더 사랑받는 매장이 되고, 직원들이 우리 매장에서 일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행복하다고 느낄 수있는 그런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말이다.

사실 이런 내가 이런 구체적인 꿈을 꾸는 것은 바로 우리 새로운 매장의 프로젝트를 보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매장에 어울리는 품위있는 친절과 서비스 그리고 그에 맞는 품격있는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다.

의지력도 습관이다. 라는 연구 결과는 내게는 너무나도 희망적인 메시지다. 어떠한 순간에서도 늘 같은 강도의 의지력을 발휘할 수는 없다는 것. 결국 우리가 의지력을 효율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균형을 잡아주어야 하는 것이고, 우리는 계속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의지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

의지력은 단순한 스킬이 아니라 팔이나 다리의 근육과 비슷합니다. 많이 쓰면 피로해집니다. 그래서 다른 일에는 그만큼의 의지력을 발휘할 수 없죠.” (P199)

의지력이 필요한 일, 이를테면 퇴근 후에 달리기를 하고 싶다면 낮에 의지려 근육을 아껴 둬야 합니다. 이멜을 슨다거나 복잡하고 따문한 지출 결의서를 작성하면서 일찌감치 의지력을 소진해 버리면 퇴근할 즈음에는 의지력이 완전히 사라지고 말 겁니다” P199)

이렇듯 우리는 의지력을 훈련시킬 수 있고, 그것엔 균형이 필요함을 연구를 통해 잘 알았다. 재밌는 것은, 이 역시도 삶의 한 부분에서 의지력 근육을 강화하자 그 강화된 힘이 슥습관과 일하는 자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요컨대 의지력 강화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너무나도 흥분되고 열광되는 결과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아니 나는 참으로 많은 부분에서 한꺼번에 멋지게 우아한 그림을 그리며 변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많은 것을 시도하곤 했으나 그것이 성공된 적은 별로 없었다. 특히, 나이를 먹으며 나의 의지력과 정신력은 점점 낙후되며, 작은 승리가 아니라 작은 실패로 이어진 나의 일상은 점점 기운이 빠지고 무기력해지고 소파에 눕고 싶거나 침대에 눕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된 것을 어찌 부인할 수 있을까..?

인제는 한꺼번에 ~!!”하는 것을 꿈 꿀 것이 아니라, 내 삶을 내 매장을 작은 승리로 이끌어내며 의지력 근육을 훈련시키고 단련시키며 첨엔 여린 파장이 강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도전임을 배운 것이다.

우선 나의 시도 중 첫 번째는 이름은 서로 다르겠지만 바로 폴 오닐이나 스타벅스에서 실행했던 방법인 라떼 법칙이다.

Listen – 고객의 말을 귀담아 듣고

Acknowledge – 고객의 불만을 인정하며

Take Action – 문제 해결을 위해서 행동을 취하고

Thank – 고객에에 감사하며

Explain – 그런 문제가 일어난 이유를 설명하라

 

나의 게으름, 스트레스, 침울함. 퇴치를 위한 방법을 공책에 적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계획했던 핵심습관을 이뤄가는데 그만하고 싶을 때 내가 취해야 할 행동들을 기록하는 것. 이 연습을 나는 충실히 시도해보고자 한다. 내가 어떨때 많이 넘어지는지, 내가 그것을 그만두게하는 핵심요인이 무엇인지를 나는 알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한번도 그러한 것을 해본적이 없다. 그때그때 생각만 해보았지. 인제 액션을 진정으로 취해보아야 할 순간이 온 것이다. 나는 지금 절절히 변화를 원하고 있고 지금은 시기적으로도 아주 적절한 타이밍이 아닐 수 없음을 잘 활용하자.

마지막으로 타깃의 데이터 분석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가히 충격적이었고, 나의 관심을 끌었다. 물론 우리 매장의 타킷에 비하면 코끼리와 벼룩의 차이겠지만, 바로 벼룩이기에 내겐 그만큼 용이한 부분도 많은 것이다. 틈새 시장을 노릴 수 있고, 거대 기업이 놓치는 부분들을 우리는 쉽게 공략할 수 있고, 우선은 손님들과의 일대일 관계가 이뤄지기 때문에 방대한 데이터 자료는 없을 수는 있겠으나, 따끈따끈한 실질적인 데이터을 전선에서 만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게다가 우리는 미용 재료 전문 매장이기에 그 분야에서만큼은 더 깊이 파고 들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잇점일 수 있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Calor Humano(인간적인 따뜻함)이 강력한 도구가 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메가시장보다는 우리 매장같이 작은 곳이 어떤 면에서는 단골 손님을 유치하기엔 훨씬 유리한 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

암튼. 읽으면서 내 머릿속은 바빴고, 새로운 제품이 들어왔을 때 어떻게 마케팅을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었다. 인터넷 마케팅을 맡고 있는 직원들과도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졌다. 이런 느낌은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까..?

지금 내 마음은 책을 읽고 한 후의 흥분으로 가득하다. 에너지가 솟는 느낌. 이 책은 내 책상 옆에 두고 내안의 열정이 사라지려 할 때마다, 동기부여의 초심이 잊혀질 때마다, 그리고 그 훌륭한 회사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멋지게 일어섰는지를 배우고 싶을 때마다 들쳐보게 될 것 같다.

내가 절대 잊고 싶지 않고 내 삶에 적용하고싶은 것은 바로 다음 세가지다.

1. 핵심 습관을 파악하라. 작은 승리가 우리를 변화시킨다.

2. 의지력도 습관이다. 의지력 근육을 키우자.

3. 라떼 규칙을 삶 속에 적용하다.

다음 번 글엔 위의 것들을 일상에 적용하며 성공하거나 실패한 사례를 올리고 싶다.

습관의 힘. 정말로 대단한 책이었다. 내게 너무나도 큰 열정과 변화를 시도하고자 하는 열망을 안겨준 고맙고 감사한 책이었다.

 

마지막으로....

지금 나의 마음은 좀 바쁘다. 앞으로 3시간 후면 공항으로 달려야 한다. 해서 그저 내 손가락이 키보드를 두드리는대로 써내려갔다. 다시 읽어볼 새도 없다. 또 오타의 향연이고, 내가 하고 싶은 많은 이야기들을 다시 수렴하여 빼고 정리할 시간이 없었다. 궁색한 변명임을 알면서도 부끄럽지만 유니컨들의 양해를 부탁하며 수정없이 올린다.

.

.

 

꿈꾸는듯한 아름다운 눈빛을 가진...

리챠드 클레이더만의 피아노 연주곡 콜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