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독서리뷰 89-2] 나가타 도요시의 ‘시간단축 기술’ 4교시~ 9교시를 읽고...

pumpkinn 2012. 11. 27. 10:04

 

 

 

업무를 효율화하는 시간단축 기술을 읽고 - 리뷰

1교시에서 3교시까지는 왜 시간단축을 해야하는지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것이 이상적인 시간표이며 그것을 통해 우리가 어떤 지적 향상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 중요성을 보여주었다면, 4교시에서 9교시까지는 실제 일상과 업무 속에 실질적인 Tip들이 예와 함께 들어있어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사실 멀티태스킹이야 요즘 현대사회에 사는 이들은 대부분 그렇게 해나가고 있으니 그리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었지만, 파일은 폴더가 아니라 라벨로 정리하라는 것은 아주 알찬 정보였으며, 욕실 아이디어는 참으로 산뜻했다. 방수 케이스 넘 재밌었다.. ^^ 하긴 나도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를 때는 잠자려고 침대에 누웠을 때나 화장실 있을 때다. ^^;;

심지어 집중력을 높이는 책상 정리 Tip과 함께 사소한 습관을 실질적으로 고치는 힌트까지. 어디 그뿐인가..? 우리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싸이트와 함께, 내가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어떤식으로 찿아야 하는지 그 세세한 방법까지 올려져있으니 그야말로 나에게는 완전 신천지같은 세계가 펼쳐지는 순간. 사실 나는 수학에서의 제곱을 액셀에서 어떻게 계산하는지 몰랐다. ^^ 물론 제곱 계산을 할 필요가 없었기에 내가 그것을 모른다는 사실도 몰랐지만, 어쨌든 아주 재밌고 유용한 정보가 아닐 수 없었다.

재밌었던 부분은 바로 하루에 당연히 해야할 일에 우선순위를 정하는 부분이었는데, 사실 바로 그 부분이 내가 플래너에 적으면서도 피식 웃음이 나올때가 많았던 부분이다. 어차피 해야할 일인데 그냥 A로 적음 되는걸 왜 A1, A2, A3로 표시하는지에 대한 것.

할 일 리스트에는 전부 해야 할 일이 들어가므로 굳이 우선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우선순위가 낮아서 하지 않는다는 선택은 없기 때문이다. 착수하는 순서는 단순히 시간이 비는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정한다. (P108) 그런데 나가타 도요시가 이렇게 표현해주니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 하하하~ ^^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이번에 읽은 찹터로 인해 내가 가장 강력하게 일어난 변화는 바로 IT 능력에 대한 인식이다. 대충 이정도 컴을 하는 것으로 내가 일하는데 불편함은 없고, 굳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해서 내 삶에 큰 불편을 겪는 것도 아니어서 나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낀세대 역할에 충실했다. 그리고 좋았다. 약간의 디지털의 문화도 즐기면서, 아날로그의 감성을 누리는 것. 그래서 정보의 홍수와 수시로 울려대는 핸드폰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에게 제공한다는 것. 나는 그러한 나의 생활에 뿌듯함마저 느끼던 차였다.

...

그런 내가 바로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스마트폰을 구입했다는 것이다. 역시 책의 위력은 대단하다. 그렇게 주위에서 난리 부르쑤를 추며 권해도 꿈쩍않던 내가 단 두페이지에 걸친 IT 능력에 관한 글로 그렇게 한 순간에 마음을 바꾸다니. 나 스로도 놀라웠다. 차에서 충전할 갤럭시 충전기를 사러 들어가는 남편을 따라 들어갔다가 덜컥 사버렸다. 남편이 바람잡는 바람에 얼떨결에 사버린 갤럭시 노트. 출혈이 좀 크긴했지만 기왕지사 사는 것 내게 편리하고 유익한 기능이 주어지는 것으로 샀다. 가벼운 것도 한몫했고. 그로 인해 디카와 mp3를 안쓸까 싶기도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여전히 나는 그들을 애용할 것이다.

암튼, 이렇게 외곬수 고집을 피우던 아지매가 스마트폰을 샀다는 것은 대단한 패러다임 전환이다. 인제 나오 IT 세계로 한발 내딛은게다. 하지만 카톡은 여전히 NO~!! ^^ 앞으로 내가 어떤 문화혜택과 유익한 정보들을 누리게 될 것인지 스스로도 설렌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익혀나가야지..

시간단축 기술 리뷰를 쓰는 것인지, 스마트폰 샀다고 자랑하는 것인지 불분명한 리뷰긴 하지만, 결론은 일상과 업무 속에서 아주 유익한 정보를 많이 배웠다는 것.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솔깃하고 관심가는 것에만 흥미를 느끼며 적용을 했을 뿐, 많은 부분들은 Skip을 했다. 트위터를 업무에 활용한다든지, MECE와 가설사고라던지 회의 부분은 나와 잘 맞지 않는 것들이다. 큰 기업이 아니다보니 많은 회의를 하는 것도 아니고, 회의가 필요할 때는 실시간으로 그때그때 맞춤형 회의를 할 수 있는 작은 회사라는 잇점도 있다. 그리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마케팅으로 하고 있으나 그것은 인터넷 세일과 함께 마케팅을 맡고있는 직원들 담당이라 나는 진행과정을 지켜보며 결과에 대한 의논을 하는 정도일 뿐이지 내가 직접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장사라는 것도 인제는 단순히 사고 팔고의 차원이 아니기에 그렇게 내가 물건을 사서 손님들 손에 판매되기까지 이제는 아주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전에는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과 좋은 서비스가 있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나, 인제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와 함께 이미지 마케팅과 함께 다이나믹한 순발력이 함께 따라야 함을 뼈저리게 느낀다. 모든것이 반짝시대. 특히, 우리처럼 패션과 관계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반짝하는 유행을 따라내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쳐지게 되는 것. 그리고 인제는 손님이 우리를 찿아오기를 기다리기보다 인터넷이나 마케팅을 통해 우리가 손님을 찿아가야 한다. 손님이 가게에 들어와 사는 판매는 인제 한계에 달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보여준 IT 능력을 비롯한 여러가지 시간단축 기술은 비록 업무상의 Tip을 많이 보여주었지만, 내게는 자연스럽게 판매로 연결되어졌다. 역시 직업은 못 속이나부다. 참으로 흥미로운 책이었다. ^^

 

 

업무를 효율화하는 시간단축 기술을 읽다가 - 초서

 

P102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고 주변에 이야기하면 응원을 받을 수도 있고..

>> 나는 나의 목표를 주변에 이야기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사업상의 목표는 직원들과 함께 공유해야하고, 공유한다. 그래야 직원들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한 마음이 되어 뛰니까.

그런데 개인적인 나의 목표는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나중에 실패했을 때의 두려움때문에 이미지 관리 차원이라고 누군가 나에게 말을 한다면 딱히 맛서 대꾸하기가 쉽진 않을 것이나, 내가 나의 개인적인 목표를 공유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나의 에너지의 흐트러짐 때문이다. 강력한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압축된 에너지가 산발적으로 분산되어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그런 현상. 내 개인적인 꿈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나면 그렇게 에너지가 상실된다. 구멍난 풍선처럼.

그리고 나만의 비밀이 없어짐에 재미가 없다. 나만 간직한 소중한 무엇. 그래서 나중에 ~!!’하며 깜짝 놀래켜주고 싶은 그 무엇이 없어진다는 것. 내 입에서 말이 나가는 순간 그것은 내 일상이 되어 아무런 특별한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는 것이 아마도 나에겐 기운빠지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래서 난 나의 개인적인 꿈을 공유하는 것이 편하지 않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나누고 싶은 특별한 이는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보편적인 나의 성향은 아니다.


P104 계획을 세워도 항상 스케쥴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비즈니스에서 신뢰를 잃기 쉽다.

>>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마치 새로운 것처럼 말하는 것이 더 웃겼다. 이것은 비즈니스 상에서 뿐만이 아니라 인간 관계에서도 마찬가지. 너와 나, 우리가 되는 상황에서의 약속은 제대로 지켜져야 우리로써 함께 오래 갈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그저 라는 남남으로 남게 된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런 결과다.


P112 할 일 리스트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고 기간, 소요 시간, 반복 주기 등을 기입한 다음 목적에 맞게 분류한다.

P113 집중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작은 목표를 점점 달성해나가고 단시간에 성과가 나오도록 관리한다. 동기를 부여해주는 단어를 붙여놓는 것도 효과적이다.

P116 피터 드러커가 말한 너 자신의 시간을 알라.”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신이 어디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지 정확히 대답할 수 이는 사람은 드물다.


P120 할 일 리스트는 하루에 적어도 3회 정도는 점검해야 한다.

>> 맞다. 가끔씩 잊어버릴 때가 있다.


P120 리스트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매일 보는 매일 화면 옆에 관리 소프트웨어를 배치하거나 업무 시작 전, 점심식사 후, 업무 종료 후 등 체크 타이밍을 규칙적으로 정해놓으면 도움이 된다.


P112 할 일을 관리하는 것은 그 자체가 매우 즐거워야 한다. 따라서 관리 툴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동기화가 되는 관리 툴을 이용해도 좋으나 수첩에 쓰는 편이 좋은 사람은 무리해서 온라인 툴로 변경할 필요는 없다.

>> 나는 역시 종이가 좋다. 플래너가 좋다.


P134 매사에 나쁜 면을 인식하면서도 동시에 좋은 면을 보면 미래를 위해 긍정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훈련이 되는 것이다.

P134 무조건 현실을 무시하는 낙천가가 될 필요도 없고, 무리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도 없다.

P136 정보의 홍수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만의 키워드를 설정한다.

정보랑에는 한계가 없기 때문에 목적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보를 수집하려고 하면 정보라는 이름의 홍수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정보를 접하기 전에 반드시 나만의 키워드를 생각해두자. 여기저기에서 오는 정보를 막연하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키워드를 생각하여 능동적으로 수집한다.

P136 얻은 정보에서 맥락을 생각한다.

과거에는 지식의 양이 중요했다.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 승패를 갈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누구라도 정보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정보 자체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그렇다면 대신 어떤 가치가 높아졌을까? 그것은 바로 맥락을 생각하는 힘이다. 즉 단편적인 정보를 보고 무엇이 근본적인 원인인지, 그 결과 무엇이 일어나는지, 배경과 관련성을 구하는 사고법이다.

P140 폴더 분류를 자세히 하는 것보다 파일 이름을 붙이는 규칙을 확실히 정하는 편이 파일을 찿는 데 훨씬 편리하다.

P141 파일을 폴더로 분류하면 여러 폴더에 관련된 파일인 경우 정리하기가 어렵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키워드를 전부 라벨로 붙이는 것이다. 라벨 수에는 제한이 없기 때문에 어떤 프로젝트라도 정확하게 정리할 수 있다.

P152 만나야 할 사람도 선택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일에 대한 자세가 적극적이고 나에게 없는 것을 지닌 사람을 만나야 한다.


P198 시간 의식이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끌려가 전체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진다.

>> 정말 그렇다. 그럴 때는 상황에 따라 웅녀의 자손으로서의 인내심을 발휘되던지, 아니면 폭발하던지 둘 중의 하나가 선택이 된다.


P206 브레인스토밍 (Brainstorming, 알렉스 오즈번이 고안한 집단토론 방법) 기본은 자유로운 발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다. 그러나 주제만 준 상태에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우리 뇌는 제한과 위기를 봉착했을 때 크게 활성화되곤 한다. 그러므로 , 재미있는 아이디어 없을까?”라고 질문해서는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나오지 안흔다. 자유로운 발상과는 맞지 않는 듯하지만, 아이디어를 더욱 많이 창출하려면 제한과 툴을 부여하는 편이 낫다.

>> 새로운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 공감가는 부분.


P206 내용이 비어 있는 프레임워크를 참가자 전원에게 제시하고, 그 빈 부분을 채우도록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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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시간'에 대한 주제이기에...

누가 그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음악 역시 Time에 대한 곡을 나름 고르려고 혼자 난리 부르쓰인 나를 보며...

사서 고생이다..싶었다.. ^^;;

 

Mai Kuraki의 Time after time...

오늘 곡으로 골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