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마음 놓고 늦잠 잘 수 있는 오늘이었는데...

pumpkinn 2012. 11. 3. 00:20

 

 

 

요즘 갑자기 생긴 새로운 일들...

많아졌던 일들로 스스로는 못느꼈지만 몸은 부딪겼던지...

아침에 일어나는게 쉽지 않았다.. (아직도 운동은 강건너 이야기..-_-;;)

 

그런 가운데 다가온 공...

이만저만 이쁜 공휴일이 아니었다..

정말 밀린 일을 다 처리할 수 있고...

나의 일상 궤도를 원상복귀 시켜 놓을 수 있는 절호의 챤스였던게다...

선물로 주어진 늦잠과 함께...

 

그런데...

오늘은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났다...-_-;;

골프가는 남편이 써니를 방에다 넣어주고 갔는데...

이녀석이 내 품에 안겨 쌔액쌔액~ 잘 자는가 싶더니...

오줌이 마려운지 계속 징징대는게 아닌가..?

 

방문을 열어준다고 나왔다가...

화장실에 갔다가...

부엌에 갔다가..

 

할일 없이 뭘 이리 헤매는지..

괜히 쓸데없이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다가는...

버릇처럼 컴 앞에 앉았다..

 

이멜함에 들어가 In Box를 열어보니...

오잉? 생각지도 못한 이멜이 들어이다...

샘터 기자님 이멜이다...

 

답멜을 드리고...

다시 돌아가 잘까 하다가...

이번엔 와우 까페에 들어갔다.

이글 저글 읽다가 댓글을 달다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났다.. 흐미~

 

또 아침 시작을 컴으로 했다...

기도로 시작하겠다고 그렇게 스스로 타이르고 결심을 했구만....

 

복음 말씀을 읽고, 기도를 드리고 난 후...

나는 컴으로 돌아와 이멜과 작업을 한 다음...

수업 녹음을 들었다...

지난 번 엉망으로 제출한 수업 후기를 다시 쓰기 위하여..

'다시쓰는 수업 후기...'

 

공휴일인 오늘 종일 덩어리 시간이 주어지니...

수업 후기를 비롯하여 내가 해야하는 과제들을 속도를 맞출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으로는 무척 흐뭇하고 있다...

 

또 이렇게 잠시 딴짓도 하고..^^

 

그렇게 더웠던 날씨는 어디로 숨어버리고...

오늘은 제법 바람이 선선하다..

옅은 회색으로 덮여진 하늘은 마치 눈이라도 뿌려줄 듯한 분위기...

 

오늘은 유난히 집이 조용하다...

남편은 골프를 갔고...

리예는 친구네 놀러갔고...

어제 늦게까지 작업을 하던 애리는 아직 자고 있다...

마리아도 점심을 치운 후 잠시 쉬러 자기 방으로 들어갔고...

써니도 내 옆에서 지긋하게 눈을 감고 그 숏다리를 꼬고는 잠을 자고 있다...

이녀석은 엉덩이만 닿으면 잠을 잔다... 거참~

 

오늘 내 플래너에 적혀있는 과제는...

- 수업 후기 다시 써서 올리기

- 자유 글쓰기 올리기

- 피드백 이야기 읽기

- 포어 숙제 하기

 

요롷게 4가지다...

넉넉하게 할 수 있다.

시간적 여유도 있고, 오늘은 내가 해야하는 다른 일은 없으니..

 

모두 끝나고 나면, 영화 한편을 보아야겠다. 내게 주는 선물~ ^^

다니엘 크레이그 영화를 보고 싶은데...

이미 다 보았고, 딱 하나 보지 못한 그 영화는 아쉽게도 Netflix에 올려지 있지 않다..

 

영화는 꼭 다 끝난 다음에 보자...

미리 보고 시작하자 했다간 오늘 종친다... *조심조심~*

 

인제 그만 수다 떨고 원위치 복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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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a by Suzanne Vega...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