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어 수업에서는 사람들을 묘사하는 표현들을 배웠다..
지난 수업때 배운 묘사 단어들이 키나 머리 색깔, 또는 얼굴에 대한 외적인 부분이었다면,
오늘은 성격이나 성품에 대한 묘사를 배웠는데...
선생님을 그에 대한 설명을 주시면서 학생들에게 질문을 주셨다...
“나는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고 표현하겠나..?”
우리가 배운 단어들을 사용해 표현해보라는게다.
물론 우리는 한 두가지 단어로 우리 모두를 다 표현할 수는 없으나...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성격이나 성향을 단어 3가지로 표현하라며...
돌아가며 대답하라고 하셨다..
나를 표현하는 3가지 단어...
그 많은 단어들 중에 가장 나를 잘 표현하는 단어들은 어떤 것일까..?
다른 친구들이 자신들에 대한 표현을 답하는 동안...
나는 책에 적혀있는 단어들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사실 우리는 그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
때로는 너그럽고, 때로는 이기적이며...
또 때로는 인내심이 넘치지만 또 어떨때는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폭발하기도 한다..
또한 사교적인가 하면, 어느 순간엔 내성적인 성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때와 상황에 따라 변하는 나인데...
어떻게 그렇게 복잡한 나를 3가지 단어로 추려낼 수 있을까..?
하지만 드디어 내 이름이 불려지고...
나는 대답했다.
“Eu sou Simpatica, Educada, Egoista”
(나는 상냥하고, 예의 바르며,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선생님이 나를 보며 웃으신다. ^^
나를 넘 잘 표현했나..? ^^;;
그리고 이어진 질문은...
만약 “나와 친구가 되려면 어떤 Quality가 있어야 한다고 생가 하나..?” 였는데...
나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Educada’를 뽑았다...
사실 그렇다..
똑똑하고, 너그럽고, 사교적이고, 상냥하고, 재밌고 즐거운 친구.. 너무 좋다..
함께 있으면 즐거우니까..
하지만, 그 모든 Quality를 다 갖춰도 예의가 없는 사람이라면...
오랜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다...
좀 덜 똑똑해도, 좀 덜 너그럽고, 사교적이지 못하다 하더라도...
그렇게 즐겁고 재밌는 친구가 아니라 하더라도...
상대방을 존중할줄 아는 예의를 갖춘 친구가 좋다...
물론 가식적인 예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도리를 말하는 것이다...
살다보니...
친구라고 가깝다는 이유로 존중의 선을 넘어서 인신공격을 쉽게 하는 친구들을 종종 보곤 한다..
나는 그런 친구들과 가깝게 지내지를 못한다...
그것은 내가 그렇게 친하다는 이유로 인신 공격을 하는 친구들을...
너그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속좁음 때문이기도 하고...
그런 친구가 그룹에 함께 끼면 나는 평소 밝은 모습을 띄는 나와는 다르게..
입을 다물어 버리기 때문에 부드러운 관계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Educada라는 표현 보다는 Respeito(존중)이라는 표현이 더 맞겠다.
존중은 친구들 사이 뿐만이 아니라 부부 관계에서도 마찬가지고..
모든 인간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소금같은 역할을 하는 것 아닌가 싶다...
음식에 소금이 없으면 맛을 내지 못하듯이...
관계 속에 Respeito가 없으면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하고 금방 깨지고 만다...
사람의 성격에 대해 배운 오늘 포업 수업에서는...
자연스럽게 성격이나 좋은 점 나쁜 점에 대한 대화가 오고 갔다...
얼마나 재밌었던지..
바로 내가 아주 재밌어하는 테마가 아닌가..^^
오늘 포어 수업...
정말 재밌었다..
인제 사람에 대해 더 잘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러가지 다양한 표현 방법을 배웠으니..^^
.
.
ELO
Ticket to the Moon...............
'펌킨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 못했지만 그래도 축복처럼 느껴졌던 시간... (0) | 2012.10.28 |
---|---|
시간과 상황 관리를 잘 하지 못한 결과로 주어진 많은 일들... (0) | 2012.10.26 |
천둥치는 빗소리에 놀랬던 새벽... (0) | 2012.10.24 |
원고쓰기 참 힘들다... (0) | 2012.10.23 |
나의 오늘 하루 자세하게 묘사해보기... (0) | 2012.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