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을 치마로 받고있는 소녀..^^
비를 좋아하는 이쁜 모습이 꼭 우리 리예와 닮았다..^^
지난 밤 비가 얼마나 많이 왔는지....
마치 땅이라고 꺼질 듯 내려치는 천둥소리와 빗소리에 잠이 일찍 깼다. 4시에.
거참~ 기특하게도 내가 이럴때도 있다~ ^___^
새벽 4시에 깨다니~ ^^;; (그래서 기록으로 남기는 중~ 큭큭~ ^^;;)
사실 내가 깬 이유는 뭐가 쿵~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났는데...
혹시 커텐이 매달려있는 봉이 떨어진게 아닌가 걱정이됐기 때문이었다...
안그래도 며칠 전 마리아가 커텐을 빨려고 빼면서...
봉을 박은 자리가 흔들려 떨어질까 걱정스럽다는 이야기를 했기에 혹시나 했던 것..
더우기 애들 침대 위로 달려있어 떨어지면 아이들이 다치니 그것도 걱정이되고...
걱정하고 있느니 나가서 보자고 일어났는데...
봉은 모두 제자리에 붙어있고, 창문도 모두 닫혀있다.
다행히 우리 집이 아녔던 듯.. 아님 천둥 소리를 잘못들었던지...
그런 나의 행동을 보면서 웃음이 났다..
범죄영화나 쓰릴러물을 볼 때...
밖에 무슨 소리가 나는 장면에서 꼭 밖에 나가는 여자들...
정말 그런 여자들 보면 화가 났더랬다..
그냥 가만히 있지 않고 꼭 밖으로 기어 나오느냔 말이다...
왜 괜히 나와서는 죽음을 자초하느냐고오오오~~~
오늘 거실에 무슨 일이 있나하고 새벽에 나와보는 나를 보며...
그들도 이런 맘이었겠구나.. 싶었다...
아무런 의심없이 나오는 그들...
설마 누군가가 나를 죽이려고 기다리고 있을거라곤 생각을 못했던거겠구나.. 싶었다..
뭐...사실...
영화 감독이 그렇게 하라니까 했겠지만서두...^^;;
감정이입을 함서 보니 늘 그게 안타깝고 속상했던게 사실...^^;;
거참~
엉뚱한데서 무슨 삶의 철학을 느끼는 것 같은 분위기~ 큭큭~ ^^;;
대충 궁금해도 걍 모른척하고 자는 것이 더 나 다운 행동이었는데...
암튼, 오늘 새벽엔 내가 그렇게 보호본능이 강렬한 엄마인척 했다..하하하~ ^^
그렇게 밤새 억수같이 내리던 비는 출근시간이 되니 깔끔히 멎었다..
하지만 하늘은 검은 구름으로 곧 내려앉을 분위기고...
낮에 그렇게 비를 또 뿌려주더니 퇴근 시간쯤엔 또 멈춰주었다..^^
에고 이뽀라~ ^^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니 우리 리예가 참 좋아했겠다...^^
비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며...
“엄마~ 넘 좋지~?”하면서...
어디선가 천둥치는 빗소리를 녹음해 와서는 틀어놓고는 공부를 하곤 하는 리예...^^
가끔은 그 소리를 틀어놓고 잠을 자기도 한다..
웃기는 짬뽕같은 녀석~ 이뿐 내새끼~ ^^
비가 오니 숨도 못쉬게 더웠던 날씨가 조금 시원해졌다...
밤이 되니 하늘이 열리는 것 같기도 한데...
내일도 비가 와줄까..?
그랬으면 참 좋겠다...^^
.
.
I Wish It Would Rain Down...
이 곡을 들을 때면...
'사랑에 빠지면 이런 느낌일까..?'
뭔지모를 상념에 젖게 하던 곡이다...
이곡이 흘러나오면...
가던 길 멈추고 듣곤 하던 기억...^^
음악계의 빼놓을 수 없는 거장...
Phill Collins...
Against All Odd와 함께 내가 참으로 좋아하던 곡...
비가 오니 떠올랐다...
Phill Collins - I Wish It Would Rain Down...
'펌킨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간과 상황 관리를 잘 하지 못한 결과로 주어진 많은 일들... (0) | 2012.10.26 |
---|---|
나는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고 표현하겠나..? (0) | 2012.10.25 |
원고쓰기 참 힘들다... (0) | 2012.10.23 |
나의 오늘 하루 자세하게 묘사해보기... (0) | 2012.10.22 |
네 안의 거인 3일 - 사랑하는 부부관계 창조하기: 함께 나누고 보살펴라 (0) | 2012.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