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 함께

이윤제 베드로 신부님의 영명 축일을 축하드리며...

pumpkinn 2012. 7. 4. 10:40

영명 축일 축하인사에 답하고 계시는 이윤제 베드로 주임 신부님..^^

신부님 영명 축일 축하드려요~ ^^

 

 

6 29일 금요일은 베드로 성인 축일...

 

, 우리 본당의 주임 신부님이신 이윤제 베드로 신부님의 영명축일이었다...

영명 축일인 29일은 금요일이라...

축일 행사는 당연히 전신자가 함께하는 주일날로 미뤄졌다...

 

사실 당일 미사때...

어머니회 회원분들과 함께 가서 미사를 참여하며 축하드리고 싶었지만...

굳이 핑계를 대자면...

마침 그 날이 우리 리예가 영국으로 떠나는 날이라 나는 함께 참여하질 못했다...

 

그리고 다가온 주일...

미사가 끝나고 신부님의 영명 축일 축하 행사가 이어졌다...

먼저 대건 유치원 애기들이 나와서 신부님 축하 공연(?)을 하는데...

아고~ 얼마나 이쁘던지...^^

 

쪼르르 모여 율동하는 꼬마들 사이에 우리 대녀의 아들 훈이도 보이고...^^

지눈에 안경이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우리 훈이가 제일 잘하는 것 같은게다...하하하~

사실~ 훈이가 얼마나 이쁘게 하던지..^^

내 눈엔 훈이밖에 안보였다. 하하하하~ ^^ (절대 비밀~ ^^)

 

신부님 영명 축일 축하 공연을 하는 대건 유치원 꼬마들...^^

오른쪽에서 세번째 젤 작은 꼬마가 우리 대녀 아들 '훈'이다...^^

젤 이쁘게 잘했다~ 흠흠~ ^___^

 

그렇게 눈에 넣어도 안아플 우리 애기들의 축하 공연이 끝나자...

호산나 성가대의 축송이 이어졌는데...

듣다가 그만 웃음이 빵~ 터졌다~

 

나훈아의 노래로 유명한 노랜데 제목이 가물가물~ ^^;;

개사를 해서 이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신부님~”하시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

난 또 그만 웃음을 못참고 푸하하하~ 웃음이 터지고~ ^^

 

큰 누님 내지 큰 이모뻘되시는 분들로부터..

그렇게 단체로 고백을 받으시니...

우리 영계 신부님께서 얼마나 흐뭇하셨을까나~ ^____^

 

호산나 성가대의 축하송..

한복 곱게 차려입고 나오셔서 "이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신부님~ " ^^

쪼오기 지휘하시는 힐데 언니 보이시고...^^

 

 

그렇게 간단하게 축하공연을 마치고 이어진 총회장님의 축하 인사 말씀은...

구구절절이 듣는 이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하셨다..

이제 오셔셔 겨우 2번째 맞으시는 영명 축일, 오신지 이제 2년 밖에 안되셨는데...

그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해놓으시고 개혁과 변혁을 조용하게 일으키시면서..

우리 신자들의 신앙이 더욱 깊어질 수 있도록 힘을 쓰시는지..

우리 모두는 들으면서 그렇게 고개가 자연스럽게 끄덕거려졌던게다...

 

많은 신자분들이 주일날 신부님의 강론 말씀을 기다리는 것을 신부님은 아실까..?

가뭄에 내리는 단비처럼...

그렇게 우리 메마르고 거친 이민 생활 속에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고...

말씀 속에 깊은 깨달음을 안겨주며 성경말씀의 참된 의미를 심어주심에...

우리의 가슴이 얼마나 뜨거워지고 있는지...

또한 그러기 위해 얼마나 철저한 준비를 하시며 우리 신자들을 감동시키시는지...

그래서 주일 강론 시간이 기다려지는 것은 아마도 나만은 아닐 것이다...

 

한번은 강론 말씀을 그 다음주 것을 갖고 나오신 것을 아시고는..

그날 강론 말씀을 가지러 갔다오시는 실수(?)를 하셨는데..

머쓱해하시며 웃으시는 그 모습이 얼마나 이쁘시던지..^^

그리고 얼마나 감동이었던지...내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와우~ 저렇게 철저하게 미리 준비해놓으시구나...'

신부님이 우리 본당 신부님이시란 사실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웠다...

한국에서 보좌신부님으로 모셨던 양엘리사벳 언니께서...

신부님께서 브라질 우리 성당으로 오시게 됨을 아시고는 부러워하시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고..^^

 

신부님꼐 축하인사를 드리고 있는 총회장님...

 

 

글구보니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은...

7월 말에 있을 신부님께서 전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앙교육 세미나에...

나와 루도비꼬는 참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올해는 피정보다는..

전신자들에게 재교육을 하신다는 의미로 제대로 된 교리와 신앙강좌를 하시는 것인게다...

바로 내게 너무나도 필요한 바로 그 부분...

 

사실 첨엔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운 마음에...

이틀이라도 참석해도 되는지 신부님께 여쭤보고 싶었으나...

그것 역시도 포기를 해야 했던 것은...

바로 애리와 리예가 세미나 둘째 날과 마지막 날에 브라질에 도착을 하는 날이었던게다..

날짜를 확인하고는 얼마나 속상했던지...

 

어쨌든, 일이 이렇게 꼬일때는 결국 내 때가 아니라는 것을...

인제 경험으로 알기에 스스로 들볶지는 않는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이런~

신부님 영명 축일 이야기 하다가 잠시 얘기가 옆으로 샜다..^^;;

 

총회장님의 축하 인사가 끝나고 이어진 신부님의 답사..^^

감사의 마음을 표하시면서 매해 이때쯤 되면 무척 부끄러우시다는 말씀이...

충분히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갔다..

 

당신의 조용하신 성향으로 볼때...

이런저런 거창한 행사없이 그냥 조용히 보내시고 싶으신 마음이 어찌 모를까마는..

하지만 또 신자분들 입장에선 멀리 이곳까지 오셔서 우리 신자들을 위해 고생하시는데..

고마움과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으신 것임을...

그 마음을 그렇게 받아주시고 함께 해주시는 것.. 그게 나눔 아니겠나...

 

그래서 더 정도 들고...

그래서 그 끈끈함이 가실 때 쯤엔 너무나도 깊어져서...

서로에게 그렇게 빈공간 하나 휑~하니 남겨놓게 되는 것인걸...

 

요즘 신부님은...

시간이 가면서 점점 더 많이 표정이 밝아지시고...

웃음도 더 많아지시고...

그래서 인제 많이 편해보이신다...^^

인제 브라질이라는 나라에 적응이 많이 되신 것 같다...

브라질의 포옹문화가 아직 어색하시지만 그래도 조금 적응이 되신 것 같기도 하고..^^

 

행사 후 신자분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고 계시는 이윤제 베드로 주임 신부님..^^

우리 멋쟁이 마르씨아 자매님이 찍히셨다..

연세가 많으심에도 얼마나 세련되고 스포티하게 다니시는지...^^

 

성당 마당에서는 우리소리 한마당이 벌어졌다...

밖에서는 성당 바자회와 먹거리 시장이 열려있었고..

신부님의 영명 축일과 바자회를 같은 날에 하여 성당이 더욱 북적거려..

대잔치 같은 느낌이라 더 풍요로운 느낌이었다...^^

 

 

브라질이 너무나도 좋아질 즈음되면 떠나시게 되겠지...

떠남과 만남사이에서...

늘 외로움과 그리움 속에 적응을 해야 하는 것은 일상이 되셨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여러가지 많은 것들 중...

비움’ ‘떠남은 바로 사제들과 수도자들이 감당하셔야 하는 몫인지도 모르겠다...

 

훌륭하신 신부님을 세분이나 모시고 있는 우리 브라질 성당은 복 받은 성당이다..^^

 

신부님~

영명 축일축하드려요~ !! ^^

계시는 동안 많이많이 행복하시길 바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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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곡으로 어떤 곡을 올릴까 하다가...

From a Distance를 골랐다...

 

깊은 영혼을 터칭하는 노래...

가슴을 뜨겁게하며 포근하게 어루만져주는 아름다운 기도...

 

오늘의 곡으로 골랐다...

어떤 버젼으로 들어도 좋지만...

오늘은 Katty Mathea의 목소리로 들어본다....

 

From A Distance - Kathy Mattea

 

From a distance the world looks blue and green,
and the snow-capped mountains white.
From a distance the ocean meets the stream,
and the eagle takes to flight.

From a distance, there is harmony,
and it echoes through the land.
It's the voice of hope, it's the voice of peace,
it's the voice of every man.

From a distance we all have enough,
and no one is in need.
And there are no guns, no bombs, and no disease,
no hungry mouths to feed.

From a distance we are instruments
marching in a common band.
Playing songs of hope, playing songs of peace.
They're the songs of every man.
God is watching us. God is watching us.
God is watching us from a distance.

From a distance you look like my friend,
even though we are at war.
From a distance I just cannot comprehend
what all this fighting is for.

From a distance there is harmony,
and it echoes through the land.
And it's the hope of hopes, it's the love of loves,
it's the heart of every man.

It's the hope of hopes, it's the love of loves.
This is the song of every man.
And God is watching us, God is watching us,
God is watching us from a distance.
Oh, God is watching us, God is watching.
God is watching us from a dist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