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또 다시 꾸욱~ 힘차게~

pumpkinn 2012. 6. 16. 08:06

 

 

 

 

스스로의 게으름에 대한 넋두리를 자꾸만 하게되니...

글을 올리는 것도 피하던 요즘이었다...

 

넋두리를 쓰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일상이 되어버린 것들을 글로 자꾸만 표현하는 것이...

참으로 한심하게도 느껴졌지만, 고문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게으른 내 일상을 넋두리로 쏟아붓는 시간 낭비는 그만하고...

'어떻게 하면 이 악습에서 벗어날까?' 행동으로 옮기는 시도를 해야한다는 생각하던 차...

나름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는 한 주였다...

 

우선은 역시나 게으름을 피우며 읽고 있던 나쓰메 소세키의 한눈팔기를 읽기를 끝냈다...

리뷰로 마지막 작업을 끝낸 후 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를 꺼내 들었다...

이 책은 몇 달 전 읽다가 덮어놓은 책이었다..

 

나는 읽던 책을 덮어놓고 다른 책을 읽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나..

그렇게 중간에 덮어 놓은 책이 두 권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책이었다...

그 당시 파인만이 너무나도 읽고 싶어 그냥 접어두었던 기억이 난다...

 

어쨌든,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바로 신체적, 정신적, 지적, 영적인 면 중...

바로 신체적과 영적인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 느껴졌다...

그것은 신체적으로는 운동을 안하고 느슨해져있는 상태라 에너지가 발산이 안되고...

영적으로 가난한 상태다보니 삶의 중심을 못잡고 있다고 스스로 결론을 내렸다...

 

그런 생각을 하는 중에 책에서 권한 테스트를 했는데...

예상대로 결과가 아주 낮게 나와서 웃음이 나왔다... 56%

내가 하는 일에 큰 흥미를 못 느끼며, 나의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결론..

 

정말 나는 내 일을 싫어하는걸까..?

꼭 그렇지는 않다..

 

열정적으로 임했던 시기도 있었고...

손님들과의 만남을 나는 너무나도 좋아한다...

사무실에 내려온 이후 나의 열정이 줄어들었음을 느끼지만...

때때로 그 안에서 성취감도 느낀다...

 

이 모든 것은 내 작업장의 환경이나 성향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나의 책임을 대충하려는 나태함에 있는 것임을...

 

이번주는 일을 찿으며 했다...

가게 위로 올라가서 매니저에게만 맡겨두던 것들을 직접 참여하며 함께 일했다...

그리고 세일을 올리기 위한 프로모션 작업에도 함께 참여하며...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워주었다...

귀찮아서 뒤로 미루고 있던 은행과 해결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다 정리를 했다...

경쟁 회사와 비교하여 판매가 뒤쳐지는 제품의 판매량을 올리기 위해...

직원들에게 새로운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이러면서 한 주를 보냈더니...

오늘 집으로 돌아오는 나의 발걸음이 얼마나 가볍던지...

에너지가 솟는 느낌...

 

하루를 대충 보내며 시간을 떼우다 온 것이 아닌...

무언가 생산적인 활동을 함으로서 찿아드는 흐뭇함...

바로 그랬다....

 

에너지를 건강하게 사용하면 에너지가 더 솟는다는 말이..

어떤 것인지 실감나는 한 주였다...

 

나의 게으름을 인지하며 충실하게 보내려고 조금이나마 노력했던 한 주...

반복적으로 행동하는 것, 그 자체가 바로 우리다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다..

 

나는 게으른 나이고 싶지 않고, 책만 읽는 나이고 싶지도 않다..

행동하는 나이고 싶고, 이루는 나이고 싶고, 누리는 나이고 싶다...

 

또 다시 시작...

 

조심스레 한 발자국 내딛어본다...

 

조금 더 힘차게 꾸욱~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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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 Fujita...

I Be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