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독서리뷰 73]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고...

pumpkinn 2012. 4. 12. 10:47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고....

 

리뷰를 시작하며...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너무나도 느낀 감동이 많고, 너무나도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너무나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어떻게 리뷰를 풀어가야할지 난감하기만 했다. 종종 깨달음이 많고 느낌이 깊었던 책을 읽으면 이런 갈등에 사로잡혀 리뷰를 쓰기도 전에 막막함부터 느끼게 되곤 한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마음...

어쨌거나, 먼저 아이러브인에서 김난도 교수의 강의를 들었기에 책을 읽으면서 란도샘이 어느 부분에서 깊이 안타까워하며, 속상해 하며, 때로는 분통(?)터져하는지 실감나게 느껴져 읽는데 그 느낌과 감동이 더 컸던 것 같다.

아직 변성기를 넘기지 않은 사춘기 소년같은 목소리를 지닌 란도샘. 그는 조금 특별한 선생님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는 유행어를 꿰뚫고 있고, 학생들이 방황할때 같이 아파하고, 학생들의 러브전선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내일 없는 것처럼 사랑하라며 순수한 사랑을 외치는 로맨티스트. 에미넴의 음악을 듣고, 퀸의 음악을 들으면서 가슴이 방망이질 하는 순수한 감성을 아직도지니고 있는 선생님.. 시를 사랑하고 아직도 좋은 글을 쓰고 싶어 마음에 드는 표현을 담은 단어장을 만들어 공부하는 배움에 열정적인 란도샘. 나는 그의 머리 속을 꽉 채우고 있는 지식보다 그의 지난 날의 경험에, 그의 따뜻한 감성에, 그의 인간적인 포근함에 더 끌렸다. 게다가 동갑만이 느낄 수 있는 공감대, 같은 시대를 보냈기에 말이 필요없이 그대로 이해되고 공감되는 그런 동질감이 더욱 그의 글 속에 빠져들게 했다.

 

꿈과 삶

그는 이 책을 아들과 아들 친구들과 제자들, 그리고 이 시대를 살며 아파하는 청춘들을 위해 썼는지는 모르지만, 스펙과 직장에 관한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바로 우리 모두에게 외치는 소리였던게다. 결국은 꿈을 포기하지 말고 계속 나의 일상의 습관을 바꿔가며 꿈을 향해 달리되, 남들과 똑같이 되기 위해 죽을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독특한 브랜드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도전하라는 것. 하지만 도전을 하다하다 안되는 너무 벅찬 꿈이거든 밧줄을 놓을 줄 아는 용기도 가져보라는 것. 그 꿈의 밧줄을 놓는 것이 계속하는 그것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씀에서 나는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그 절절함과 그 순간의 절망이 그대로 느껴졌기에. 하지만 그 말씀이 참 위로가 되었다. 죽을때까지 자신의 꿈을 끝까지 쫓으라는 책이 즐비한 가운데, 그 꿈만 꿈은 아니니 다른 것도 바라보게 하는, 즉 어쩌면 우리가 생각지 않은 곳에서 우리가 정말 원하는 삶을 누리게 되는 꿈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거라며 그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해주는 그에게서 삶의 지혜로운 멘토로서의 넉넉함과 포근함이 느껴졌던게다..

삶이란 바로 그런 것. 이래도 한판, 저래도 한판의 삶인게다. 그러기에 죽어라고 안되는 그 무엇에 갇혀 자신의 귀하고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며 슬픔과 고통속에 빠져있어야 할 이유는 없는게다. 다른 곳을 한번쯤 둘러봐도 되는 것이다. 물론 이말이 이것저것 다 찔러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없으리라.

나는 지난 날 내가 꿈꾸었던 그 꿈들을 통해 무엇을 어떤 것을 얻고 싶었고 느끼고 싶었던 것일까..? 단순히 ‘잘 먹고 잘 살자’는 원초적인 바램은 아니었음은 확실하나, 과연 내가 그 꿈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했는지는 너무 희미했다.

내가 그 꿈을 향해 돌진하다가 갑자기 멈춰섰던 것은 내가 정확히 뭘 원하는지 몰랐기 때문이고, 그것을 통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그 뚜렷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음을 나는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에야 알게 되었다.

그러면 지난 날 내가 꾸었던 꿈들을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내가 슬퍼할 이유는 없는게다. 단지 막연하게 어떤 꿈을 꾸었지만 깨고나니 모르겠는 그런 꿈을 ‘꿈’이라 부를 수 있을까..? 내가 이루지 못했다고 슬퍼하며 지금까지도 징징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할 뿐..

어쩌면 나는 ‘꿈중독’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글쎄, 그런 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를 ‘꿈’이라는 이름으로 저 하늘에 깊숙히 꽂아놓고 그것을 바라보아야 호흡할 수 있는.. 그런 건 아닌건지..

이 자리에서, 청년기의 내가 꿈꾸었던 보람을 다른 어떤 일에서만큼이나 똑같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P49)

란도샘의 이 한마디는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내 안 깊이 숨겨져있던 나도 몰랐던 또 하나의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바로 그랬다. 내가 그랬다. 내게 주어진 작은 성취에 마취되어 나는 내가 꿈꾸기를 망각하게 되었는지도 몰랐더랬다. 어느 날 내가 마취에서 깨었을 때는 나의 그 치열했던 꿈꾸기가 얼마나 부패되어 있었는지, 그래서 얼마나 지독한 악취를 풍기고 있었는지 나는 그제서야 알게되었던게다...

 

 

란도샘의 학습법

좋은 글을 서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시를 외웠다. 그 당시 집에서 학교까지 1시간가량 버스를 타야 했는데, 작은 카드에 시를 한 편씩 적어 넣고 버스 안에서 그걸 외웟다. 시인들의 글 솜씨가 내게 녹아들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P183)

내 가슴에 굵은 밑줄 하나가 그어지는 느낌이었다. 나는 늘 답답했다. 내 글의 표현력이 지니는 그 좁은 한계때문에. 좀 더 풍요롭고 다양한 표현을 하고 싶으나 나의 어휘력의 한계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의 글은 내가 읽어도 짜증이 났던게다.

란도샘의 글을 읽으면서 그의 풍부한 어휘력과 표현력에 감탄해 마지 않았는데, 그 뒤에 이런 노력이 숨어있었다니, 그리고 나도 이렇게 하면 나의 어휘력을 넓힐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감에 나는 들떴다. 나는 당장에 카드를 하나 준비했다. 그리고 그 안에 마음에 드는 표현들, 그리고 시들을 적기로 하였다.

시인들의 글 솜씨가 내게 녹아들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란도샘의 글 솜씨가 내게 녹아들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또한, 그의 공부 방법 중 1+1법칙은 내게 아주 커다란 희망을 안겨주었다. 당장 해보고 싶고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그런 펌프질이 되어주었던게다. 내 드림 노트에 영어 공부, 폴츄기스 공부, 에세이 쓰기, 하루에 한편의 시 외우기, 일어 배우기 등등의 내가 하고 싶은 그것들이 차곡차곡 적혀졌다. 물론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할 것은 아니고, 1+1의 법칙을 적용하여 집중과 몰입을 해볼 생각이다. 스스로 얼마만큼 배움을 얻는지, 성장을 하는지, 그래서 얼마만큼 내 꿈에 다가서는지를 느껴보는 것, 그것은 내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싱싱하고 아름답고 컬러풀한 색채를 입혀줄 것이다..

 

마치며...

나는 내가 한창 푸르른 젊음 속에 있었을 때는 인생에 빠르고 늦음이 없다는 것이 무얼 의미하는지 몰랐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인생에 너무 늦었거나, 혹은 너무 이른 나이는 없다’는 걸. 그때가 언제가되든지, 나이가 얼마가 되던지 바로 시작하는 그때가 바로 가장 적당한 시기인 것을...

지금 내나이 50이다. 지금의 내 나이를 사람들은 중년이라 부른다. 내겐 아직도 생소하기만 한 단어. 걸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중년이라고 하면, 결코 는 아닌 다른’ 50넘은 아줌마 아저씨를 지칭하는 소리로만 들린다. 왜냐면 사회적인 나이층을 떠나 나는 스스로 청춘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시츄에이션인지. 지금은 무엇을 해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는데, 나의 20대에는 이미 모든 것에 너무 늦었다는 생각을 했었더랬다. 단지 내가 세웠던 계획에 약간의 박자가 늦춰졌다는 이유 하나로...

“젊음은 젊음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라는 조지 버나드 쇼의 말이 그대로 깊이 공감되는 부분이다. 젊었을 때는 자신이 가진 소중한 젊음을 느끼지 못하고 엉뚱한데 허비하고는 젊음을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의 가치를 느끼고는 그렇게 안타까워하는게다.

하지만 새뮤얼 울먼의 시처럼 우리 가슴안에 열정이 살아있는 한 80이어도 청춘인게다. 그는 삶으로 청춘을 보여줬으니 얼마나 멋진 새뮤얼인지. 나도 80이 넘어서도 청춘을 느끼는 그런 나이고 싶다. 끝까지 눈을 감고 마지막 숨을 떨구는 그 순간까지 나는 배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내 안의 열정을 활활 불태우며 그렇게 청춘으로 살리라.

 

깊이 빠져 읽다가 전시회로 중간에 맥이 살짝 끊기긴 했으나, 정말 너무나도 너무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 애리와 리예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가득하여 읽으면서도 지나간 내용들을 내가 잊었을까 조마조마하면서 아쉬워하면서 읽었다. 그렇게 내용들을 꼭꼭 씹어 먹고, 가능하다면 되새김질을 몇 번이라도 하면서 온전히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던 마음이 그렇게 컸더랬다..

최인철 교수의 프레임에 이어 참으로 좋은 책을 읽게 되어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어서 브라질에서 이 책이 번역되어 나왔으면 좋겠다. 꼭 우리 애리와 리예에게 읽혀주고 싶은 책. 기다림에 지쳐 목이 길어 슬픈 사슴이 되는 건 아닌지.....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다가... - 초서

P7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 – 조지 버나드 쇼

>> 이 절절한 한 마디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나이가 들으면 자연스레 느껴지는 그것. 하지만 그것을 느낄 때는 이미 그 아름다운 젊음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다음 주워 담을 수 없는 바로 그 순간에 그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P8 열정이 존재를 휘두르고 기대가 존재를 규정하는, 불일치의 시기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때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면서도, 가장 어두운 시기다.


P8 많은 청춘들이 힘겨워한다. 그래서 이 시기를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고자 마음이 조급해진다. 무언가 이뤄야 한다는 강박에 휩쓸린 탓에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멈춰 서는 것조차 불안해하며, 정작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은 깨닫지 못한다. 가장 어두운 시기이지만 화려한 시기이기도 함을 망각하는 것이다.

>> 이 부분을 읽으며 내 스무살 생일이 떠올랐다. 내 생애 가장 슬펐던 나의 20살 생일.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그 어린 나이에 무엇을 그리 이뤄놓아야 했다고 생각을 했는지. 나는 그 스무 살 생일때 해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황망하고 실망스러워서 그렇게 길거리를 방황하며 울었던게다.

그렇게 눈이 퉁퉁 부어 집에 들어오니 나의 친구들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엄마는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보셨고.,. 그렇게 내가 밖에서 걷잡을 수 없는 스스로에 대한 실망 속에 눈물을 흘리며 길거리를 해매고 돌아다니고 있는 동안, 내 친구들은 내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집에 깜짝 놀래켜주러 왔고, 오지 않는 나를 그렇게 밤늦는 시간까지 기다려주었던 것이다...

미안했던 이상으로 고마웠던 마음. 사랑받는 느낌이 이런거구나 느꼈던 시간이었다. 내가 20살 나이에 이뤄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나 이렇게 따뜻한 친구들이 있다는 것, 내게 위로가 되었던게다. 엄마는 친구들에게 얼마나 미안해하셨는지, 이미 늦은 시간이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잠깐이라도 나갔다오라며 용돈을 두둑히 주셨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웃음이 나온다. 그때는 내가 스무살이 되면 내 꿈을 이루지는 못하더라 하더라도 적어도 내꿈을 이뤄내기 위해 필요했던 공부나 자격증을 따놓았을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손에 아무것도 쥐지 못했던 내가 너무나도 슬프고 속상해서 내 삶이 끝난 것 처럼 느껴졌던게다. 너무 늦었다는 생각.. 이 얼마나 바보같은 나였는지 생각할수록 한심한 웃음이 나온다. 대체 나는 무엇이 그리도 바빴던 것일까...? 이제 겨우 스무살에... 인생시계로보면 이제 겨우 새벽 6시였는데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나이 50인데 스스로 청춘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시츄에이션인지. 지금은 무엇을 해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때는 이미 모든 것에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던게다. 단지 내가 세웠던 계획에 약간의 박자가 늦춰졌다는 이유 하나로...

젊음은 젊음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라는 조지 버나드 쇼의 말이 그대로 깊이 공감되는 부분이다. 젊었을 때는 자신이 가진 소중한 젊음을 느끼지 못하고 엉뚱한데 허비하고는 젊음을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의 가치를 느끼고는 그렇게 안타까워하는게다.

하지만 새뮤얼 울먼의 시처럼 우리 가슴안에 열정이 살아있는 한 80이어도 청춘인게다. 그는 삶으로 청춘을 보여줬으니 얼마나 멋진 새뮤얼인지... 나도 80이 넘어서도 청춘을 느끼는 그런 나이고 싶다.


P9 결국 형편없는 생활 속에서 나태를 낭만이자 로망으로 미화하여, 금쪽같은 청춘의 기회를 허망하게 소모해버린다. 나름 무척 똑똑하게 행동하는 것 같지만, 인생 전반을 놓고 바라볼 때는 너무나도 바보 같은 결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 얼마나 콕콕 찔렸는지 마치 고슴도치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 왜 나는 목표를 이루기까지는 그렇게 온전히 몰입을 하면서 전격돌진을 하면서, 정작 목적지에 도착하고 나면 그 열정과 목적의식은 어디로 가고 나는 그 피날레 선에서 멈추고야 마는지...

정말 그랬다. 나의 나태함을 온갖 낭만적인 이유들로 합리화를 시켰고, 언젠가 성공하여 빛나고 있는 나의 모습을 그리며 그때 되돌아 보게될 오늘의 나는 그렇게 방황을 했던 적, 반항을 했던 적도 있었노라고 웃으면서 말하는 그런 나를 상상하곤 했다.

어떻게 나는 빛나는 내가 될 수가 있을까..? 그런 낭만적인 나태함 속에 나를 가둬놓고선 그런 황홀한 상상을 하다니.. 그러면서 얼마나 똑똑한 척을 하면서 다녔는지.. 온갖 세상의 고민은 저 혼자 짊어진 모냥 그렇게 혼자 온갖 폼은 다 잡으면서 말이다...

이런 것들이 어른들 눈에는 보이는구나... 그때의 내모습이 란도샘에게 비쳐졌다면 이 한심한 학생아~ 칭얼대지마라~!!” 그러셨을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부끄럽게도 여전히 나는 그때의 그 모습을 띄고 있다는 것이다... ........


P9 나는 대학에서 흔들리는 청춘들과 늘 부대끼면서, 이 어려운 시기를 버텨야 하는 아픈 그들을 따뜻한 위로의 말로 보듬어주고 싶었다. 때로는 차가운 지성의 언어로 미처 그들이 하지 못한 생각을 일깨워주고 싶었다. 화려한 시기를 마음껏 즐겨야 하는 청춘들을 뜨거운 격려의 말로 응원해주고 싶기도 했다.

>> 너무나도 따뜻한 위로에 뭉클해져 그만 눈물이 났다.


P9 이 소망을 담아 글을 쓴다. 더 가열차게 이런저런  스펙을 쌓아야 한다는 처세 글이나, 대책 없는 감상으로 걱정하지 마, 다 잘될 거야!” 하는 근거 없는 낙관으로 가득한 글이 아니라 그대들의 영혼을 울리는 마음의 글, 그대들의 머릿속에 내리치는 따끔한 죽비 같은 글을 전해주고 싶다. 취업의 포로가 되어 하루하루를 조급하게 달려가는 그대에게 진정한 미래의 그림을 그려주고 싶다. 대학에 몸담은 선생으로서, 공부든 취업이든 생활이든 연애든 그대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세밀하게 짚으면서 때로는 따뜻하게 위로하고, 때론 엄하게 꾸짖어주고 싶다.

P11 모쪼록 나는 그대들이 더 어리석었으면 좋겠다. 너무 영리하게 코앞에 있는 단 1%의 이익을 좇는 트레이더가 아니라, 자신의 열정에 가능성을 묻어놓고 우직하게 기다릴 줄 아는 투자가였으면 좋겠다. 눈앞에 보이는 결승점을 향해 전력질주한 후 지쳐 헐떡이며 퍼져버리는 100m 달리기 선수가 아니라, 저 멀리 열명하는 목적지를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옮기는 우둔한 답자였으면 좋겠다.

>> 뜨거운 가슴으로 쓴 글은 감동을 안겨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내안에 느껴지는 이 꿈틀거림, 이 뜨거운 울림..


P22인생에 너무 늦었거나, 혹은 너무 이른 나이는 없다.” – 벤자민 버튼으니 시계는 거꾸로 간다. –

>> 어렸을 때는, 그니까 내가 한창 푸르른 젊음 속에 있었을 때는 이것이 무얼 의미하는지 몰랐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인생에 너무 늦었거나, 혹은 너무 이른 나이는 없다는 걸... 그때가 언제가되든지, 나이가 얼마가 되던지 바로 시작하는 그때가 바로 가장 적당한 시기인 것을...


P23 거창고교의 직업 선택의 십계명’..

-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가.

- 내가 우너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 모든 조건이 갖춰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 앞다투어 모여즈는 곳에는 절대 가지마라. 아무도 가지 않은 곳으로 가라.

-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 사회적 존경을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말고 가라.

-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 너무 시원했다. 처음 란도샘의 강의를 통해 들었을 때의 느낌이었다. 뭐랄까, 양 사방의 벽이 꽉 막힌 곳에서 벗어나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보는 듯한, 파랗게 수놓은 듯 펼쳐진 넓디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느끼는 그런 시원함이었다. 틀에서 벗어난 자유~!!

내 삶을 내가 그리는 대로 내가 원하는 색깔로 칠해가는 그런 자유~!! 그런 자유가 함께 하는 삶. 그렇게 내가 선택한 자유안에서 누리는 행복, 기쁨, 도전의식. 삶 자체가 축복처럼 느껴지는 그런 삶. 이럴때는 여지없이 또 나의 한비야 언니가 떠오른다. 아마도 내가 생각하는 모든 빛깔의 자유를 온전히 누리며 행복을 느끼는 그 모든 아이콘을 다 갖다 붙일 수 있는 분을 떠올리다보면 그 모든 방향이 바로 비야 언니로 통하기 때문이다. 한비야 언니는 내게 바로 그런 분이다. 온전히 자유로운 사람. 그 자유를 삶의 축복으로 받아들이며 행복 속에 누릴 줄 아는 지혜로운 분. 나도 한비야 언니처럼 그런 지혜로운 자유인, 행복한 자유인이 되고 싶다.

나도 한때 그렇게 나만의 도화지에 나만의 색깔로 그려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인제 그때의 기억 속에 갇혀 칭얼거리고 싶지 않다. 징징대는 것도 자꾸하면 습관되고 매력없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그때가 아니라 지금이니까...

잠시 내 얘기로 흘렀다. 어쨌던, 이 거창고의 직업 선택의 십계명을 읽으며 꼭 우리 애리와 리예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남들이 다 가는 길 속에 파묻히지 말고 그렇게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라고. 부모가 사랑하는 그이가 반대를 하더라도, 네가 원하는 그길을 가라고. 그정도의 고집과 뚝심은 가져야 한다고, 왜냐면 삶은 바로 너의 것이니까... 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열심히 노력해서 남들과 같아지는 것이 아닌, 특별한 너만의 무엇을 만들라고 말이다... 이 얼마나 가슴 떨리는 이야긴지....


P25 꿈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한, 비참한 현실은 얼마든지 참아낼 수 있는 법이다.

>> 그렇다. 그렇고 말고~!! 꿈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으면, 적어도 그런 희망의 씨앗이 내 안에 심어져있다면, 비참한 현실은 얼마든지 참아내는 정도가 아니라. 바로 그 비참한 현실이 동기부여가 되고 자극제가 되어 나에게 열망을 더 깊게 해주는 엔진 오일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헝그리 정신은 우리에게 꿈으로 가는 원료가 되어주는 것인게다. 요즘의 아이들.. 아니 아이들을 떠나 내 자신을 보더라도 내가 자꾸 그 중도에서 멈춰지게 되는 것은 바로 헝그리 정신의 부족이기 때문인게다.

꼭 그거 아녀도 지금 대충 살만하니까. 한쪽으로 치밀고 올라오는 꿈에 대한 열정도 미련도, 때때로 슬쩍 덮어놓고, ‘지금도 괜찮은데 뭘 꼭 그렇게 하려고 해..’라는 내 안에서 속삭이는 작은 악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P28 열망은 힘이 세다. 세상의 잣대가 아니라, 자신의 가치와 열정과 보람을 기준으로 삶을 살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좁고 험난한 길을 사서 가는 바보 같은 결정을 내린 사람들이, 어느 순간이 되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자리에 우뚝 서 있다. 매 순간 가장 합리적으로 최적화된 의사결정이 모인다고 해서, 궁극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바로 열망의 힘 때문이다.

>> 맞다. 절대 공감이다. 삶은 정직하다. 새치기를 하고 얄팍하게 앞서가는 이들이 빨리 가는 것 같지만, 자연의 법칙은 정직할 수 밖에 없다. 하느님의 섭리가 그 안에 들어있으므로. 정도로 우직하게 가는 것이 삶의 가장 지름길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 점에 대해서는 나는 한 치의 추호도 의심이 없다. 삶으로 배웠으니...


P29 미래가 이끄는 삶, 꿈이 이끄는 삶, 열망이 이끄는 삶을 살아야 한다. 열망을 뜻하는 영단어 ‘passion’은 아픔이라는 의미의 ‘Passio’를 어원으로 한다고 한다. 그렇다. 열망에는 아픔이 따른다. 그 아픔이란 눈앞에 당장 보이는 달콤함을 미래의 꿈을 위해 포기해야 하는 데서 온다.

>> ~ 그렇구나~ ‘열망, 열정이란 단어가 아픔이라는 어원에서 파생되어져 나온거구나. 넘 신기하고 넘 재밌다. 그래 우리는 미래의 꿈을 위해 오늘의 달콤함을 포기해야 하는 것. 그것은 때때로 상황에 따라 아픔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것을 우리는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그 아픔이 컸던 그만큼의 크기보다 더 큰 기쁨과 떨림을 안겨준다. 열망이란 그런 것이다. 그래서 열망이 안겨주는 희열에 중독된 사람들은 바로 그 느낌을 사랑하여 더욱 더 몰입하게 되는 것 아닐까...? 그래서 열망이 사라지게 되면 그 허전함과 공허감에 그리움을 가슴 아픈 시간을 또 그렇게 보내게 되는 것이다..


P33 가장 훌륭한 꽃은 없다. 저마다 훌륭하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 제가 피어날 철에 만개하는 것이다. 문제는, 꽃에 대해서는 그렇게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으면서 자기 인생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청춘들은 대부분 가장 일찍 꽃을 피우는 매화가 되려고만 한다.

인생에 관한 한, 우리는 지독한 근시다. 바로 코앞밖에 보지 못한다. 그래서 늦가을 아름다운 고운 빛을 선사하는 국화는 되려 하지 않고, 다른 꽃들은 움도 틔우지 못한 초봄에 향기를 뽐내는 매화가 되려고만 한다.

>> 그게 어디 청춘들뿐이겠는가..? 우리 중년들도 마찬가진게다. 하루라도 젊었을 때 빨리 성공하여, 아이들이 자신들의 꿈을 이루는 여정에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는 부모였음 좋겠고,  그리고 욕심을 부려보자면 걱정과 불안에 떠는 노후과 아닌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고 싶은 마음... 우리 중년에게도 있는게다.. 시기적으로는 가을일지 몰라도, 그래도 조금 일찍 피는 국화였음 좋겠는 마음..

돌아가신 아빠가 내게 늘 해주시던 말씀들이다. 그때는 아빠의 말씀이 이 바쁜 내마음을 몰라주신다고 섭섭한 마음도 느껴지곤 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빠가 내게 해주신 말씀은 그 한말씀 한말씀 모두 지혜였고 당신이 딸이 삶의 고통 속에 헤매기 전에 알아주었음 하는 삶의 레슨이었던게다. 하지만 아빠의 지혜롭지 못한 딸은 수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서 이나이가 되어서야 깨닫게 된 것이다.. 하지만 나를 들볶지는 않는다. 내가 느끼고 깨닫는 그 순간이 바로 나의 임을 알만큼은 성숙해졌으니까...

어쨌든, 나는 그렇다하더라도 우리 애리와 리예에게만은 때이른 매화만이 꽃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러니 서두르지 말라고.. 아름다운 장미일수도 있고, 우아한 난초일 수도 있겠다.. 그러니 너만의 때를 기다리라고,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열심히 너만의 그림을 너만의 색채로 그리고 있으라고 말이다... 하지만 우리 애리 리예도 자기 때가 되어야 그 말이 무슨 말인지 깨닫게 되겟지... 삶이란 참으로 교훈적이다. 특별히 지혜로운 사람들을 빼고서는 보통사람인 우리는 들어서는 모른다. 일단은 본인이 겪고 경험하고 나야 자신의 배움과 삶 속에 깨달음을 얻게되니 말이다.


P34 그대, 좌절했는가? 친구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그대만 잉여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가? 잊지 말라. 그대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아직 그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대,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이다. 다소 늦더라도, 그대의 계절이 오면 여느 꽃 못지않은 화려한 기개를 봄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라. 그대의 계절을 준비하라.

P37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아니다. 마지막에 어떤 꿈을 이룰 수 있느냐다.

P39 인생에 관한 한, 우리는 지독한 근시다. 바로 코앞밖에 보지 못한다. 그래서 늦가을 고운 빛을 선사하는 국화는 되려 하지 않고, 다른 꽃들은 움도 튀우지 못한 초봄에 향기를 뽐내는 매화가 되려고만 한다.

P43 상황은 변한다. 그대가 고등학교 때 품었던 상상이 대학에 와서 크게 변한 것처럼, 그대의 지금 계획은 대학원이나 직장에서 경험하게 될 중요하고 소소한 여러 가지 정보와 사건을 만나 크게 바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계획이 과연 제대로 된 것인가, 하는 조바심은 내려놓고 미래설계의 문을 한 뼘쯤은 열어두어야 한다.

P46 선생이자 인생 선배로서 한마디 조언을 한다면, 높은 계단을 오를 때는 저 끝이 아니라 눈앞의 한 계단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듯 목표의 시점을 짧게 잡고 하나씩 실천해봤으면 좋겠다.

P47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을 통해 꿈을 계속 버전업하라. 그대의 눈동자 속이 아니면 답은 어디에서도 찿을 수 없다.


P49 그럼에도 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는 자책에 시달리거나 더 높은 목표에 매달리지 않는다. 내가 이제 성공했다고 믿어서가 결코 아니다. 이 자리에서, 청년기의 내가 꿈꾸었던 보람을 다른 어떤 일에서만큼이나 똑같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 나는 지난 날 내가 꿈꾸었던 그 꿈들을 통해 무엇을 어떤 것을 얻고 싶었고 느끼고 싶었던 것일까..? 단순히 잘 먹고 잘 살자는 원초적인 바램은 아니었음은 확실하나, 과연 내가 그 꿈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했는지는 너무 희미하다.

내가 그 꿈을 향해 돌진하다가 갑자기 멈춰섰던 것은 내가 정확히 뭘 원하는지 몰랐기 때문이고, 그것을 통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그 뚜렷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음을 나는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에야 알게 되었다.

그러면 지난 날 내가 꾸었던 꿈들을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내가 슬퍼할 이유는 없는게다. 단지 막연하게 어떤 꿈을 꾸었지만 깨고나니 모르겠는 그런 꿈을 이라 부를 수 있을까..? 내가 이루지 못했다고 슬퍼하며 지금까지도 징징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할 뿐..

어쩌면 나는 꿈중독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글쎄, 그런 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를 이라는 이름으로 저 하늘에 깊숙히 꽂아놓고 그것을 바라보아야 호흡할 수 있는.. 그런 건 아닌건지..

이 자리에서, 청년기의 내가 꿈꾸었던 보람을 다른 어떤 일에서만큼이나 똑같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P49)

란도샘의 이 한마디는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내 안 깊이 숨겨져있던 나도 몰랐던 또 하나의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P49대학 진학이라는 목표가 달성되고 난 이휴, ‘무엇을 할 것인지가 순간 막연해지면서 생겨나는 아픔이다. 좁은 계곡을 헤쳐 나가야 했던 강물이 비로소 소망했던 바다를 만났을 때의 막연함이랄까..

>>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비유를 생각해낼 수 있었을까..? 좁은 계곡을 헤쳐 나가야 했던 강물이 비로소 소망했던 바다를 만났을 때의 그 막연함에 대한 이미지가 선명하게 그려져 내 가슴이 턱 막히는 듯했다.


P50 오해 없기를, 우연에 기대라는 것은, 아무 계획이나 의지 없이 이리저리 시대의 흐름에 쓸려 다니라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말라는 것이다.

>> 학생시절, 내가 계획한 대로 되지 않을 때면 마치 세상이 내일이라도 끝나는 듯, 온 세상의 슬픔은 혼자 안은 듯 그렇게 난리 부르쓰 추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마다 아빠는 나를 진정시키시며, 삶은 꼭 그렇게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며, 하지만 다른 길이 또 있다는 것을 내게 알려주려 하셨다. 하지만 그것은 나에게 조금의 위로도 되지 않았다. 아빠의 말씀에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였으면 나는 그렇게 힘들어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 고집스런 딸래미가 얼마나 답답하셨을까...싶다...


P51스무 살에 이걸 하고 다음에는 저걸 하고, 하는 식의 계획은 내가 볼 때 완전히 난센스다. 완벽한 쓰레기다. 그대로 될 리가 없다. 세상은 복잡하고 너무 빨리 변해서 절대 예상대로 되지 않는다. 대신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라. 그래서 멋진 실수를 해보라. 실수는 자신이다. 대신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멋진 실수를 통해 배워라.”

>> 이거 완전 내얘기다. 많은 이들이 이렇게 계획을 세웠듯이 나의 계획도 바로 이렇듯 연령별이었으니... -_-;;


P51 멋진 실수를 해보라, 실수는 자산이다. 다니엘 핑크의 조언대로 멋진 실수를 계속하며 거기에서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배워나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실수로부터 배우고, 그로부터 한 뼘씩 성장하는 자신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것이 우연에 기대는 참된 방법이리라.

P52 잠시라도 삶의 치밀한 계획에 여백을 두고, 다소 우연에 기댈 수는 없겠는가? 나는 나이고, 그러므로 시간의 우연에 잠시 나를 맡긴다 하더라도 치밀하게 계획된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보다 더 큰 성취를 이룰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그대는 그렇게 스스로를 믿어줄 수 없겠는가 말이다.

>> 란도샘의 안타까움은 마치 절규처럼 들렸다.


P58 안정성과 고소득만을 기준으로 장래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 훨씬 중요한 것을 고려해야 한다. 바로 일 자체의 즐거움이다.

>> 절대 공감이다. 이것은 절대적으로 우리 애리와 리예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삶의 레슨이다.


P58 우리의 삶은 일과 여가로 구성되어 있다. 일은 직업과, 여가는 소비와 관계가 깊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소비를 누리는 것은 절반에 지나지 않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업으로 나머지 절반을 채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P59 인생에서 우리에게 더 본질적 기쁨을 주는 것은 소비가 아니라 일이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의 성취감은 좋은 물건을 샀을 때의 즐거움보다 훨씬 더 가치 있다.

P61 늦은 가을이 되어야 가장 풍성한 과일을 수확할 수 있듯, 우리 인생의 열매을 거둘 시기는 아직 멀리 있다는 사실을 그대가 다시 새겼으면 좋겠다. 가슴 떨리는 불안을 연료로,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준비하여 하루하루를 밝혀 나갔으면 좋겠다. 그대의 자아를 실현하는 길이 의사나 공무원만은 아닐 터인즉.


P65코 묻은 돈아껴서 재테크 시작하기보다는, 차라리 다 써버려라. 물론 그 지출은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책을 사고, 여행을 떠나고, 무언가 배우는 데 써라, 나중에 정말 큰돈을 만들고 싶다면, 푼돈으로 몇 년 일찍 재테크를 시작하기보다는 더 나은 나를 만드는 데 돈을 써라. 궁극적으로 최고의 재테크는 나의 가치를 높여 높은 연봉을 받는 것임을 잊지 말라.

>> 백 번 공감가는 말씀이다.


P69 이제 나는 내 투자실력보다 본연의 실력이 종국에는 나를 훨씬 더 큰 부자로 만들어줄 것이라는 믿음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 나의 실력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재테크다.

P69 그대는 매우 젊다. 아직 재테크 시작하지 마라. 대신 꿈꾸기를 시작하라. 오히려 한 달에 한 가지라도 전혀 돈이 되지 않을 일을 찿아 시도해보라. 펀드가 아니라 꿈을 이룰 그대의 역량에 투자하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면, 몇 해쯤은 수입 한 푼 없더라도 견뎌보겠다느 각오를 차곡차곡 불입하라. 그것이야말로 청춘의 진정한 적금이 아니겠는가?”

P71 누가 저러랴 싶겠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이 나무꾼처럼 행동하는 이들이 의외로 아주 많다. 자기 톱날이 얼마나 무딘지는 모른 채, 왜 나무가 스러지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대개는 자기가 성실하지 못해서,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자책하고, 더 열심히 톱질을 한다.

P71내게 나무를 벨 시간이 여덟 시간 주어진다면, 그중 여섯 시간은 도끼를 가는 데 쓰겠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렇다. 모든 일을 하기에 앞서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목표의식을 확고히 해야 한다.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고 덤빌 게 아니라 그 일을 생산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역량을 먼저 길러야 한다. 또한 그 이후로도 자신의 방법론이 올바른지 수시로 돌아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걸레가 더러우면 청소를 열심히 할수록 집은 더 더러워지는 법이다.

P71 젊은 그대들에게 부족한 것은 스펙이나 학점, 자격요건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성찰이라는 사실을 절감한다.

P71 내게 나무를 벨 시간이 여덟 시간 주어진다면, 그중 여섯 시간은 도끼를 가는 데 쓰겠다.” 에이브러험 링컨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렇다. 모든 일을 하기에 앞서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목표의식을 확고히 해야 한다.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고 덤빌 게 아니라 그 일을 생산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역량을 먼저 길러야 한다. 또한 그 이후로도 자신의 방법론이 올바른지 수시로 돌아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걸레가 더러우면 청소를 열심히 할수록 집은 더 더러워지는 법이다.

P71 젊은 그대들에게 부족한 것은 스펙이나 학점, 자격요건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성찰이라는 사실을 절감한다.

P72 이것은 타성이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데 게으른, 부지런한 나태다. 자기성찰이 없으면 잘못된 목표를 향해 맹목적으로 돌진하나, 잘못된 방삭으로 헛된 노고를 계속하게 된다.

P72 자기성찰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성찰이란 생각핟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냥 곰곰이 생각하면 된다고 여기는 것 같다. 하지만 단지 생각하거나 고민하는 것만으로는 성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그러니 직접 체험하고, 많은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고, 여행을 떠나라.

P73 그러나 시간이나 여건 때문에 모든 것을 직접 체험하기란 사실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는 읽는다. 책에서, 신문에서, 잡지에서, 우리는 성공하고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다. 인터뷰나 체험담처럼 실제 상황이든, 소설처럼 가상의 설정이든, 세상의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간접적인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다. 그러므로 읽을 것,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읽을 것, 그리고 자신에 대해 생각할 것,

P73 대화는 독서만큼이나 유익한 경험의 통로다. 특히 자기보다 많은 경험을 쌓았거나 통찰력을 갖춘 사람과 나누는 대화는 커다란 깨달음을 준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예상 외로 대화에 인색하다.


P74 선배란같은 어둠 속을 조금 앞에서 헤매는 사람이라 하지 않는가.

>> 참 적절한 표현이었다. 선배란 같은 어둠 속을 조금 에서 헤매는 사람... 참 기가막힌 표현이다,,


P74 좋은 멘토를 찿아라, 친구나 선배도 좋지만, 보다 더 풍성한 경험을 나는 대선배인 선생, 어른들과 만날 기회를 자주 만들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어보라, 아프리카 속담에 죽어가는 노인은 불타고 있는 도서관과 같다고 하지 않던가..

>> 죽어가는 노인은 불타고 있는 도서관...참으로 지혜로운 속담이다. 한 생을 살아오면서 그분이 겪고 경험한 삶은 바로 삶의 도서관일터.. 하지만 우리는 종종 좋은 멘토를 찿기보다는 친구나 선배를 먼저 찿게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상황때문이겠지...


P75 사람이란 객지에서야 비로소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는 모양이다. 여행이 또 좋은 것은, 내가 무척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들이 사실은 전혀 당연한 것이 아님을 느기게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에 갔을 때 더욱 그렇다,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 “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살아왔는가?” 이렇듯 어떠한 편견이나 전제 없이, 오래도록 품어왔던 그대의 가치관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기회를, 여행은 준다.

P75 목표, 방법론, 실천. 세속적 의미의 성공이든,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꿈이든, 인생에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 세 요소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목표가 없으면 무의미하다. 방법론이 옳지 않으면 비효율적이고, 실천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 어느 하나라도 모자라면 인생은 한 다리가 짧은 삼각대처럼 힘없이 무너진다.

P76 늘 이 셋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이 삼각형의 중심점에 자기성찰이 있는 것이다.


P82 나는 슬럼프란 말을 스지 않아. 대신 그냥 게으름이라고 하지, 슬럼프라고 표현하면 왠지 자신을 속이는 것 같아서... 지금부턴 그냥 게으름 혹은 나태라고 할께..

>> 나도 슬럼프니, 우울증이니 하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나도 한때 즐겨 사용했던 적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으나, 그것은 나태하고 게으름에서 오는, 그리고 자신의 책임을 제대로 다하지 않음의 당연한 결과로 이어지는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것은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여 자기를 합리화 시키기위한 한낮 핑계에 지나지 않음을...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나는 스스로에게 변명을 대고 싶지 않다. 내가 안했으면 안한거다. 내가 못했드면 못한거다. 변명하고 싶지 않음이다. 핑계대고 싶지 않음이다.


P84 너무 오래 나태하면 안 돼, 자아가 부패하거든, 그러면 네 아름다운 육신과 영혼이 슬퍼지거든, 그러면 너무 아깝거든.

P84 보통 슬럼프상태에서는 정신이 확 드는 외부적 자극이 자신을 다시 바로잡아주기를 기다리게 되지. 어떤 강력한 사건이나, 친구나 선배의 따끔한 한마디, 혹은 소주를 진탕 마신 뒤 어슴푸래한 새벽 숙취 속에서 느끼는 어떤 깨달음 같은 것이라도,,,. 그런 걸 느낄 때까지는 자신의 게으름에 대한 자학을 유보하려 하지. 내가 한마디만 할까? 그런 자극은 없어, 아니, 어쩌면 늘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란 말이야. 그 자극을 자극으로 받아들이고, 그걸 생활의 실천으로 옮기는 스스로의 노력이 없으면 그런 자극이 백번 있어도 아무 소용없단 말이야. 정말 나태에서 벗아날 참이면 콕끝에 스치는 바람에도 삶의 의욕을 찿고, 그러지 않을 참이면 옆에 벼락이 떨어져도 늘 같은 상태라니까?

>> 너무나도 속시원하게 슬럼프에 대해 꼬집어주셔서 내 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혼자 비극 영화의 주인공이라도 된 것처럼 드라마를 찍고 있나말이다. 첨엔 함께 그 슬픔을 위로해주고 함께 동참하지만, 조금 지나고 나면 그 본모습이 나타난다. 정체가 드러나는게다. 자신의 게으름을 드라마틱하게 편집하여 보여주는 것임을 말이다.. 내 주위에도 그런이가 가까이에 있다. 그러다보니 힘들다고 호소해올때 분노부터 치밀고 또는 무관심하게 넘어가지는게다.

물론 내가 매 순간 매일매일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는 않다. 겉으로는 충실한 듯하나 그 틈 사이로 얼마나 많은 공간이 비는지.. 하지만 남에게 전가하진 않는다. 상황에 전가하지 않는다. 오로지 내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음을 좀 더 확실하게 느낄 뿐이다.


P85 난 정말 감정에서 자유롭고 싶을 때는 5km를 달려.

>> 나도 정말 감정에서 자유롭고 싶을 때는 한 시간을 걷는다.


P85 나아가 육체의 버릇보다 더 근원적인 건, ‘목표의 문제야, 나태는 목표가 흐려질 때 자주 찿아오거든.

P96 슬럼프에서 벗아나고 싶어? ‘정말로원한다면 해결은 생각보다 쉬워. 시점을 짧게 두는게 포인트야. 그래, 바로 오늘해결하면 돼. 오늘이 중요해,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뭐 이런 차원이 아니야. 그냥 오늘 자전거의 첫 페달을 밟고 그걸로 만족하면 돼, 그런 오늘들이 무섭게 빠른 속도로 모이거든. 나태가 관성이 것처럼, 부지런함도 관성이 되거든.

P87 그것이 무엇이든 오늘 해, 지금 하지 않는다면, 그건 네가 아직도 나태를 즐기고 있다는 증거야. 그럴 거면 더 이상 칭얼대지 마.


P88 아무리 독한 슬픔과 슬럼프 속에서라도, 여전히 너는 너야. 조금 구겨졌다고 만 원이 천 원 되겠어? 자학하지 마. 그 어떤 경우에도, ,..

>> 란도샘이 어떤 분인지 더 이상 말이 필요치 않았다. 이 글 하나로 그 분이 온전히 느껴졌으니까. 이렇게 제자를 사랑하며 함께 느껴주고 따뜻하면서 엄한 충고와 위로를 해주는 선생님. 그가 있어 서울 대학교 학생들은 얼마나 행복할까..부러웠다..


P92 누군가 젊은 시절의 내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지금의 성숙한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나는 웃기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성숙, 그런 거 안 해도 좋으니까 그런 어려움은 절대 다시 겪고 싶지 않다. 그런 시련일랑 나중에 조금 더 어른이 되어, 그런 종류의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때가 됐을 때, 그때 맞아도 충분하니까.

>> 하하하~ 란도샘도 이런 시니컬한 면모가 있으시구나..^^ 그렇다. 나도 같은 마음이다..


P93 지금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겠지만, 명심하라, 그럼에도 시련은 그대를 강하게 만든다.

P93 로마를 로마로 만든 것은 시련이다. (중략) 전쟁에 이겼느냐 졌느냐보다 전쟁이 끝난 뒤에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나라의 장래는 결정된다.”

P93 중요한 것은 시련 자체의 냉혹함이 아니다. 그 시련을 대하는 나의 자세다. 그 시련이 가혹한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것은 결국 오롯이 나다. 내가 힘들게 받아들이면 힘든 것이고, 내가 의연하게 받아들이면 별것 아닌 것이다. 그대는 지금 그대의 시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P93 인생의 크나큰 시련을 지금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친구들만을 위해 이야기해주고 싶다. 깊이를 모르겠는 그 시련이, 바로 그대의 힘이라고.

P95 신은 사랑하는 인간을 시련으로 단련시킨다고 했다. 어느 날부터 나는 시련이야말로 ㅇ니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왜냐하면 나를 강하게 만든 것은 시련의 힘이기 때문이다.

P95 축복이다. 시련이 있기에 그대가 있다.

P95 시련은 그대의 힘이다.

P97 문제의 핵심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깊은 바닥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바닥이 두려운 것이다. 정말로 포기하고 줄을 놓아보라. 생각보다 많이 다치지 않는다. 인생에서 온몸이 산산이 부서질 만큼 깊은 바닥이란 많지 않다. 그대가 정신만 똑바로 차리고 착지한다면.

P97 줄을 놓은 후 발이 땅에 닿으면, ‘, 생각보다 깊지 않잖아?”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잠시 쉬어라. 다시 밧줄을 잡고 밖으로 나갈 만큼 기운을 차릴 때까지, 혹시 가능하다면 어둠 속에서 연습도 좀 하라. 좀 더 쉽고 빠르게 올라갈 수 있도록, 충분히 밖으로 나갈 힘을 모았다고 생각되거든, 그때 다시 밧줄을 잡고 오르기 시작하라. 아마도 이번엔 중간에서 대롱대롱 매달리는 불상사 없이 탈출 할 수 있을 것이다.


P100 어떤 이는 겨우 세 번 해보고 포기했느냐고 힐난할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그때 내가 나 자신에게 그랬으니까. ‘겨우 이 정도 실패에 좌절할 만큼 나는 나약한가?’하는 자책이 정말 집요하게 나를 괴롭혔다. 포기하는 것이 지속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것을 그때 절감했다. 어쩌면 도전보다도 더 큰 용기를 가지고, 겨우 밧줄을 놓았다.

>> 포기하는 것이 지속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이 내 가슴을 치고 들어왔다. 다른 이는 수도 없이 포기하는 꿈들인데, 그는 포기하는 것이 지속하는 것보다 어려웠다니. 그만큼 그에게 그 꿈이 얼마나 간절한 꿈이었는지 느껴졌던게다. 물론 그것이 그에게 맞지 않는 꿈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P101 포기가 항상 비겁한 것은 아니다. 실날같이 부여잡은 목표가 너무 벅차거든, 자신 있게 줄을 놓아라. 대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의 날개를 펼처라.

>> 너무나도 따뜻한 위로. 숨 쉴 틈을 내어주는 란도샘.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다.


P108 진심을 다해 사랑할 수 있는 단 한 사람을 생각하라. 그 한 사람이 그대의 커다란 바다다.

>> 순수한 감성의 소유자 란도샘~!!


P109 “Love me like there’s no tomorrow.” 그룹 퀸의 리드 싱어였던 프레디 머큐리가 불렀던 곡 중에 이런 제목의 노래가 있었다. 아마 젊은 그대들은 잘 모르는 곡이겠지만, 나는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공연히 가슴이 두근거린다.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그렇게 절실하게 우리는 사랑할 수 있을까

>> 맑은 영혼을 가진 서울대의 로맨티스트 란도샘. 이런 감성을 지금까지도 가지고 있다는 것. 그가 얼마나 풍부한 감성을 지녔고 순수한 분인지 그대로 느껴졌다. 한번 만나서 얘기해보고 싶은 마음까지도 들고… (오해마세요.. 음악 얘기를 말이지요..^^)


P112 , 그대와 나만의 비밀로 하고, 하나만 묻자, 그대는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사랑에 빠질 수 있는가? 나의 빈 곳을 채워줄 수 있는 숨 막히는 그 매력만으로, 아무것도 생각하지 ㅇ낳고 그를 사랑할 수 있는가?

>> 그럴 수 있다. 그래서 그와 결혼했으니까...


P112 사랑을 할 것이거든, 온몸을 던져 사랑하라. 무엇이 두려워서 그렇게도 이리저리 계산하는가? 연애감정은 청춘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렬하고 원초적이고 순수한 감정이다. 그 감정을 경험하지 않고 어떻게 예술을 알고, 학문을 알고, 인생을 알려고 하는가? 젊은 그대가 해야 하는 수많은 경험 중에서, 역시 으뜸은 사랑이다. 다른 어느 글에선가 내일이 이끄는 삶을 살라고 말할 테지만, 사랑에서만큼은 예외다. 온몸을 던져 사랑하라.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사랑하라.

>> 우리 애리와 리예에게 해주는 말이다. 계산기로 두드리는 사랑이 아닌 순수하고 너의 영혼을 불태우는 그런 사랑을 해야 한다고


P114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  - 서정윤의 <사랑한다는 것으로>

>> 서정윤.. 오랜만에 만난 이름이다. 이래서 동갑들은 통해서 좋다. 같은 나이로 동시대를 살았다는 것은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이 아니겠나. 그가 대학생일 때 끄적(?)거렸다는 홀로서기는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였더랬나. 그 시를 처음 만났던 곳은 기차 안에서였다. 고등학교 때 수양회가는 기차 안에서 그 시를 만났고, 나는 그 시가 너무 갖고 싶어 넵프킨에더 옮겨적었던 기억이 있다. .. 별게 다 기억난다.. ^^

그렇게 사랑했던 그의 시 홀로서기’ . 그가 남자라는 사실에 또 얼마나 놀랬더랬는지. 어떻게 한 남자가 그리도 섬세한 감성으로 여성스런 터치로 시를 썼는지.. 아마도 서정윤이란 이름이 주는 느낌도 한몫햇을게다.. 어쨌든 반가운 이름을 김난도 교수를 통해 또 듣게 되니 반갑기 그지없었다.

암튼 그렇다. 나에게 있어 사랑은 순수해야 하고, 내가 사랑한다고 해서 나를 사랑해주기를 바래서는 안되고, 그저 온전히 내가 사랑하는 바로 그 사랑 그 자체의 사랑이어야 했다. 그랬기에, 내가 한 사랑에 대한 후회는 없다.


P115 많은 커플들이 사랑한다는 것으로서로에게 너무 커다란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에게만 몰입해줄 것을 바란다. 집착이다. 날개를 꺾어 곁에 두려고만 한다. 그리고 그것을 사랑이라 부른다. 상대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서로서로 사랑의 이름으로 자기 요구만 한다. 욕심이다.

>> 절대 공감이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서로를 구속하는지. 그래서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이 깨어지는지.. 그래서 사랑의 아름다움이 퇴색되는지..나는 사랑만큼은 성숙도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서로 정신적 성숙도가 비슷해야 서로가 사랑이라고 느끼는 그 감정의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 같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P115 이점을 알았으면 좋겠다. 사랑이란 서로를 완성시켜가는 관게다. 거울 같은 것이다. 그 사람을 통해 나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만약 그 사랑이 관계를 위한 관계에 빠져 자아의 퇴행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상대방에게 투사된 자기애의 변형일 뿐이다. 그렇다. 우리는 많은 경우,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실은 누군가를 그렇게도 사랑하고 있는 로맨틱한 감정에 놓인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

>> 충분히 공감되는 부분이다.


P120 인생의 차꼬가 오죄일수록 그보다 더 단단한 삶의 지지대가 있어야 한다. 몰두가 그 지지대다. 몰두가 나를 만든다. 우리는 저마다 우리가 몰두하는 그것이다.


P120 진정한 몰두를 위해서는 자신으로부터의 혁명이 필요하다. 무엇을 성취하고자 할 때, 충분한 재능을 가졌는가는 부차적인 문제다. 문제는 그 무엇에든 우리 삶을 바꾸고, 동시에 우리 삶을 지탱해나갈 수 있을만큼 몰두할 용기를 가졌는가, 하는 것이다. 어느 책 제목처럼 많은 바보들은 결의와 각오만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정작 실천이 필요한 시점에서는 나태와 타성으로 포기하기 일쑤다. 늘 그렇듯 중요한 것은 실천이요, 용기다. 그것이 혁명이다.

>> 옳고 또 옳은 말이라 토를 달것도 붙일 것도 없이 그대로 내 가슴에 들어왔다.


P121 진정한 몰두를 위해서는 자신으로부터의 혁명이 필요하다. 무엇을 성취하고자 할 떄, 충분한 재능을 가졌는가는 부차적인 문제다. 문제는 우리 삶을 바꾸고, 동시에 우리 삶을 지탱해나갈 수 있을 만큼 몰두할 용기를 가졌는가, 하는 것이다.

P123 중요한 것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한 번 했던 실수를 다시 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 수학뿐 아니라 우리 인생에도 오답노트가 필요하다. 다시 틀리지 않게 깨우쳐줄.

 

P124 정말로,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라면 다음날 아침에는 감정의 생채기가 많이 아물어 있다. 시간에는 치유하는 힘이 있다. 절대로 잊히지 않을 것 같았던 젊은 날의 깊은 상처들도, 일부러 톡톡 건드리지 않는 한, 더 이상은 스스로 통증을 전하지 않는다. 그래, 나는이렇게 망각하고 산다.

P126 성공하는 사람은 다르다.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능력이 있다.


P127 누구나 지금이 자기 인생에서 가장 늙은 때다.

>> 이 말을 곰곰히 생각했다. 그리고는 웃음이 터져버렸다. 정말 그러네.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늙은 때네...^^


P129 무한대에 가까웟던 선택지가 하나둘 줄어들 때, 우리는 나이를 먹는다. 선택의 여지가 줄어들면 당연히 고민의 폭도 좁아진다. 그러므로 어른들은 제일 좋은 시기에 무슨 걱정이냐?”고 말할 자격이 없다. 올챙이가 커서 개구리가 되면, 자기는 어렸을 때부터 올챙이가 아니라 작은 개구리였다고 주장하는 법이다.


P130 그대, 실은 더 고민해야 한다.

>> ^^


P130 마음껏 고민하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점에서 검토하라. “나는 그래도 배울 만큼 배웠다는 알량한 기득권 의식일랑 집어던져라. 혼자서 머리 싸매고 이런저런 상념 속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고, 다양한 정보를 찿아 나서라. 좋은 결정은 항상 좋은 정보에서 나온다. 사람을 많이 만나고 폭넓게 책을 읽어라.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같은 어둠 속에서 헤매지 말고, 앞서 삶의 길을 걷고 있는 선배와 스승들과 깊은 얘기를 나누어라.

P130 그대의 작은 고민들을 사랑하라. 필연이다. 온몸을 던져 생각하고, 번민하고, 숙고하라.

P131 청춘이 정녕 힘든 이유는 부단히 쌓아야 하는 스펙 때문이 아니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것은 모두 무섭게 마련이니까.


P133 나는 불빛 때문에 타 죽는 나방이나 항아리 안의 먹이를 쥔 채 잡혀가는 원숭이들이 참 어리석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우리도 전혀 다르지 않다. 아니, 어쩌면 더할지도 모른다. 욕망의 빛을 향해 달려들다가, 소유를 위해 꽉 움켜쥔 주먹을 펴고 버리지 못하다가, 일생을 망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 그러게말이다. 나 역시도 그 중의 하나 아닐까..?


P136 불가피한 이유로 자기 꿈을 접으며 배움을 포기해야 햇던 수많은 인생을 생각하라. 생활고에 쫓겨 스펙은 커녕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너무도 많다. 우리 주위에는 언론의 주목조차 받지 못하는 수많은 어둠의 공간들이 있다. 이들에게는 그대의 힘겨운 오늘이, 자신은 한 번도, 누려보지 못한 호사일 수 있다.

>> 가슴이 먹먹해졌다. 란도샘의 말대로 언론의 주목조차 받지 못하는 수 많은 어둠의 공간들이 있음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P136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이렇게 말했다. 감옥과 수도원의 차이는 불평을 하느냐 감사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

>> 절묘한 비교..


P136 감사에 행복의 길이 있다. 혹시라도 그대가 깊은 나락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을 때가 오면, 이 한마디를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죽고 싶도록 힘든 오늘의 그대 일상이, 그 어느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염원한 하루라는 것을.

 P139 치열한 꿈꾸기의 상실은 단순히 나이를 먹어감이 아니라, 안정과 안락의 보수성에서 비롯한다. 슬픔이 시인의 양식이듯, 불안은 치열함의 방부제다. 실패에 내재된 개혁성만이 그러한 꿈꾸기를, 늘 꿈꾸기를 포기치 않는 질긴 나르시시즘만이 그러한 치열함을 가능케 한다.


P140 늘 꿈꾸기를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것보다, 꿈꾸기를 망각하는 것이 백배는 더 무섭다. 따라서 꿈꾸기의 가장 은밀하지만 치명적인 적은 꿈의 성취 바로 곁에 숨어 있다. 그 성공의 보수성. 내가 작은 성취에 마취되어 꿈꾸기를 천천히 잊게 되거나, 삶의 치열함을 차츰 잃게 될 것이 두려워서 이 글을 슨다. 지금의 이 불안함과 불안 속에서 키우고 있는 이 치열한 꿈꾸기가 부패하지 않도록.

>> 바로 그랬다. 내가 그랬다. 내게 주어진 작은 성취에 마취되어 나는 내가 꿈꾸기를 망각하게 되었는지도 몰랐더랬다. 어느 날 내가 마취에서 깨었을 때는 나의 그 치열했던 꿈꾸기가 얼마나 부패되어 있었는지.. 그래서 얼마나 지독한 악취를 풍기고 있었는지... 나는 그제서야 알게되었던게다...


P152내년부터는 달라질 거야!”라는 작심삼일을 열 번하고 나면 그대의 20대가 저문다.

>> 웃음이 나왔다. 란도샘의 은근한 협박..^^

P152 우리는 대개 무언가를 하기 위해 먼저 작심, 즉 마음을 먹는다. 삶을 사는 방식이 결의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살아야겠다고 굳건하게 결의하면 실천은 따라온다는 식이다. 그리고 그 실천에 실패하면 자신의 의지가 나약하다고 자책한다. 하지만 삶의 방식은 결의가 아니다. 연습니다.


P155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더딘 것을 염려하지 말고, 멈출 것을 염려하라.

>> 이것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알 것이다. 히유..


P156 가장 중요한 한 가지만 정해놓고 꾸준히 자시을 점검해가며 실천하는 편이 좋다. 중간에 다소 태만해지더라도 계속해서 자신을 다잡아가면서 말이다. 이 때 한번 지키지 못했다고 좌절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더딘 것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멈출 것을 염려하라.

>> 구절구절 고개가 끄덕여지고 공감이 가는 말씀..


P156 수많은 작심삼일이 존재하는 진짜 이유는 그 결의가 실은 오늘의 나태를 합리화하는 방편이었기 때문이다. 연습은 많은 오늘들이 모여서 만들어진다. 내일은 없다. 그러므로 내일부터가 아니라, 오늘 조금이라도 한번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P175 읽을 내용을 자기가 결정한다는 의미에서 인터넷 검색은 자기주도적이다. 자기주도적 검색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기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대한 정보만 접하게 된다는 것이다.

P178 미디어가 곧 메시지다. 그대가 어떤 정보를 얻는가 하는 것만큼이나, 어떤 매체로 정보를 받아들이느냐도 중요하다.


P181 진정한 봉사가 그를 만들었다면, 글쓰기는 그를 우리에게 알린 것이다.

>> 나도 글을 그렇게 쓰는 연습을 하겠다는 결심이 섰다.


P183 좋은 글을 서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시를 외웠다. 그 당시 집에서 학교까지 1시간가량 버스를 타야 했는데, 작은 카드에 시를 한 편씩 적어 넣고 버스 안에서 그걸 외웟다. 시인들의 글 솜씨가 내게 녹아들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 내 가슴에 굵은 밑줄 하나가 그어지는 느낌이었다. 나는 늘 답답했다. 내 글의 표현력이 지니는 그 좁은 한계때문에. 좀 더 풍요롭고 다양한 표현을 하고 싶으나 나의 어휘력의 한계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의 글은 내가 읽어도 짜증이 났던게다.

란도샘의 글을 읽으면서 그의 풍부한 어휘력과 표현력에 감탄해 마지 않았는데, 그 뒤에 이런 노력이 숨어있었다니, 그리고 나도 이렇게 하면 나의 어휘력을 넓힐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감에 나는 들떴다. 나는 당장에 카드를 하나 준비했다. 그리고 그 안에 마음에 드는 표현들, 그리고 시들을 적기로 하였다.

시인들의 글 솜씨가 내게 녹아들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란도샘의 글 솜씨가 내게 녹아들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P183 나는 또 유명한 작가의 글을 귾임없이 옮겨 적었다. 그때의 버릇이 남아 지금도 문체가 좋은 글을 보면 이면지에 그대로 옮겨 적어본다. 컴퓨터로 치면 안 된다. 문장의 호흡을 길게 외워서 종이에다 헽으로 꾹국 눌러서 베껴 적으면, 그 작가의 스타일이 내 가슴속에 그렇게 꾹꾹 흔적으로 남을 것만 같아서, 그렇게 한다.

>> 이 얼마나 멋진 팁인지. 내가 그렇게 꾹꾹 눌러 쓰며 베껴보고 싶은 책은 바로 작가 정희재의 도시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이다.. 그녀의 아름답고 풍성하고 자연스런 표현력에 나는 얼마나 감탄했고 또한 경악했는지... 그녀의 책을 베껴쓰고 있진 않지만, 성경책을 필사하고 있는 요즘, 성경을 쓰면서 이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시도해보면서 느낀 것은, 내 문장의 호흡이 그리도 짧은지 나는 몰랐더랬다.. 몇 자 적다보면 그새 잊어버리고 그대로 똑같이 옮겨내질 못하는 나를 보면서 한탄을 했다. 하지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 그렇게 긴 호흡으로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 온전히 그대로 쓰기에는 자꾸만 호흡이 끊어지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 그렇게 긴 호흡으로 읽다보니 성경 구절이 더 가슴에 들어오고, 내가 무엇을 필사하고 있는지 그 내용을 알겠는거였다. 그러면서 알았다. 왜 필사를 하면서도 때때로 내가 무엇을 쓰고 있는지 모르던 때가 있었는지... 그것은 나의 분심 때문이 아닌 바로 나의 짧은 호흡때문이었음을....이제서야 알았다...


P185 학위를 마치고 나서부터 영어단어장은 더 이상 만들지 않지만, 우리말 단어장은 지금도 적는다. 좋은 표현, 모르던 사장성어나 속담, 듯은 알지만 실제로 글에 구사하지는 못했던 단어 등을 적는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우리말 단어장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이 또한 얼마나 좋은 Tip인지. 그래서 내가 준비한 카드에 함께 적어넣는다. 카드를 여러개 가지고 있으면 예쁘게 정리하느라 그 목적을 잊게 될까봐 완벽하고자 하는 나의 마음을 내려놓고, 일단은 카드 하나를 다목적용으로 쓰기로 했다.

인제 확실해진 나의 꿈. 나도 글을 쓰고 싶다. 에세이를. 그렇기에 나의 어휘력과 풍요로운 표현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란도샘처럼 그렇게 공부하는 마음으로 치열하게 나를 익히고 훈련시키여 할 것이다.


P185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글도 절대로 그냥 좋아지지 않는다. 꾸준한 관심과 연습을 통해서만 실력이 는다. 이 글을 읽는 그대가 나도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면, 따로 시간을 내어 공부하고, 연습하고, 외우고 , 배껴 적기를 바란다.

>> Yes Sir~!! 그렇게 하겠슴돠~!! ~!! *경롓~!!


P186 책 한 권 쓸 수 있을 만큼의 작가 같은 글솜씨를 가지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키보드를 두드린다고 모두 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쯤은 알아야 한다. 적어도 조리 잇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서 다른 사람을 설득시킬 수 있는 글은 쓸 줄 알아야 한다. 그대가 무슨 일을 하든 말이다.

>> 잘나가다가 콕 찔렸다~ -_-;;


P186 그대가 어떤 전공을 하고 있든, 글은 여전히 힘이 세다.

>> 동감이다.


P193 현대는 통섭과 융합의 시대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지식을 흡수하며 시대의 요구에 맞는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학벌이나 스펙보다 중요하다.

>> 내가 꼭 우리 애리와 리예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다.


P196 퍼즐은 어떤 그림으로 맞춰야 하는지 완성된 모습을 미리 보여주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다는 것, 그 조각을 다 맞출때까지 어떤 그림이 나올지 누구도 알 수 없다.

P197 시계보다 필요한 것은 나침반이다. 삶의 성공이란 퍼즐의 마지막 피스를 채웠을 때 판가름 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얼마나 빨리 가느냐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나아가 나침반보다 더 필요한 것이 있다면 거울이다. :금 내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가를 수시로 돌아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거울보다 나침반을, 나침반보다는 시게를 더 찿는다.

P197 인생의 성공이란 커다란 한 번의 성취가 아니라, 매일매일의 작은 승부로 직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획기적인 승부처, 전환점난을 기다리면서 하루하루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 무능한 사람일수록 이것만 되면, 이때만 오면...’이라는 가정을 자주 한다. 가정하지 말고 실행하라. 하루하루 조금씩 남는 삶의 빈틈에서 꽃을 피워라. 그 시간의 빈틈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생은 조금씩, 조금씩 달라진다. 시간은 영혼을 만드는 유일한 재료라고 했다.

P198 그러므로 순간적인 깨달음을 기다리지 말고, 작은 실천을 먼저 행하라,. 해결방법이 보이지 않는 문제가 앞에 있을 때, ‘어떻게 하지어떻게 하지?’하고 고민하지 말라. ‘이걸 위해 오늘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하고 고민하라.

P198어느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서 새롭게 시작할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결말을 맺을 수는 있다.” 그렇다. 지금부터 그대의 새로운 그림을 그려나가라. 이 세상을 떠나는 날 보게 될 그대 인생의 커다란 그림을 생각하라. 오늘 하루 때문에 그 멋진 완성품의 한 구석이 듬성듬성 비어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아깝지 않은가?


P201 책은 하루에 한권 정도 읽어요, 화장실, 이동하는 차 안 등 토막시간마다 책을 펼치죠. 매년 10월에 책 한 권씩 내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매일 200자 원고지 20~30장 분량의 글을 써서 저장해둡니다. 이렇게 생활하다 보면 1인 다역을 할 수 있어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시간 없다입니다.”

>> 다른 무엇보다도 책을 하루에 한권 읽는다는 점에 놀랬다. 물론 일을 안하고 하루 종일 책만 읽으면 그것은 나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일을 하면서 책을 하루에 한권 읽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흝는 수준이 아니라 정독이라면 더더욱.

시간이 없다는 말은 나도 싫어한다. 그렇다고 시간이 없다는 말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그것은 내가 피하고 싶은 자리일 경우 핑계를 대는 변명의 역할을 할 뿐, 생산적인 일을 하기 위한 상황에서는 그 표현을 아주 싫어한다.


P202 성공한 사람의 하루는 25시간, 실패한 사람의 하루는 23시간

P203 흔히 시간관리를 잘한다고 하면, 치밀한 계획표를 짜고 그것을 잘 실천하는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야 하는 것은 무엇을 우해계획표를 짤 것인가, 즉 목적의식이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관리란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다.


P203 할 일을 결의하기에 앞서, 포기할 것을 먼저 정해라.

>> 백번 옳으신 말씀~!!


P203 곁가지가 많으면 큰 나무가 되지 못한다. 시간관리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여기저기 곁으로 쓰는 시간이 많으면 큰 꿈을 이룰 수 없다. 봄이면 정원사들이 거침ㅁ없이 가지치기를 해주듯, 우리의 시간도 냉정한 구조조정을 gownudi 한다.


P203 시간관리란 목표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는 일이며,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포기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무엇을 먼저 포기해야 할까? 의미 없는 습관으로 굳어진 취미, 말이 좋아 취미지 실은 시간 때우는 작업으로 변질된 것부터 청산해야 한다.

>> 하하하하~ ^^ 예리하시긴~ ^^;;


P205 의미 없는 습관으로 굳어진 취미를 삶의 유일한 즐거움이란 식의 변명으로 감싸지는 말라. 세상에서 가장 큰 즐거움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그것은 성장하는 즐거움이다. 성장에 꼭 필요한 양분인 시간을 빼앗는 일이 즐거움의 원천이 될 수는 없다. 그냥 때우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두께는 얇아진다. 무의미한 반복이 계속되는 취미, 혹은 시간 때우기를 당장 그만두라.

P208 철저한 대면이 없으면,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한 목표의식도, 지금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에 대한 현실인식도 가능하지 않다. 그래서 하루에 단 10분만이라도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 꼭 아메리카노 한 잔을 앞에 두고 깊은 사색에 빠져야 가능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 진지하게 읽어내려가다가 웃음이 빵~ 터졌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 꼭 아메리카노 한 잔을 앞에 두고 깊은 깊은 사색에 빠져야 가능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하하하하~ ^^;;

근데요 김난도 교수님~!! 저는요~!! 꼭 필요해요~!! 아메리카노 커피가 말이죠~!! 하하하하~ ^^;; 커피없는 세상은 앙꼬없는 찐빵이요~ 등대 없는 항구요~ 끈 없는 팬티요~!! 뭐 이런 등식이 성립되거든요..하하하하~ ^^

나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꼭 책을 읽는데, 때때로는 책을 손에서 내려놓고 좀 더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의 삶의 방향이 제대로 가고 있는건지, 그리고 나는 나의 꿈의 파편들을 어떻게 내 하라하루의 삶에 끼워넣을 것인지에 대해 그려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꼭 책을 읽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다. 내가 죽을 때까지 적어도 내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은 모두 다 읽고 싶은 욕심..그런데도 겨우 2주일에 한 권을 읽어낸다. 사실 읽는데 시간이 걸리는게 아니라 초서와 리뷰로 인한 시간 소요가 많이 되는게다. 그러는 사이 또 읽고 싶은 책들이 출간되고, 아고.. 암튼 책을 통해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정리되어있지 않기에 그런것 아닌가 싶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다. 사색을 하는데 꼭 아메리카노 커피을 앞에두고 해야하지는 않다는 시니컬한 유머러스한 교수님의 표현이 잠시 나를 수다떨게 했다. ^^


 

P210 분명 한가한 기간인데, 오히려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많은 사람에게 반복되는지 생각해봤다. 내가 내린 결론은, 바빠야 오히려 시간이 난다는 것이다. 역설적이지만, 그렇다. 바빠야 하고 싶은 일의 소중함이 비로소 절실해진다. 더욱 중요한 점은 바빠야 생활이 치열해져 시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시간이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그것을 제대로 사용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가할수록 쓸 수 있는 시간은 더 생길지 몰라도 치밀한 시간관리의 의지가 함께 줄어들기 때문에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일이 자주 벌어진다.

>> 읽으면서 얼마나 웃음이 나고 기가 막혔는지.. ^^ 동갑내기들은 비슷한 모양새를 지니는 것일까..? 늘 하고 싶은 것이 많은 나는 늘 시간에 쫓겨 살면서, 내가 하고 싶은 그것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를 기다리나, 정작 방학이나 휴가를 맞아 한가한 시간이 주어지면, 아무것도 못하고 빈둥거리다 그 아까운 시간을 다 보내버리고는 얼마나 통탄해했던지.. 하지만 그것은 한 두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매번 그러고보니 그제사 나는 깨달음을 얻은게다. ‘나란 사람은 바빠야 하고 싶은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고, 시간을 더 잘 쪼개어 알차게 쓴다는 사실을..’

그런데 나는 그것이 나에게만 해당되는 말인줄 알았는데, 김난도 교수의 글을 읽고는 너무 웃겼던게다.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 그렇다. 바빠야 시간을 더 잘 낼 수 있고, 시간을 더 잘 쓸 수 있고, 꿈에 다가가는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게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결론인지... 그러니 시간이 없어서, 바빠서 못한다는 귀신 콩깍지 까먹는 소린게다.


 

P212 그리고 사실 생각해보면 한가한 시간이라는 것은 애초에 없다, 한가하다는 것은 급하게 혹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의미일 뿐이다. 하지만 백수가 과로사하는세상이다. 여기저기 시간도둑이 정말 많다. 그 시간도둑을 잡지 못하면 시간은 많았는데 한 일은 없는 황당한 경우가 계속 반복된다.

>> ‘백수가 과로사하는세상이란 말이 어찌나 웃기는지.. 그러면서도 한펴으론 서글펐다..그렇게 우리는 쓸데없는 일들에 매달려 우리의 꿈과 청춘과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게다. 시간은 많았는데 한 일은 없는 황당한 경우를 나도 내 삶 속에서 얼마나 자주 맞닥뜨리고 있는지... 시간도둑을 잡자~!!


 

P217 백인의 신분(?)으로 흑인의 장르인 힙합과 랩을 하면서 받아야 했던 역차별과 무시를 딛고, 클럽에서 쟁쟁한 경쟁자를 이겨나가면서 에미넴은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현재 그는 뒷골복의 시인이라 불리는, 미국 아니 세계 최고의 래퍼 중 한 사람이다.

>> 우선 김난도 교수의 입에서 에미넴이 언급되어지는 것에서 신선함이 느껴졌다. 지적인 것만 추구하고, 삶의 뒷골목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교수가 에미넴을 아는 것도 그의 랩을 들어본 것도 영화를 보았다는 것도 내게는 참 흥미롭게 느껴졌다.

욕만 퍼붇는 듯한 에미넴의 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근래에 들어와 즐겨듣는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의 강렬한 리듬에 매료되어 그의 노래 중에도 좋아하는 곡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쨌든, 에미넴이 뒷골목의 시인이라 불리는 에미넴. 자신의 아기를 가진 학교 친구와 결혼을 했고 망나니요 사고뭉치이기만 하다는 나의 선입견을 깨뜨리고 지극히 딸을 사랑하는 아빠요 가정을 지켰다는 사실에서 나는 그에게 인간적인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그후 그는 많이 달라진 것 또한 사실이다. 그의 랩에서 욕설이 많이 빠져가고 있음은 자신이 아빠로서, 그리고 자신과 같은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청소년들에게 우상으로 군림하고 있음으로 좋은 영향력이 발휘되고 있는 부분.

언젠가 래리킹 쇼에서 엘튼 존과 인터뷰가 있었다. 그때 래리 킹은 엘튼 존에게 물었다. 에미넴과 함께 했던 시간에 느낌에 대해. 사실 팝록의 전설적인 거장인 엘튼 존과 뒷골목의 망나니 래퍼 에미넴과의 합작은 어느 누구에게도 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엘튼 존의 대답은 정말 경이롭고 흥미로운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는 정말 놀라운 아주 훌륭한 래퍼입니다.”

나는 그의 대답이 더욱 놀라웠다. 어떤 틀에 갇히지않은 진정한 예술가의 대답이었던 것이다. 쟝르를 넘어서 세기의 망나니 래퍼 (그때 에미넴은 그런 망나니로 가요계의 말썽꾸러기였다..)에 대한 순수한 시선과 감동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그는 온전히 래퍼로써의 에미넴의 능력과 재능을 보았고 자신의 음악 세계와 다르다고 해서 그를 땅바닥에 내치며 크리틱하지 않았다는 것. 그래서 안그래도 좋아죽는 엘튼 존이지만, 더욱 존경스럽게 느껴지던 순간..

우리 한국이었으면 어땠을까..? 서태지가 나왔을 때 다른 음악가들은 저걸 노래라고 부르냐며 혹평을 했었다. 그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 세계와 전혀 다른 성격을 띈 그들의 음악을 제대로 들을 줄도 느낄 줄도 모르며 그렇게 크리틱을 했던 것이다.

무조건 나와 다르면 비난의 손가락질을 해대는 우리 민족들. 받아들이고 서로의 다른 점을 존중하고 배우기는 커녕 비난부터 해대는 예는 수없이 많다. 그런 다수들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진정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게다. 김난도 교수님 같은 분들의 목소리가 좀 더 크게 퍼질 수 있기를 바란다..

.. 단상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다...^^;; 그럴 수도 있는거지 뭐...^^;;


P218 실은 노래에만 라임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 삶에도 라임이 필요하다. 자기가 만든 규칙을 지켜내려는 약간의 제약, 그 작은 생활의 규칙만 맞출 줄 알면 그대도 나도 인생의 시인이 될 수 있다. 라임의 힘으로 거친 욕설도 시로 승화할진대, 우리네 일상이 라임을 가질 때 지긋지긋한 현실을 차고 올라 연꽃의 아름다움을 피울 수 있는 동력을 얻지 않겠는가.

>>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부분이엇다. 노래에만 라임이 필요한게 아니라는 말씀. 나는 내 인생의 시인이 될 수 있다는 말씀.. 그래서 우리네 일상이 라임을 가질 때 지긋지긋한 현실을 차고 올라 연꽃의 아름다움을 피울 수 있다는 것.. 얼마나 아름다운 표현이었는지, 내 안의 꿈틀거림은 눈물되어 눈가에 이슬되어 맺혔다..


P219 그대에게는 스스로 지켜내는 제약이 있는가?

        그대의 삶에는 규칙과 리듬이 있는가?

        그대 생활의 라임은 무엇인가?

>>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할 화두다. 아메리카노 커피와 함께..^^


P222 1만 시간은 하루 3시간, 일주일에 20시간씩 10년간 모아야 이룰 수 있는 시간이다. 아무나 실천하기 어려운 연습량이다. 거기에 비범한 재능도 겸비해야 한다. 이것에 비하면 하루 1시간씩 1, 모두 더해도 365시간은 참으로 인간적이지 않은가?

>> 까르르르륵~!! ^^ 난 이래서 김난도 교수가 좋다. 그러게 얼마나 인간적인가..? 목숨 걸고 하루 3시간씩 10년을 해야 하고 게다가 비범한 재능까지 갖추어야 하니 시작하기도 전부터 가슴이 답답해지고 엄두가 안나지 않나.. 그에 비함 하루에 한시간을 1년동안 하는 것. ‘그까이거~!!”하면서 한번 해볼만한 만만한 그것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게다가 김난도 교수의 표현처럼 소박한 성취감  아울러 안겨주는게다. 그 소박한 성취감을 발판삼아 위대한 성취감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는 것. 감히 누가 부인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넘 기운나는 말씀이다..


P223 물론 1만 시간을 투자해 김연아 선수처럼 된다면 바랄 것이 없겠지만, 모든 사람이 비틀스나 모차르트 같을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 소박한 삶에서 나름의 성취감을 느끼면서 살기에 1-1 원칙이란, 하나의 최소한이 아닐까?

>> ~ 그렇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경롓~!!*)


P223 연습하는 자와 저축하는 자는 절대로 지지 않는다. 연습과 저축은 모두 미래의 달콤함을 위해 기꺼이 현재의 고통을 감수하는 행위다. 그리고 그 감수는 1만 시간처럼 무지막지한 양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P242 백보 양보해서 설령 엄마의 판단이 옳다고 하더라도, 그대가 엄마를 넘어서야 하는 당위는 분명하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이기 때문이다. 인생은 크고 작은 만족과 슬픔이 씨줄과 날줄로 엮여 있다. 이것을 감내하는 것은 결국 오롯이 나다. 희로애락으로 촘촘히 짜인 삶을 기꺼이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그 삶이 내가 내린결정이어야 한다. 인생의 핵심은 주체성이다. 설령 등짝에 천근 쇳덩어리를 지고 있더라도, 그것이 자기 짐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으면 솜처럼 가볍다. 하지만 남이 지워준 무게라고 생각하면, 우산 위에 내려앉은 눈조차 무거운 법이다.

>> 백번 공감하는 말이었다. 이 부분에서는 나는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다. 나를 자식의 위치에 두었을 때도, 엄마의 위치에 두었을 때도 자유롭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그리고 우리 엄마 아빠가 그렇게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내 의견을 존중해주셨다는 것은 내게 있어 축복이었다. 그리고 엄마 아빠의 그런 교육 방식은 우리 애리와 리예에게도 그대로 행해지고 있다.

애리와 리예는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지 내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나는 애리와 리예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며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낀 삶의 지혜는 나는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닌 바로 내가원하는 일을 할 때 어려운 장애물도 건너 뛸 수 있으며 신명나게 나의 꿈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내가 이민 생활을 하기에 그런면에서 깨일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민 생활이라는 것은 한국에서의 온실생활과는 달리 내가 능력이 있어야 내 삶을 지킬 수 있는 특별한 환경이기에,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혀냈는지도 모르겠다.

암튼, 부모의 역할은이길로 가야한다면 떠밀거나, 선택을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닌, 어떤 방향을 가야 하는지 보여주며, 무엇이 옳고 그른것인지를 가르쳐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자녀들이 온전히 옳은 방향만을 갈 것도 아니며, 옳은 선택만을 하는 것도 아닐게다. 그것은 자신들이 삶 속에서 좌충우돌 하며 실수도 해가면서 고통 속에 배워야 알 수 있는 삶의 레슨은 그들의 몫인게다. 우리가 아무리 말로 가르쳐주어도 경험을 하며 겪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삶의 가르침이 있다.

나 역시도 그랬지 않았던가..? 아빠가 얼마나 많이 말씀을 하셨나..? 서두르지 말고 찬찬히 너의 길을 가라고. 삶에 늦고 빠름은 없는 거라고...그럼에도 나는 얼마나 서둘렀던가..? 그리고 얼마나 분노하며 스스로를 고통 속에 몰아넣었던가..? 하지만 이제는 안다. 모두 때는 있는거라고. 삶에는 늦고 빠름은 없는거라고.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니까. 내게 주어진 삶 속에 내 소명을 다하면 되는 것임을..

란도샘의 지혜로운 가르침에 백번 공감을 하며 우리 애리와 리예도 그런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존중하는 그런 멋진 엄마로 기억되고 싶다. 우리 엄마 아빠가 내게 그런것 처럼...


P253 잊지말라. 알은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리감이 된다고 했다. ‘내 일을 하라. 그리고 내일이 이끄는 삶을 살라.

>> 와우~!! 이 짧은 한구절의 위력은 대단했다~!! 알은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리감이 된다. 결국 내가 주도하는 삶이냐, 남의 기대치에 맞추려고 눈치보며 이끌려가는 삶이냐에 따라, 삶과 죽음으로 갈라지게 된다는 것 아닌가. 얼마나 심플하면서도 분명한 깨달음을 안겨주는 표현이었는지. 그대로 가슴을 치고 들어왔다. 통증을 느낄만큼 아프게..


P260대학 가서 미팅할래? 공장 가서 미싱할래?”

>> 우왕~!! 완전 죽음이었다~ 푸하하하하하~!! ^^;;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는 한 마디~!!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 이 살벌한 급훈을 보고 어찌 공부를 안할 수 있을까..? 참으로 재밌는 세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마음 한켠이 싸했다. 정말 공장에서 미싱을 돌리고 있는, 어쩌면 그런 선택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그들에겐 이 엽기 급훈이 어떻게 들려졌을까..? 슬퍼졌다. 아니, 어쩌면 더 오기가 나서 열심히 일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나는 이렇게 성공했노라고, 내 꿈을 이루었노라고 말이다.. 갑자기 가슴이 뛴다. 꿈은 가졌으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그들에게 꿈을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도전이 함께 하길.. 그리고 하느님의 축복과 은총이 함께 하시길.,..


P275 요즘처럼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해서는 그저 그런 스펙이 아니라 확실한 자기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 브랜드의 핵심은 하나의 초점이다. 그대가 가장 잘하는 것, 그 한 가지에 집중해 그대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어라.

>> 이것은 꼭 우리 애리와 리예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다. 물론 이런저런 분야에서 모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면야 더 없이 좋겠지만, 내 딸래미들이 천재가 아니고서야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대충대충 이것저것 잘하는게 아니라, 어떤 한 분야에서 특별히 탁월하게잘하는 그 무엇을 만들라고 말이다.

이렇게 대충 이것저것 잘 할줄 아는 사람 멀리서 찿을 것도 없다. 나 역시 그 중의 하나니까. 이것저것 여러 분야에 관심은 많아 배우지만, ‘특별히 이것 하나만큼은 내가 잘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래서 늘 손을 번쩍 들지 못하는 나. 하지만 이것저것 조금씩 할 줄 알기에 평범한 아줌마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정도일 뿐이다. 그러고보니 내가 오리였었네. 오리가 되려고 그리도 열심히 노력을 했었음을 떠올리면 속상하나, 적어도 우리 애리와 리예에겐 그런 우둔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방향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목표를 분명히 깨달아 알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 애리와 리예에게는 꼭 그들만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무언가를, 자기만의 브랜드를 갖는 지혜로운 아이들로 자라도록 내가 잘 안내해야 할 것이다.


P298 청춘이여, 일단 시작하라. 자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일단 겸손하게 사회에 발을 딛어라. ‘입석 3등칸일지라도 일단 기차에 올라타라. 그리고 천천히 1등칸을 향해 움직여라. 그것이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기차의 1등칸으로 단번에 뛰어오르는 것보다 쉬울 테니.

>> 정말 젊은이들이 란도샘의 말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다. 이 말은 내가 돌아가신 친정 아빠로부터 늘 들어왔던 이야기다. 경험을 많이 쌓으란 이야기. 40대 전까지는 돈을 버는 나이가 아니라, 많은 경험을 해야하는 나이라는 것. 그것이 나에게 원하는 삶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이다. 나는 아빠의 말을 가슴으로 받아들였고 그렇게 많은 경험을 쌓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다. 그것은 내 삶의 철학이다.

좋은 직장이 나올때까지 집에서 빈둥거리며 백수로 있다가 과로사 하지 말고, 내 기대치에 못미치는 회사라도 들어가 경험을 쌓는 것이 현명한 것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나 역시 그랬으니. 유학시절 세탁소 배달도 해봤고, 약국에서 통역 일을 했고 병원에서 리셉셔니스트로도 있었으며, 또한 대학에서 사무원으로 통역으로 일을 하기도 했다. 내가 학비를 벌 수 있는 곳이면, 나중에 내가 부끄럽게 느껴지지 않을 직종은 마다하지 않았다. 이 모두 내겐 피가 되고 살이 된 경험이었다. 이것은 우리 애리와 리예에게도 강하게 밀어부칠 삶의 레슨이다. 란도샘의 말씀처럼 일단은 기차를 타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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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 배경음악으로...

란도샘의 가슴을 공연히 두근거리게 만드는...

QueenLove me like there’s no tomorrow를 올릴까 하다가...

아무래도 롹이다보니 텍스트를 읽는데 집중하기에 어려움을 줄 것 같아...

Tim Janis의 잔잔하고 아름다운 연주곡으로 올린다...

Ocean R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