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아이러브인 3. 최인철 교수님 강연을 듣고....

pumpkinn 2012. 3. 4. 05:30

 

 

김난도 교수님의 아직 꿈꾸는 그대에게’...

김정운 교수님의 사는게 재미없는 이 시대의 한국인에게 강연에 이어진...

세번째 강연..

프레임작가 최인철 교수님의 강연을 들었다...

 

김정운 교수님이 심리학계의 슈베르트라면...

최인철 교수님은 서울대의 탈 벤 샤하르라 칭할 수 있을까...?

아니..그러면 조금 기분 나쁘실까..?

탈 벤 샤하르에게 하버드의 최인철이라는 이름을 붙여야 하는걸까..? ^^

최인철 교수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어 혼자 웃음이 나왔다...

 

어쩜 그렇게 반듯한 외모에 또박또박 책을 읽듯이 그렇게 당신의 생각을 강의로 풀어내시는지...

강의를 풀어나가시는 그 모습에 나는 그냥 혀가 끌끌 차올랐다..

 

푸근하고 부드러움이 속에 강한 열정과 깊이가 느껴지는 김난도 교수님...

짖궂은 개구장이 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연신 웃기시며 당신의 세계로 데려가시는 김정운 교수님...

 

그런가하면...

나이가 아직 어린 최인철 교수님.. (그만큼 내가 나이가 들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늘 웃는 듯한 눈빛 속에 반짝이는 열정이 느껴졌고...

차분하게 당신의 이론을 체계적으로 이끌어가시는 모습에서...

바른 생활 모범 우등생의 모습이 느껴졌다. 게다가 따스한 인간적인 매력까지 느껴졌으니.....

한국에 멋진 교수님들이 참 많으시구나...’

 

어쨌거나...

최인철. 이름 석자가 낯설지 않다했더니....

바로 베스트셀러 프레임의 저자셨던게다...

 

프레임은...

몇 달 전 박연식 선생님으로부터 추천받은 책으로...

읽고싶은 책들이 많은 터라 아직 순위속에 올리지 못하고 책장에 꽂혀있었는데...

이 강연을 통해 그 책은 읽고싶은 책0순위로 담방에 그 순위를 올렸다...

 

최인철 교수님의 강의는 인생 최대의 화두 행복을 찿는 그대에게라는 제목으로 펼쳐졌다.

심리학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사는게 좋겠구나하는 깨달음을 주는 학문이라는 말씀에...

깊은 공감이 갔다..

 

심리학에 대한 전문 지식은 없지만 심리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나다보니...

최인철 교수님의 강의는 내 귀에 쏙쏙 들어왔고...

이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알고 싶다는 열망이 내 안에서 점점 커져갔다...

(그니까.. 교수님이 아니라.. 심리학이 말이다..^^;;)

 

보는 것에 따라 우리의 관점이 어떻게 달라지고..

어떻게 보는 가에 따라 보는 내용이 달라지며...

우리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우리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비유 설명은..

너무나도 놀라웠다..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보니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어서..

당연성이 나를 더 놀라게 했다.

 

어쨌든, 그 보느냐에 다라 우리의 정체성이 규정되고...

개인을 떠나, 심지어 집단이, 문화가 규정되어진다는 이야기는 얼마나 놀라운 결론인지....

그래서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를 관철하면,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인데...

그러면 나는 여기서 잠시 멈춰서서 묻지 않을 수가 없는게다...

 

나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나는 어떤 것을 보고 있는가..?

 

하지만 딱히 쓸 수 있는 무엇이 있진 않았다.

내가 보고 있는 것.. 구체적인 것인지 추상적인 것인지..

어쩌면 이 질문에 나는 어떤 멋진 답을 그려내고 싶은 건 아닌지...

 

어쨌든, 우리는 이런 보는 것, 관점, 자세를 두고 심리학 용어로 ‘Frame’이라고 한다는 말씀을 듣고..

..그래서 ‘Frame’이 당신의 책 제목이었구나.. 느껴졌다...

 

독일이 영국에 날린 폭탄이 떨어진 장소를 두고 분석하는 장면은...

Frame이 우리의 분석에, 관점에,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주 분명한 모습으로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이어진 잘못 주차된 교수님의 차에 대한 예는...

우리에게 비쳐지는 상황에 따라 우리의 의견이 극과 극으로 달라지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실례였던 것이다...

 

어쨌든. 보는 것은 이렇듯 우리의 삶에 깊은 영향을 끼치는데...

보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그것은 질문이라는 것...

바로 우리가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보는 것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좋은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시시한 질문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기 때문에...

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의미있고 좋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삶을 살아가는 동안,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이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지면서...

내 삶이 빛이 발휘할 수 있는 자극이 되어줘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강조하신 말씀은.. 바로 의미였다...

내 삶 속에도 가장 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것. 의미.

 

아무리 멋진 삶이라해도 의미 없는 삶은 잘 산 삶이 아니라는 것..

하지만 그 의미라는 것은 가까이 있을때는 우리가 잘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행복해 보이는 길거리 청소부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영혼에 울림을 주는 이야기였다...

나는 지구의 한 모퉁이를 쓸고 있지요..”

신림동 거리를 쓸고 있다는 것과 지구의 한 모퉁이를 쓸고 있다는 것은..

글 표현이상으로 다른 의미를 지닌다...

 

당신께서 하시는 일에 커다란 우주적인 의미를 부여하시며...

매일매일 사람들이 아무런 의미없이 지나가는 이 거리에 의미를 부여하시는 철학자이신게다...

 

이 예를 들으시면서...

최인철 교수님은 어떻게 하면 우리는 의미를 삶 에서 발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까지...

아주 친절하게 제시새주셨다...

 

가까이 있으면 보이지 않는 그것이 바로 의미라는 것...

그래서 멀리서 높이서 들여다 보라는 것...

그리고 미리 보라는 것...

그러면 의미가 보이고 우리 삶은 보다 더 의미있는 삶이 될 것이라는 말씀...

 

그렇게 자신이 속한 일에 의미를 부여하며 최선을 다하다보면...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며, 그곳에서 빛나는 내가 되어있을거라는 것...

그래서 누군가에게 프레임이 되라는 것이...

교수님의 메세지였다...

 

정리를 하자면...

1. 자신의 인생에 의미있는 좋은 질문을 던져라.

2. 높은 곳, 멀리서 보며 의미를 보라.

3.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서 세상을 보는 사람들에게 프레임을 바꾸는 빛나는 별이 되라.

 

바로 이 세가지였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내 노트북 옆에는 프레임이 얌전히 앉아 나를 바라보고 있다...

인제 이 후기가 끝나면 나는 그 책을 읽을 것이다...

 

나는 어떤 프레임 속에 나를 가둬놓았는지...

나는 어떤 프레임으로 나를 자유롭게 날게 할 것인지...

 

또한,

나는 어떤 프레임으로 삶을 바라보는지...

그 프레임을 통해 과연 나의 정체성은 어떤 그림으로 나타날 것인지...

무척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톨스토이의 말로 강연 후기를 마친다....

부디..내가 이 말을 가슴에 담고 내 삶 속에 살아내기를 바라며....

 

가장 중요한 시간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지금 나와 함께하고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지금 나와 함께하고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

.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노래...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우리 가는 길에 아침 햇살 비치면
행복하다고 말해주겠네

이리저리 둘러봐도 제일 좋은 건
그대와 함께 있는 것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때론 지루하고 외로운 길이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때론 즐거움에 웃음 짓는 나날이어서
행복하다고 말해주겠네

이리저리 둘러봐도 제일 좋은 건
그대와 함께 있는 것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