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생활이야기

올해 첫 TV 촬영이 있었다...

pumpkinn 2012. 1. 19. 06:43

 

어떤 상황에 어떤 속눈썹을 붙이는지에 대해 물어보고 있는 에리카..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해주고 있는 우리 가게의 비욘세~ 프리실라~ ^^

프리실라는 우리에게 프리욘세로 통한다..하하하~ ^^

 

 

.. 이렇게 제목을 쓰고보니...

무슨 TV 촬영 스케쥴이 일년내내 꽉 찬 것처럼 느껴진다..으하하하~ ^^;;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마는...

..그런건 아니고~ 흠흠~ ^^

 

한동안 잠잠했던 TV 촬영이 오늘 가게에서 있었다...

Parana 주의 Bandeirante 방송국의 촬영이었다....

단지 이번엔 브라질 전역으로 나가는 방송이 아니라....

빠라나 주에만 나가는 방송...

 

아무렴 어떠랴~

빠라나주에 우리 손님들이 많기도 하거니와...

또 새로운 손님들을 잡을 수도 있으니...

나로서는 이래저래 좋은 기회~

 

오늘 아침우리 가게를 촬영해도 되겠느나며...

줄리에따라는 아가씨로부터 촬영허가를 받는 전화가 걸려왔다...

공짜 마케팅인데 당근 우리가 거절 할 이유는 없고....^^

 

촬영은 오후 2시 반쯤부터 4시반까지 있었다...

이번에도 역시나 눈썹이 주제였는데...

조금 있으면 다가오는 카나발을 준비하며 다음주부터 있는 Fashion Week를 겨냥해...

패선과 메이컵 그리고 트랜드에 대한 방송이 나갈 건데...

우리 가게에 특이한 것이 많아 선택을 했다는게다...

 

사실 나는 방송국에 일하는 우리 가게에 오는 친구들을 통해 알게된 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어서 은근 놀랬다...

 

 

촬영을 열심히 보고있는 줄리에따...

그리고 열심히 찍고있는 카메라맨...

이 방송국에서 온 스테프들은 얼마나 다들 친절하고 예의바른지..

참 마음에 들었다...

 

 

어쨌든... 예의바르고 따뜻한 느낌의 줄리에따는 리퍼토라면 에리카를 소개시켜주었고...

에리카는 어떻게 촬영을 진행할건지와 자기네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해주었다...

 

에리카는 일본계 아가씨였는데 얼마나 통통 튀면서 이쁜지...

거만하지 않고 편안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그녀가 더욱 이뻐보였다...

본인이 직접 눈썹도 붙여가면서 재밌게 진행하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고...^^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속눈쎂을 살펴보고 있는 에리카~

내가 디카를 들고 찍는 것을 보더니 포즈를 취해주는 매너만점 에리카~ ^^

넘 귀여웠다~ ^^

 

 

방송은 2월에 나갈거라고...

우리 싸이트에 올릴 생각으로 물었더니...

촬영분을 우리가 광고용으로 써도 괜찮단다... (심봤다~!! ^___^)

 

다른 주요 방송 촬영에 비하면 간단하게 끝났지만...

새해에 들어서서 시작된 첫 TV 촬영은 우리에게 엔돌핀을 돌게한다...

올 해 한해도 더욱 열심히 일해야지...

새로운 제품들로 손님들을 즐겁게 해줘야지...^^

 

 

우리 가게에서 프래린서로 일하는 테크니션 마르씨아와 에리카...

속눈썹을 붙이는 방법 그리고 그 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사용법을 듣고 있다...

 

 

 

직접 자신에게 실습을 하는 에리카...^^

 

 

 

기분 좋은 하루였다....

신난다고 사무실로 내려가다가 그만 미끄러져서...

엉덩방아 심하게 찌고 커피를 뒤집어 쓴 것 빼놓고는...^^;;

 

온 몸에 시퍼런 멍이...

꽁지뼈를 다쳐 죽을 맛이다.. 넘 아파서..

서 있지도 앉아있지도 못하는 상태....^^;;

 

또 그렇게 하루는 지나가고...

또 하루 일상을 올린다고...이렇게 가부좌를 틀고 앉아 아픔을 최대한 줄이고 글을 올리고 있다..

나 원참~ 이 무슨 사명감인쥐~ ^^;;

 

넘어졌어도~

그래서 아파 죽어도~

커피로 목욕을 했어도~

즐거운 하루였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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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전설적인 록그룹..Roupa Nova..

얼마나 오랫만에 듣는 곡인지....

그들 노래를 들으며 내 앞에 펼쳐질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던 시절이 떠올라...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지금의 내 모습이 내가 꿈구던 바로 그 모습은 아니지만...

난 여전히 꿈을 꾸고 있고 그 꿈이 내 현실 속에 이루어질 것을 또 그렇게 꿈을 꾸고 있는게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음악...

브라질의 유명한 많은 가수들이 각각의 버젼으로 부르는 명곡 중의 염곡이다...

시대를 넘어서 사랑받는 곡....

Roupa Nova 의 Chuva da Prata (Silver Rain이라는 뜻)을 오늘 곡으로 골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