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h Chang & Andrew von Oeyen 연주회 팜플랫~
사라장의 귀엽고 섹쉬한 분위기를 너무나도 잘 표현한 것 같아 넘 이뻤다~ ^^
어제 사라 장의 바이올린 연주회가 있었다...
정말 뜻하지 않게 가게된 연주회...
며칠 전 브라질 암 센터에서 주최하는 사라 장의 자선 연주회에 대한 기사를 보긴 했지만...
너무 늦게 알게된 터라 당연히 티켓이 매진 되었을거란 생각에...
미리 포기를 했던 것... (또 사실 팝이람 모를까 클래식을 잘 모르기도 하고...^^;;)
어쨌거나 그래서 별 신경 안쓰고 있는데...
함께 와우 5기로 활동을 하고 계시는 소피아 언니께서 전화를 주셨다...
사라 장 연주회에 같이 가지 않겠느냐고...
표를 구할 수 없을거란 나의 말에 아직 표를 구할 수 있으시다며...
원하면 당신께서 표를 함께 사시겠다는 친절한 말씀~
그렇게 해서 가게되었던 연주회...
사실 내가 표를 구하자고 그리 달려들지 않았던 이유는..
클래식을 잘 모르기도 하고, 우아한 척 앉아있는 것도 조금 머쓱하고...
뭐 그런 이유에서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겠다고 따라나선 것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을 실지로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뭐가 어떻게 다른걸까...?
그렇다고 내가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 무언가를 느끼지 않을까...했던 것...
우리는 우리 자리인 발코니 좌석으로 가서 앉았다...
늦게 산 표라 비싸기만했지 자리가 그닥 좋지는 않았다...
어쨌거나~
꽃핑크 드레스를 입고 나온 사라 장~
얼마나 귀엽고 통통 튀는 느낌인지~
아니 근데 그 옆에 데이빗 베컴을 닮은 근사한 피아니스트는 또 누구란 말인가~^^
꽃핑크 드레스를 입은 Sarah Chang 과 Andrew von Oeyen의 뒷모습이 보인다...
사라 장의 카리스마 넘치는 열정적인 연주에 그만 넋을 잃고 보았다....
왜 그렇게 사람들이 그녀에게 열광하는지.. 알 것 같았다...
클래식을 잘 몰라도 그냥 그녀에게 빠져들 수도 있는거구나....
Andrew Von Oeyen...
1979년 미국에서 태어났고..
콜럼비아 대학을 걸쳐 쥴리아드 음악학교를 졸업한 재원이란다...
유럽과 남미 여행을 사라 장과 함께 했고 둘이 호흡이 잘 맞으며...
음악계에 촉망받는 피아니스트라는 부가 설명이 팜플랫에 적혀있다...
그야말로 우뢰같은 박수소리와 함께 연주회는 시작되고....
우리는 그 안으로 빠져들었다...
그야말로 클래식은 문외한인 나임에도...
그녀의 열정적인 포스에 그만 풍덩 빠져들었다...
내가 바이올린 연주회를 많이 다닌게 아니어서...
이런저런 비교를 할 수는 없으나...
온 몸으로 연주하는 그녀는 그야말로 보는 이로 하여금 그녀의 매력 안에서...
허우적대게 하는 아주 특별한 카리스마가 분출되었다...
중간중간 피아노 독주가 들어갈 때는...
고개를 까닥까닥 거리기도 하면...
살짝 살짝 춤을 추기도 하며....
흐르는 음악 안에 몸을 맡기는 그녀는...
때로는 섹시해 보이기도 했고, 때로는 귀엽기도 했고...
때로는 열정적인 포스에 숨이 막히기도 했으며...
때로는 너무나도 귀여워서 뽀뽀를 해주고 싶기도 했다....
소나타를 연주할 때는 그녀의 열정이 그대로 내게 전해져...
음악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도 눈물이 흘렀을 정도니...
그녀가 내뿜는 카리스마가 어느정도인지...
가히 짐작이 가지 않을까...
휴식 시간 후 옷을 갈아입고 나온 사라 장...
핑크 드레스보다 이 원피스가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완전 그녀의 그 모습 그대로 그 분위기를 잘 표현해준 원피스였다... 반작이는 백색 구두도 완벽했고...
게다가 몸매도 따라줬고...^___^ 연주회를 간건지 패션쇼를 보러 간건지...
암튼 내 눈엔 그 모든 것이 들어왔다...^^
연주회가 끝나고 사람들의 환호 소리에...
두 번씩이나 앵콜 연주를 해주었던 아름다운 사라와 앤드류...
둘이서 쳐다보며 우리 한번 더 할까..? 하는 눈빛을 교환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얼마나 감동을 안겨주었는지...
그렇게 줄기차게 쳐대는 박수 소리에...
마음 따뜻한 그들은 그렇게 두 번이나 우리의 마음에 열정으로 임해주었다....
사라 장을 사랑하는 브라질 사람들이 이리도 많구나...
괜히 내가 다 흐뭇했다...^^
연주회가 시작되었는데, 늦게 들어온 사람들이 자리에 앉기를 기다리며...
환호하는 청중에게 미소로 답하고 있는 그녀..
기다려주는 예티켓도.. 그녀의 이쁜 체스츄어도.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그나저나 늦게 들어오는 사람들은 뭐하자는 시스템인지...
괜히 우리가 미안했다...
드디어 연주회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는데 저쪽 입구 쪽에 사람들이 웅성대며 카메라 플래쉬에 난리가 아니다...
뭔가 하고 계단 위로 올라가서 보니...
사라 장과 앤드류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었다...^^
얼마나 예의 바르고 깍듯하게 임하는지...
그것도 감동이었다...
누군가가 한국말로 질문을 했는지...
한국말로 대답하는 소리가 들리고...^^
자칫~ 세계적인 음악가라는 타이틀이 주는 유명세로 거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그야말로 착각이요 오산이었다...
밝고 명망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열심히 인터뷰에 응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며 싸인을 해주는 그녀의 모습에서...
그녀가 얼마나 반듯하게 자랐고, 됨됨이가 올바르고 따뜻한 성품을 지닌 그녀인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정말 생각지 않게 가게 되었던 사라 장의 연주회...
흐뭇하고 따뜻한 감동이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어주었다....
소피어 언니 덕분에 가게 된 연주회...
흠... 역시 난 줄을 잘 서는 것 같어....^^
언니 고마워요~ ^^
덕분에 아주 행복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
알라븅~!!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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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연주한 곡 또는 앤드류와 함께 연주하는 동영상을 올리고 싶었는데..
온전히 음악이 그대로 다 올려진 동영상을 찾질 못했다...
쇼팽의 녹턴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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