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pumpkinn 2011. 11. 7. 07:58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히피 시대에 태어났다면...

 

어쩌면....

내 안에는 터뜨리지 못하는 히피의 영혼이 스며 있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읽으면서...

그의 이해할 수 없는 극단적인 성격도 느꼈지만...

그가 미치는 것들에 대한 열정에 대해서는 깊은 공감이 되었다...

 

그의 느낌을 좀 더 깊이 느끼고 싶어...

밥 딜런의 노래를 들어보기도 했고...

존 바에즈의 음악을 찾아 들어보기도 했다...

그들의 자유로운 영혼이 부러웠다...

 

자유....

 

자유란 무엇일까...?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게 자유일까..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것이 자유일까...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 자유일까...

 

단어는 하나인데...

조금 깊이 들여다 보면 참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자유

내가 사랑하는 단어에서 결코 제외될 수 없는 단어...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자유란 무엇일까...

'나에게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그게 아닐까...?

 

지난 날에는 나는 나를 묶고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자유로울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가족, , 공동체 등등 내가 져야하는 개인적이거나 사회적인 많은 책임들...

 

나는 결코 그것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그래서 내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나는 떠날 수 없는거라고...

많이 답답해하고 숨막혀했다...

 

그런데 가만 돌아보니...

물론 환경적인 것들을 무시할 수는 없으나...

나를 그렇게 꽁꽁 묶고 있고 가장 얽메고 있는 것은 바로 내 자신이었음을....

이제는 알겠다...

 

그렇고보면...

내가 꼭 어디로 떠나야만 내가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닌게다...

내가 나를 묶고 있는 나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면....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나는 자유로울 수 있는게다...

 

...

나는 히피열정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는데...

엉뚱하게 자유로 이어졌다...

 

그래...별반 다르지 않다...

결국.. 히피의 상징은 자유아니겠나...

표현의 자유..

삶의 자유..

영혼의 자유...

 

LSD를 하는 것이 꼭 그 자유를 보여주기 필요했던 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그들은 그것을 함으로써 사회적 시선을 온몸으로 대항 할 수 있는 제스츄어로써...

자신들의 자유를 표현하고 싶었건지도 모르겠다...

 

가끔씩 그런 생각을 해본다....

50이 다된 나이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는 것은...

내 안에 꿈틀거리는 자유를 표출하는 나름의 작은 반항이 아닐까...

 

하지만 난 스스로 나에게 세워놓은 규율에 자유롭지 못하다...

그런 나이기에 사회적 시선에서 벗어나는 것보다...

내 자신에게서 벗어나는 것이 더 힘든게다...

 

어쩌면 영원히 나는 자유롭지 못할 수도 있다...

내가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그렇게 자유를 그리워하며 절절함에 가까운 갈망과 열망은....

내 안에서 요동치며 나를 힘들게 할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무언가를 늘 그리워하면서 갈망하는 꿈을 꾸며 지내게 될 것을 안다...

 

꼭 그게 나쁜 것일까.. 슬픈 것일까...?

연금술사의 크리스탈 가게 주인처럼...

스스로의 의지로 영원히 이루지 않으며 바라보며 갈 수 있는 별 하나 하늘에 심어 놓는 것....

그걸 슬프다고 말할 수 있을까...?

 

*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나도 내 안에 있는 나의 온 열정을 불태워 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바록 내 평생에 써야 하는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내어 내 삶이 짧아진다 하더라도...

그렇게 불타는 삶을 살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내가 불에 타서 재가 될 수 있도록 사랑하며 하고 싶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면....

그래서... 박 대장이 부러웠고...

그래서... 스티브 잡스가 부러웠고....

그래서... 자신이 사랑하는 그 일에 온 열정을 다 쏟아 붓는 그들이 부러운게다....

.

.

 

밥 딜런의 음악으로 넣을까...

Gun’s N Roses로 올릴까...

아니면 Avril Lavigne 버젼으로 올릴까...

이러한 선택도 내게는 무척이나 삶의 고민처럼 힘들다...

 

그래서 다 올려버렸다...

선택이 힘들어 모두를 할 수 있는 것...

우리 삶에선 그다지 많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은 아니잖아...

 

Knckin' on Heaven's Door.... 

 

 

Bob Dylan...  

 

 

 

Gun's N' Roses...

 

 

Avril Lavigne...

 

 

Knockin' on heaven's door

 

 

Mama, take this badge off of me
I can't use it anymore.
It's gettin' dark, too dark to see
I feels I'm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Mama, put my guns to the ground
I can't shoot them anymore.
That long black cloud is comin' down
I feels I'm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