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보니..
‘Pumpkin’s 나홀로 독서 계획’을 대폭 수정해야 함이 느껴졌다...
전체 와우 기수들의 프로그램에 올려진 책들과 함께..
내가 읽고 싶은 책들을 종합해서 보기좋게 나열해놓은 독서 리스트...
내게 맞지 않는 옷임이 느껴졌다..
아니.. ‘내게 맞지 않는 옷’라는 표현보다는...
'지금 내 삶의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이라는 표현이 더 올바른 듯하다...
8월의 첫째 도서는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의 ‘성격의 재발견’이었고..
두번째 도서는 스터즈 터클의 ‘일’이었다..
하지만 내가 읽은 책은 제프 콜빈의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와..
잭 웰치의 ‘위대한 승리’였다..
왜 그런 결과가 나왔나..?
그것은 책을 읽다가 그 흐름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책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내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책이기에..
나는 그 흐름을 놓칠 수가 없었다...
그것이 바로..
내가 독서 계획을 바꾸게 된 이유이기도 하고...
해서 9월에 읽기로 한 책인...
최인철 교수의 ‘프레임’과 리처드 볼스의 ‘나를 명품으로 만들어라’을...
박 형미의 ‘벼랑 끝에 나를 세워라’와
제프 콕스의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로 바꾸었다..
박 형미 CEO는 나와 같은 화장품 업계에서 신화를 세운 한국 여성이다...
같은 ‘화장품 업계’라는 것이 나를 솔깃하게 했고...
그녀의 늦은 시작과 평범한 전업 주부에서 어떻게 그 자리까지 올랐는지..
분명 나에게 많은 동기부여와 깨달음..
나를 팔팔 끓는 기름으로 타오르게 해줄 것이란 믿음으로 골랐다...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는....
마케팅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싶어 여쭈었던 내게...
선생님께서 권해 주신 책이다...
일단은 이렇게 읽어가면서 다음 책들을 고르는 것이 현명할 것 같고...
당분간은 경영 서적과 마케팅 서적을 읽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나의 내면을 자극하고 불을 태워주는 서적들로..
시시때때로 흐트러지려는 내 마음이 온전히 목적을 향해 집중할 수 있도록...
때로는 도닥거려주기도 하고, 떄로는 엉덩이도 뚜드려주고 하면서 나가야 할 것이다...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나니 알랭 드 보통이 눈에서 아른거린다...
그의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지금은 잠시 그를 떠나있어야 할 때다...
이렇게 내가 ‘읽어야 하는’ 책들과 ‘읽고 싶은’ 책들 사이의 갈등을..
내가 잘 풀어나갈 수 있을까..는 나의 선택의 문제일 것이다..
ENFP 성향의 나는 너무나도 많은 분야에 관심이 많기에..
어떤 한 분야에서 집중적인 에너지 발휘가 쉽지 않다..
그것은 이렇게 사소한 ‘책읽기’에서도 나타난다...
요즘 내가 읽어야 할 책들은 경영과 전략 내지는 마케팅에 관한 책들이지만...
읽고 싶은 책들은 심리학과 철학책이고 역사책이다...
암튼, 나의 새로운 독서 계획은..
나의 인내와 근성을 시험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오늘은 비가 많이 온다...
벌써 이틀째 가게를 안나가고 있다...
이렇게 강제로 주어진 휴가.. 것도 참 괜찮은 것 같다...
가게로 돌아가면 밀려진 일들로 다음 한 주는 고생이 심할 듯하다...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내게 주어진 자유 시간...
마음껏 누려야지...
.
.
며칠 전 길을 가다가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노래...
As tears go by...
순간 가슴에 싸한 바람이 불었다...
왜 그리움이란 늘 그렇게 아픈 통증을 수반하는건지...
고1때 참으로 좋아했던 노래였다...
너무나도 많은 아름다운 추억을 내게 안겨주었던 잊을 수 없는 시간들..
새벽부터 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
그리움과 함께 깨어난 아침이었다...
오늘 내가 고른 곡은...
Rolling Stones의 As tears go by...
As Tears Go By
It is the evening of the day
I sit and watch the children play
Smiling faces I can see
But not for me
I sit and watch
As tears go by
My riches can't buy everything
I want to hear the children sing
All I hear is the sound
Of rain falling on the ground
I sit and watch as tears go by
It is the evening of the day
I sit and watch the children play
Doing things I used to do
They think are new
I sit and watch as tears go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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