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하루...

pumpkinn 2011. 9. 3. 12:02

 

 

 

9 2일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 샤워하고 엄마에게 전화...

두 시간 동안 경영 강의 듣고...

잠시 이멜 정리하고 변호사에게 전화...

2 시간 동안 가게 일 정리 해주고, 물건 주문하고...

남편 회사에 주문 넣고...

점심 후...

까페가서 2 시간 반 동안 책 읽고...

집에와서 잠시 쉬었다가...

시험 끝난 오늘 리예 친구 생일 집에 데려다주고 애리와 영화보고 왔다...

 

그러다보니 하루가 다갔다...

오늘의 일상이다...

 

결론: 플래너에 적어놓은 내가 계획한 모든 일을 끝냈다..

흐뭇한 만족감이 들었다..

 

이렇게 적어놓고보니..

팔자 좋은 아줌마의 하루다...

강제로 팔자 좋아진 아줌마의 일상도 오늘로 끝이다...

월요일부터는 다시 출근이니...

 

오늘 까페에 앉아서 책을 읽다가...

1인 기업가가 되면 나의 하루는 오늘과 닮았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하며...

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늘 바쁠 때에 더 많은 일을 해냈고..

더 많은 책을 읽었고 시간을 더 유용하게 썼다..

 

그래서 때때로 시간이 많이 주어졌음..하는 바램을 가져보기도 하지만...

성경 대학이 방학이라도 해서 내게 시간이 주어지면.. (그리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아님서..^^;;)

나는 그 남아 도는 시간을 염두에 두고는 더 시간을 낭비하는 자신을 느끼고는..

내게 많은 시간이 주어지기를 바라는 허상은 꿈꾸질 않았던 나다...

 

바쁘다 해도 어쨌든 내가 견딜 수 있을만큼 바빴고...

때때로 내게 충만감을 느끼게 해주기도 하니까...

그리고 시간이 조금 적다고 느껴질 때 더 알차게 시간을 보냄을 알았으니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난 며칠 내게는 갑자기 많은 시간이 주어졌고...

나는 기특하게도 그 시간을 제법 유용하게 썼다는 것이다...

 

언제 내게 이런 화려한 호사가 주어지겠는가...

주어지게 된 이유가 어찌됐든 내게는 시간이 주어졌고...

처음 이틀은 그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며 보냈고...

어제 오늘은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충실하게 해내며 시간을 보냈다...

나도 이렇개 하루를 보낼 수 있구나.. 흐뭇했다...

 

그래서 들었던 생각이...

내가 1인 기업가가 되면 나의 일상은 이런 하루이지 않을까..생각해 본 것...

애석하게도 내가 1인 기업가가 될 일은 없겠지만...

그냥 그런 상상을 해보았다...

 

인제 하루만 더 있으면 잭 웰치와의 데이트도 끝난다..

데이트는 끝나지만 그에게서 배운 많은 것들은 늘 그를 떠올리게 할 것 이다..

삶 속에서 그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행동으로 담아내야 하는 것은 나의 선택일게다...

 

나에게 또 한 분의 멘토가 생긴 것 같다...

의문이 생길 때마다 위기에 부딪힐 때마다 자주자주 그를 찾게 될 것 같다...

지금의 나에게 너무나도 필요했던 조언 가득한 책...

잭 할아버지가 얼마나 고마운지...

 

^^

요즘은 마치 나의 삶의 배움 일기를 쓰는 듯한 느낌이다...

나를 깨어있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니까....

.

.

 

오늘 내 mp3에서는..

참으로 오랜만에 듣는 곡이 흘러나왔다...

 

A Tender Lie...

내겐 참으로 아픈 기억을 많이 떠올려주는 곡이다...

아련한 그리움 속으로 데려가기도 하고...

싸한 아픔을 안겨주기도 하는...

 

생각지 못하게 무심결에 mp3에서 흘러나온 노래....

눈가에 이슬을 맺히게 했다...

 

오랜 시간 해바라기 사랑을 해야만 했던 내게...

이 음악은 참을 수 없는 슬픔이었다...

 

그 오랜 해바라기 사랑 속에 사랑의 고통이 무엇인지 알려준 그는..

지금 나의 옆지기가 되어있지만...

그래도 그때의 그 아픈 기억은 고스란히 내 안에 남아있어...

그때 들었던 음악을 들을 때면...

그때의 그 느낌으로 그렇게 내게 다가오는 것이다....

 

본문 내용의 느낌과는 어울리진 않지만....

Restless Heart의 A Tender Lie...

오늘 곡으로 올려본다....

 

 

 

A Tender Lie

                                                    - Restless Heart Band -

As you walk away,
As we say goodbye;
What I wouldn't give,
For a tender lie.

Say you'll never stop loving me,
Just as if it were true.
How much damage now, honestly
Could one tender lie do?

When we fall so far,
Are we wrong to try;
To fight off the truth,
With a tender lie.

Say you're gonna come back to me,
And I'll believe that it's true.
How much damage now, honestly
Could one tender lie do?

When we loved before,
Do you still deny;
Keeping out the truth,
With a tender lie?

Say you'll never stop loving me,
Just as if it were true.
How much damage now, honestly
Could one tender lie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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