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4기의 하루

[격투기 6-2] 계속되는 Sailing...

pumpkinn 2011. 7. 1. 11:01

 

 

격투기가 시작된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그니까.. 1년의 반이 지난 것이다...

 

격투기: 주로 올리는 나 자신과의 싸움 .

 

이런 의미로 격주에 한번씩 내 자신과의 싸움을 글로 표현하며..

깨어있는 우리가 되고 함께 이끌어주고 밀어주며 성장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우리 Post wow4ever 프로그램인 격투기...

 

처음의 내 마음은 그리 하고 싶은 마음은 아녔으나..

단지 와우 4기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마지막 떠나는 버스를 붙잡아 탔던 것이고..

그래서 지각 제출도 여러 번...

 

사실 뭘 써야 할지도 모를만큼 나의 삶은 방향성을 잃은 상태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감성 문제까지 얽혀서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냈더랬다..

그러기를 5개월...

 

그랬던 내가...

6월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깨어나기 시작했고...

삶에 휘둘러지고 있던 나는 다시 삶을 재정비하기 시작했고..

어설프게 이것저것 시도해본 것들은 나에게 꿈틀거림을 안겨주는..

열정을 서서히 되살려주기 시작했다...

 

그래서 참으로 감사하고 충만하다라고 느껴지기까지 했던 6...

벌써 하반기 격투기를 올리는 날이 되었다...

내 삶이 이번 6월만 같으면 그리 헛되다고 느껴지지 않을 삶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나홀로 독서 프로그램...

 

지난번 6월의 첫번째 격투기를 쓰면서 올렸던 펌킨’s 나 홀로 독서 리스트에 따라..

책을 읽고 독서하고 했던 지난 2주일은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와우를 할때의 호들갑스런 들뜸까지는 아니었지만...^^

마감기한까지 정해놓고 임했던 나홀로의 프로그램은..

약간의 긴장감을 안겨주어 내게 약간의 들뜸과 설렘을 안겨주어..

오랜만에 열정이 함께하는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번 독서 프로그램을 혼자 실천하면서 느낀 것은..

1. 목표가 있을 때 달라지는 나의 일상의 변화...

2. 목표를 향해 달려갈때의 느껴지는 내면의 기쁨..

3. 목표를 완성했을때 선물로 주어지는 충만감이 함께하는 성취감...

 

물론 어제오늘 처음으로 경험하는 느낌은 아니지만..

요 근래 드물게 느껴지는 느낌이었기에 내게 깊은 행복감을 안겨주었다..

 

무엇을 해도 패키지 로...^^

 

운동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제법 꾸준히 나간 것이 참으로 기특했다...

 

사실...

아직까지도 때때로 갈까말까하는 유혹이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운동 뒤에 이어지는 사라이바에서의 책과의 데이트는...

운동을 더 챙겨서 가게 만드는 더 매력적인 유혹으로 다가왔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그와 mp3에서 흘러나오는 성가를 들으며 공원을 돌때는....

마치 피정하는 느낌이다...

하루 종일 내 안에 쌓여있던 시끄러웠던 마음들. 생각들은 잔잔히 가라앉고...

그것들로 가득 했던 내 마음은 평화로 가득채워지곤 한다...

 

그리고는 이런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게 되고.. (오늘처럼...)

감사와 감동의 눈물이 핑돌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한 번의 운동으로...

육적 건강도 챙기고, 영적 건강도 챙기고...

그리고 선물로 정신적 양식도 열심히 챙기게 되니...

이렇게 한 번에 세가지 건강을 패키지로 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누가 장사꾼이 아니랠까봐...

무엇을 해도 도매로 왕창 패키지다...하하하~ ^^

 

화는 났는데 어디 갈 때가 없어 운동복 갈아입고 나갔던 그때...

시간을 더 벌고 싶어 들고 나갔던 책...

그때 그러지 않았음 나는 지금도 이 행복한 일상을 나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고보면...

좋은 것이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듯이..

나쁜 것이 꼭 나쁜 결과를 안겨주는 것도 아님을...

이렇게 또 한번 체험을 하게 된다...

그래서 살다보면 둥글둥글해지는 건가보다...

 

지난 이삼일을 빼면 완벽한 그림의 2주일였다..^^

삶이 온전히 완벽할 수 없듯이..그렇게 모자른 부분을 통해..

나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되고, 오기도 부려보게 되고...

그러면서 다시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깨어있게 하는 시간...

 

그러니 투덜대기보다는 감사함을...

불평하기 보다는 내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그것에 충실해 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비록 지난 이삼일을 힘들게 보내긴 햇지만..

겨우 그 며칠때문에 행복했고 충실했던...

그보다 더 많았던 즐거움이 함께했던 지난 시간들을 옆으로 제쳐두고 투덜대기엔....

넘 억울하지 않은가...^^

 

결론...

이번 6월의 두번째 격투기 기간 동안은...

충만했다. 열정이 함께했다.

그래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

 

남은 6개월의 시간은..

좀 더 멋지고 신나는 Sailing이 되기를...

.

.

.

 

추억 속의 지난 날을 떠올리면..

어찌 Rod Stewart의 Sailing을 떠올리지 않을 수 있을까..?

 

가난했던 우리 집엔 레코드가 없었지만...

언젠가는 살 것이라는 희망 속에...

나는 용돈을 모아 참으로 열심히도 레코드판을 사모으곤 해던 기억...^^

 

어쨌든...

나는 기회가 될 때마다 레코드가 있는 고모네 놀러 갔었는데...

고모네를 가면 꼭 이 음악을 듣곤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이나 그때나 Sailing 이 음악이 시작되기 전의 기타 반주를 참 좋아했는데...

그 당시에도 그립고도 그리운 아련한 추억 속으로 데려가는 느낌 때문이었을게다..

 

'삶은 고해다'라고 말한 스캇 팩의 이름을 굳이 들먹거리지 않아도....

때론 평온하고 잔잔한 모습이며...

때로는 무서운 폭풍 속의 두려움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는 바다는...

우리네 삶과 참으로 닮았다...

 

지난 삶을 돌아보니...

Rod Stewart의 Sailing이 떠올랐다...

이 음악처럼 잘 어울리는 곡도 없을 듯 싶고....

 

 

Sailing

                               - Rod Stewart -

 

I am sailing, I am sailing,
home again 'cross the sea.
I am sailing, stormy waters,
to be near you, to be free.

I am
flying, I am flying,
like a bird 'cross the sky.
I am flying, passing high clouds,
to be with you, to be free.

Can you hear me, can you hear me
thro' the dark night, far away,
I am dying, forever trying,
to be with you, who can say.

Can you hear me, can you hear me,
thro' the dark night far away.
I am dying, forever trying,
to be with you, who can say.

We are sailing, we are sailing,
home again 'cross the sea.
We are sailing stormy waters,
to be near you, to be free.

Oh Lord, to be near you, to be free.
Oh Lord, to be near you, to be free,
Oh L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