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웨이

땡땡이 & Priest~

pumpkinn 2011. 5. 27. 10:15

 

오늘 오후 성당엘 다녀오니 남편에게 전화가 왔단다...

무슨일인가 전화를 했더니 차량순번제 걸린 오늘이라 일찍 들어간다며..

아예 같이 들어가자는 거였다.. (얏호~신난다~)

 

일도 끝났겠다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나갔다..

나의 계획은 내일이 마감인 축제 도서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었고..

남편에게 사라이바엘 간다고 말해놓았다...

 

그러자며 나가다가...

남편이 갑자기 영화보러 갈까..? 그런다.. (오호~ 심봤다~)

 

유혹에 약한 아지매~

독서 축제고 뭐고 마음이 고새 바뀌어서는...^^;;

우리는 쇼핑으로 향했다..^^

 

영화는 당근 내가 고르고...

사실 나의 (^^) 죠니 뎁이 나오는 카리바안 해적을 보고싶었지만..

애리와 리예랑 일요일에 보기로 약속했기에...

지난 번 Thor 보러 갔을때 예고편으로 봤던 Priest를 보기로 했다..

 

Trailer를 보면서 재밌을 것 같아 꼭 봐야지 했는데.

며칠 전 우연히 인터넷 뉴스에서 그 원작자가 바로 한국 만화가라는 기사를 읽고는..

더욱 궁금해졌기에 그 영화로 택했다..

우리 한국 만화가 헐리웃에서 영화로 만들어지다니...오예~!!

(비록 헐리웃이라는 특별한 상업성 이미지에 맞게 원 만화와는 다르게 각색됐다지만..)

 

기도하는 프리스트가 아니라 싸우는 프리스트~

스토리 설정이 무척 흥미 진진하게 느껴졌다.. 주연 배우도 내가 좋아하는 엑터고...

 

일찍 가게에서 나와 땡땡이 치는 묘미..

아주 꿀맛이다~ ^^

 

남편은 학생때부터 땡땡이를 좋아했다고 하더니..

애리와 리예를 데리고 땡땡이 친 이야기를 해주는게 아닌가..?

애리랑 두 번~ 리예랑 한 번~ 학교 안델다 주구 땡땡이를 쳤다는게다.. (어흑~ 아빠 맞어~??)

뭐했냐니까.. 공원에 가서 놀다가 영화도 보러가고 연극도 보러가고 그랬단다...

 

돌아가시겠다...

애들이 아빠랑 당당하게 치는 땡땡이~ 얼마나들 신이 났을까..? 안봐도 비됴다~

엄마가 알면 죽음이니 엄마에겐 절대 비밀이라고 부녀지간에 비밀을 만들어감서...

아~ 증말~ 아빠 맞어~? 우띠~

 

좌우당간...

티켓을 사러가니.. 지금 막 시작했단다...

자리를 보니 겨우 다섯 자리만 차있다..^^

하긴 평일날 낮에 누가 영화관에 올까나...^^;;

 

처음부터 얼마나 긴장되게 시작하는지..

영화내내 긴장 속에 떨면서 보느라...

나올때는 등이 다 아플지경이었다...

 

남은 글케 긴장함서 부들부들 떨면서 재밌게 폭 빠져 보고있는데..

남편.. "재미 무지 없지..?" 그럼서 분위기 깬다...

(내가 넘 빠져서 보니까 부러 그런는거다.. 아~ 증말~ 돔 안돼~ -_-;)

 

주인공으로 나오는 Paul Bettany...

그의 열렬팬이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지만...

차분하면서도 묘한 신비스런 분위기를 가진 그를 참 좋아한다...

참 신기하게도..

그가 나온 영화의 90%가 그는 신부 아니면 수도자로 나왔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에게서 종교적인 분위기가 짙게 느껴진 것은 나만은 아녔다부다..

 

어쨌거나..

처음 시작의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는 달리..

뱀파이어를 물리치는 부분이 조금 싱겁게 끝나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즐길만한 영화였던 것 같다...

 

나는 안경을 쓰기에 그 위로 또 안경을 걸쳐야 하는3D 영화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런대로 안경이 잘 걸쳐있어주어 편하게 보았다...

 

나오면서 안경을 안내원에게 건네주고 나오는데..

남편이 옆에 없다..

뒤를 돌아보니 마이 자켓에서 안경을 꺼내주는 모습이 들어온다..

넘 웃겼다..

 

자기 왜 안경을 쟈켓에 집어넣었어..?”

나 그 안경 갖구 싶었지~” 이런다~

 

푸하하하하하~ 아고 배야~

그러면서 무척 삐진 얼굴로...

영화보다 그 안경이 더 좋았단다~

~ 미치겠다~ 하하하하~ ^^;;

 

난 너무나도 웃어서 다리에 힘이 쭉 빠져 남편 팔을 붙잡고 있어야 했다...

3원짜리 안경에 갑자기 웬 목숨을 거는겨~?

그러더니 한 마디 더 붙인다...

내가 가방에 넣었음 무지 챙피할뻔 했지..?”

어쩜 그렇게 개구장이 어린애 같은지...

누가 50다된 아저씨라 하겠나..

 

영화를 보고나서..

내가 좋아하는 일식집 Hiro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남편은 나베야끼 우동을 나는 Jow를...

 

사실 일식집에 가면...

젤 기다려지는 시간.. Fortune Cookie 먹는 시간...^^;;

내게 갖다준 쿠키를 열어보니..

'Você é uma pessoa de charme e personalidade..' (당신은 매력적이고 개성있는 사람입니다..)

라고 쓰여있는거이 아닌감~ 우히히~ ^^;;

역쉬.. 쿠키도 사람 볼줄 아는군~ ^^;;

고롬고롬~ 마조마조~ 함서리 무척 흐뭇해 함서 나왔다.. 큭큭~

(여전히 건재한 나의 구제불능 자뻑증~ ^^;;)

 

나와서는 루도비꼬는 아이패드 인터넷이 안된다며 고치러 갔고..

남편을 기다리는 동안 나는 사라이바에서 책을 읽었다... (어흑 낼이 마감이여~)

 

한 시간 쯤 지났을까..?

남편은 돌아왔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루도비꼬의 얼굴을 보니 안경 사건이 떠올라 또 터지는 웃음...

그렇게 집에 올때까지 남편 얼굴 쳐다보며 깔깔대며 왔다.. 하하하하~ ^^

 

얼마나 웃었던지..

배가 다 고프다.. ^^;;

 

아고 독서 축제 해야지~ ^^;;

*후다다닥~*

.

.

프리스트의 웅장했던 음악을 떠올리며...

오랜만에 Era Divano를 들어본다...

지나가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뒷걸음질 쳐서 Divano가 흘러나오던 곳을 찾아갔던 기억에..

또 웃음이 나왔다...

 

하여간에 공부를 글케 열심히 했음..

하버드가 우스웠을겨~

 

추억의 음악.. Divano..

오늘의 곡으로 골라봤다..^^

 


 

 

            Divano...Era

 

    Infanatoca si temi more regat
    Impela sentra demon terra terra nonive
    Infanatoca si temi more regat
    Efamima dove tore infata dio re Infa lati platsire

    Divano divano re divano resi divano resia divano resia
    Divano divano re divano resia divano resia resia resia

    Infanatoca si temi more regat
    Impela sentra demon terra terra nonive

    Infanatoca si temi more regat
    Efamima dove tore infata dio re infa lati platsire

    Divano divano re divano resi divano resia divano resia
    Divano divano re divano resia divano resia

    Divano divano re divano resia divano resia resia resia resia...

    Divano divano re divano resi divano resia
    Divano divano re divano resi divano resia divano resia
    Divano divano re diavano resia divano resia resia resia resia...

    Divano divano re divano resi divano resia divano resia
    Divano divano re divano resia divano resia r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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