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웨이

영화 '아바타'...

pumpkinn 2009. 12. 26. 10:26

 

 

 

 

오늘은 12 25일 크리스마스 날..

어제 성탄 전야 미사와 함께 성탄 발표회를 보고..

집에 돌아온 우리는..

공휴일인 25일 모처럼 바닷가엘 가기로 했다..

 

가만 생각하니

정말 바닷가엘 가본지가 너무나도 오래된 것..

계획은 아침 10시쯤 집에서 떠나는 거였는데..

어제 저녁 영화를 늦게까지 보고 잔 우리..

애리와 리예는 12시가 되서야 일어났으니..

바닷가에 갔다오기는 늦은 시각..

목적지를 바닷가에서 공항으로 드라이브를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왠지 모르지만 우리는 공항 가는 걸 좋아한다..

아마도 늘 다른 나라로 떠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 일게다..

 

암튼..

우리는 공항으로 드라이브 갔다가..

간 김에 아이들 선물 하나씩 사주고..

우리 부부도 하나씩 선물을 사서는..

(참 웃기는 가족이다.. 쇼핑을 공항에서 하다니..^^;;)

 

돌아오는 길에 영화관으로 향한 우리..

남편은 2012년을 보고 싶어했는데..

마침 시간이 너무 늦게 있어서.. 우리가 보고 싶었던 영화 아바타를 보게 되었다.

 

...

정말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Moral이 있으면서도 감동적인.. 환타스틱한 영화였다..

 

표현 그대로..

가슴을 치고 들어오는 감동...

 

얼마 전 인터넷에서.. 영화 아바타를 지휘한 디렉터..

제임스 카메룬의 상상력의 한계는 어디쯤일까?”라는 머리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내 눈으로 보고 느끼고 벅찬 가슴을 안고 나왔다..

 

아바타에는.. 인간의 삶 모든 것이 들어 있었다..

인간의 나약함을 보여주었고..

용기와 비젼이 어떻게 삶을 변화 시키는지..

그리고 자신이 왜 그 자리에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그것을 알기 위해 삶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주인공의 모습..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벌어지는 삶에 우연이란 없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다..

 

그리고.. 평범한 인간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비젼이 어떻게 삶을 변화 시키는지..

비젼은 마치 우리를 시험하듯 두려움을 그림자처럼 동반하고..

그 비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는 두려움을 넘어서야 함을..

확실한 비젼이 내 앞에 그려질 때 우리는 용기있는 전투사가 됨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또한, 인간의 욕심은 얼마나 끝이 없는지도 보여주었고..

그 욕심앞에서 우리가 삶의 진실을 외면 할 때, 우리는 얼마나 추해질수 있고..

또한 파괴적일 수 있는지..

선한 목적을 가장한 파괴자..

마치 교회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한.. 십자군처럼..

우리는 얼마나 우리 스스로 그럴듯하게 내세운 비젼으로 다른 이들뿐만이 아닌..

내 자신의 삶까지 파멸로 이끄는지..

너무나도 분명한 모습으로 보여주었다..

 

그런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는 '사랑'이었다..

자연을 향한 사랑. 인간을 향한 사랑.. 이웃을 향한 사랑..

그리고.. 선한 목적아래 일치되는 사랑..

뇌신경처럼 서로 연결되어 함께 비젼을 이뤄내는 일치가 보여주는 힘’..

 

나는 일찍이 그렇게 모든 것이 하나 안에 들어있는 영화를 본적이 없는 듯 하다..

아바타들의 모습부터..

초록과 보라색이 어우러진 신비스럽고 환상적인 배경들..

그 뒤로 배경이 되어 깔리는 음악들..

그들의 고귀하고 아름다운 사랑 앞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던..

감동과 모럴이 함께 했던 말로 표현될수 없는 Fantastic한 영화..

 

아무리 재밌는 영화여도 두번 보고 싶다는 마음을 잘 갖지 않는 나로서는..

이상할 정도로 이 영화는 다시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왔다..

 

영화는 끝나고....

나는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

올라가는 스태프들 이름 뒤로 흘러나오는 음악을 마저 듣고 싶었고..

내가 느꼈던 흥분과 감동이 함께하는 몽환적인 멍함 속에..

조금 더 머물러 있고 싶었다..

 

아바타..

생각지 않게 보았던 영화..

내게는 단순히 영화가 아닌..

앞으로.. 아니.. 지금 내가 내 삶 안에서 일으키고자 하는 변화와 혁명..의 모습을..

그 안에서 보았고, 내가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하고..

어떤 혁신이 필요한지를 다시 한번 느끼며..

영화를 보는 내내 어떤 힘 같은 것이 내 안에서 꿈틀거리며 나를 흔들어댔다..

 

선한 목적을 위해..

사랑을 위해..

비젼을 위해..

나도 그렇게 싸워 이겨낼 것이라고..

 

나의 적은..

바로 다름아닌. 나 자신..

가장 무섭고 두려운 적과의 싸움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아바타의 감동을 되새기며 들어보는..

아바타 Love Theme..

I see you – Leona Lewis

 

 

 

 

 

 

'아티스트 웨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중년들....  (0) 2012.05.17
한번씩 이렇게 미칠때가...  (0) 2011.07.28
땡땡이 & Priest~  (0) 2011.05.27
나를 미치게 하는 Supernatural...  (0) 2010.07.18
Mamma Mia 우리의 마지막 여름....  (0) 201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