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웨이

나를 미치게 하는 Supernatural...

pumpkinn 2010. 7. 18. 08:44

 

샘과 딘....I

 

 

나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뭔가 내가 하고 있던 것에 게을러지는 것은..

다른 무언가에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게 늘 무언가에 미쳐(?)있어야 하는 나..

요즘 내가 미쳐있는 것은 Supernatural 시리즈다..

아이들이 학교 다닐 때는 TV를 안보기에.. (주말에만 허용)

사실 TV 프로그램도 잘 보질 못한다..

 

Supernatural은 우리 식구 모두가 좋아하는 씨리즈..

내가 좋아하는 씨리즈는 주로 이런 초자연적이고 미스틱한것이나..

Alias, CIS, NCIS 같은 액션 수사물을 좋아하는데..

 

몇 년전에도 Alias 씨리즈를 올 씨즌을 한꺼번에 사서는..

애들 방학내내 밤을 새서 본 기억이 있다..

 

사실 Supernatural은 우리 리예가 넘 좋아해서..

리예 핑계를 대고 샀는데..

.. 사고나니 내가 이 난리 부르쓰다..

 

TV로 간간이 보았을 때는..

첨에 스토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몰라 왜 악마가 그렇게 샘을 따라다니는지..

아빠가 왜 그렇게 자신의 영혼을 팔고 딘을 구해야 했는지..

하느님은 왜 딘을 다시 지옥에서 구해내셨는지.. 등등..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았는데..

처음부터 보고나니 앞뒤 조각맞춤이 되고 스토리가 정리가 되고...

더 깊은 느낌으로 빠져들 수가 있었다..

 

SuperNatural...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씨리즈다..

단순히 선과 악의 싸움만이 아닌..

인간의 마음 안에 심어진 선과 악의 씨앗들..

하지만 결국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고..

그것은 하느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자유의지임을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희망적인 메시지가 느껴지고..

 

하느님의 의지가 있고, 악마의 의지가 있음은 분명하다..

그래서 가끔은 인간의 의지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샘과 딘이 해결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그 무엇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늘 희망은 그들에게 마지막으로 남는 것이고...

그 희망은 늘 그들을 지탱해주는 영혼의 양식인 것..

 

아직 끝까지 보진 못했다..

괴테가 나를 기다리고 있고, 초서가 나를 부르니..

하지만, 내가 이렇게 주제넘게 괴테와 Supernatural 에게 양다리를 걸치고 지내려니..

능력부족이다. 몸이 힘들다..^^;;

 

재밌는 것은 딘과 샘의 아주 다른 성격인데..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하면서 그리스 석고상처럼 조각 같은 외모를 가진 매력떵어리 딘..

(Jensen Eckel 이 역을 맡았다..)

지적인 학구파로 사랑의 존재를 믿으며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순수 청년 쌤..

(Jared Padalecki가 역을 맡았다..)

 

형과 동생의 성격이 너무나도 다르지만,

형제의 우애가 깊이 드러나고 동생을 위해 자신의 영혼까지 내어놓는 딘의 동생을 향한 사랑은..

그리고 그런 형을 구하기 위해 악마들과 싸우는 쌤..

(난 개인적으로 매력적이고 잘생긴 딘 보다 학구파 순수청년 쌤이 더 좋다는..^^;;)

 

재미와 감동과 때때로 배꼽 잡게 하는 웃기는 장면들이 눈을 뗄 수 없게 함도 있지만...

신과 인간, 선과 악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구성이 탄탄한 주제들이..

나를 그 안에서 빠져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다..

 

하느님의 명을 받고 그 일을 행하는 천사들에게서 나타나는 양면성도..

참 많은 것을 들여다보게 한다..

 

오로지 하느님의 뜻이라고 생각되어지는 그것을 아무 생각없이 받들며 행하는 과격파 천사

과연 이것이 하느님의 뜻인지.. 하느님이 과연 진정 우리들(천사들)로 하여금..

인간들에게 행하게 하시려는 그 표면 뒤의 깊은 뜻은 무엇인지를 헤어리는 온건파 천사...

천사들 사이의 갈등과 인간의 고뇌를 보며 하느님의 뜻과 연결시키는 부분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이 씨리즈가 그리 매력적인 것은..

결코 선과 악은 그렇게 흑과 백처럼 분명한 것이 아니라는 그 중간 지점인..

회색 지대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선과 악의 혼동을 준다는 뜻이 아니다..

단지.. 우리가 목표하는 것이 선한 목적인것인지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인지...

그때 바로 또 다시 나타나는 것이 Free Will..

바로 신이 우리 안에 심어주신 자유의지가 또 다시 고개를 치켜 드는 것이다...

 

악마의 피를 가지고 태어난 쌤..

하지만 모든 것을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선한 목적을 이루려는 삶...

쌤을 구하기 위해 지옥에 떨어졌지만..

인간들을 구하기 위한 사명을 부여받고 하느님의 의지로 지옥에서 구출된 딘

 

앞으로 쌤과 딘의 운명이 어떻게 어떤 그림으로 이어질지

너무나도 궁금하다...

 

 

 

샘과 딘...II

 

 

...이야기가 이리 길 것은 아녔는데..^^;;

글을 올리는 이유는..

간 밤에 꿈을 꾼 것이다.. ^^;;

어제 밤에도 슈퍼네츄럴을 늦게까지 보느라 아트까지 못했는데..

어제 마지막 씨리즈가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학구파 순수청년 썜이 자신의 사랑 제시카가 죽고 난 후..

처음으로 특별한 감정이 느껴지는 그녀를 만났는데..

그녀가 늑대인간에게 물려 늑대인간이 되었던 것..

그녀의 간절한 부탁으로 자신이 직접 그녀를 죽여야 하는 장면에서..

쌤도 울고 딘도 울고 나도 울었다..

아고~ 또 눈물~

 

그래서 그랬던걸까..?

간 밤 꿈에서 쌤이 나왔다..

넘 멋진 모습으로..

 

꿈 속에서 쌤을 보고는 행복해서는..

그 행복이 꿈을 깨고 나서도 계속 이어져서는..

내 아침 나절이 다 행복했다는...^^;

 

그런데..

이런 꿈은 우리 리예가 꿔야 하는 거 아닌가..? ^^;;

내가 왜 이래..?

.

.

 

나를 미치게 하는 Supernatural의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씨리즈 삽입곡이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이 주로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물론 주로 롹이나 헤비메탈풍의 음악이 많이 나오지만.. (딘의 역할이 헤미메탈을 좋아함으로..)

암튼.. 그래서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하다..^^

 

오늘은 Supernatural에 삽입곡이었던...

Kocking on Heaven's door....

밥 딜런이나 Gun's & Roses가 부르는 것과 또 다른 느낌...

 

Avril Lavign의 절제된 슬픔이 묻어있는 목소리가..

절규보다 더 깊은 절절함으로 다가온다...

후우... 가슴이 미어진다....

 

 

 

Knocking on Heaven's Door - Avril Lavigne 

 

딘이 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팔고...

약속한 1년이 지난 후 지옥사자에게 끌려가는 장면...

얼마나 울었던지... 지금도 울컥 한다...

 

아빠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영혼을 지불했듯이...

동생을 위해 자신의 영혼을 바치는 댄..

목숨까지 버리면서까지 동생을 사랑하는 딘...

 

이 미어지는 느낌...

돌아가시겠다....

 

Rest in Peace....Dean........

.

.

 

Yeah, Yeah, Yeah,
Yeah, Yeah, Yeah,

Mama take this badge off of me,
I can't use it any more,
It's getting dark, too dark to see,
Feel i'm knocking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g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g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g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g on heavens door,

Mama put my guns in the ground,
I can't shoot them any more,
That long black cloud is coming down,
Feels like i'm knocking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g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g on heavens door,
Knock, Knock knocking on heavens door,
yeah yeah,
Knock, Knock knocking on heavens door,

Yeah, Yeah, Yeah
Yeah, Yeah, 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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