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성찰 일기는 쓰기가 쉽지 않았다.
너무나도 많은 일이 있었고, 변화가 있었고 느낌이 있었던 한 달이었지만..
생각이 정리가 안되니 말로 정리하기도 힘들고, 글로 표현하기는 더욱 힘들었다..
8월은..
참으로 일도 많았고 사건도 많았고 변화도 많았던..
복잡다단한 한 달이었다.
개인적인 삶에서도.. 바깥 일에서도...
8월은...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졌던 달이기도 했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진 한 달이기도 했고...
미사를 빠질만큼 신앙이 바닥으로 치달았던 한 달이기도 했다.
8월은...
신나서 임했던 아트백을 그만 둔 달이기도 했고..
좋아하던 음악이야기를 당분간 쓰지 않겠다고 생각했던 달이기도 했다..
8월은...
일터에서도 변화가 있었던 달이었다..
대대적인(?) 직원 교체가 있었던 달이었고..
그래서 더욱 바빠졌던 한 달이기도 했다..
몸은 바쁘고 손은 늘 움직였지만..
그와 따로 머리도 바빴다..
수없는 생각들은 내 머릿속에서 시끄럽게 아우성이고...
마음은 마음대로 자꾸만 깊은 늪으로 빠져들었다..
이렇게 몸과 마음과 생각이 제각기 따로 바쁠 수 있구나...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 달이기도 했다..
그렇게 따로국밥의 진면목을 경험했던 8월의 기간을 통해 느꼈던 것은..
나의 모든 근본적인 원인은 ‘신앙’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영혼의 목마름.. 내 영혼의 갈증...
영혼이 메마르니 삶이 덩달아 메말라지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
내가 원하는 변화는 신앙의 도움 없이는 결코 이뤄내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의 약한 의지는 신앙을 통해서만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기도로서 나의 모자름을 채울 수 있음을..
미사 속에 감동이 사라진지 오래고...
성가를 들으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던 것이 언제였는지..
사랑도 의지고..
행복도 의지고…
신앙도 의지다.....
임 언기 안드레아 신부님의 말씀처럼..
마지 못해서라도.. 억지로라도...
기도를 하며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한다는 갈망이 일었다..
마음 자세가 달라졌기 때문일까..?
성경 공부 전 미사 시간..
내가 그자리에 있음이 감사했고..
나를 결코 놓지 않으시는 그분의 사랑이 감사했고..
이런 감동 속에 눈물 흐름이 감사했다..
9월의 다짐은..
다른 모든 것을 뒤로하고...
기도와 성서 말씀 읽기다...
그래서 내 안에 죽어버린 신앙에 다시 불을 지피고...
내 의지로 안되는 변화.. 신앙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나의 모자름을 당신의 사랑으로 보충하며...
진정한 내 삶에 변화를 이뤄내고 싶다..
9월의 다짐은 오로지 그것이다..
일단 기본이 안되어 있는 삶에 그 어떤 좋은 것을 세워도 결국 사상누각일 뿐..
오랜 시간 지속되지 못함은 누구나 아는 것..
그동안 나는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에 열심이었다..
물론 그러고자한 것은 아니었지만.. 지나보니 그랬다...
또 하나 벗겨내야할 나의 가면이다..
이런 시행착오 속에..
좀 더 나를 잘 알아가길 바란다..
정말 내가 나답게 사는 것이 어떤 삶인지..
그래서 어떤 펌킨만의 그림을 그리며 살게 될지..
그런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를 알아가고..
그런 변화 속에 사명을 발견하게 되길 바란다...
8워의 성찰 & 9월의 다짐..
늦었지만 이것 또한 지금의 나의 느낌에 충실한 것..
올려본다...
*
얼마전 MTV에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 노래를 듣고..
온 몸에 전율이 일었다..
자신의 할머니에 대한 기억을 노래한 Dona Cila...
마리아 가두의 그리움이 촉촉이 묻어나는 목소리가..
아련한 기억에 잠기게 한다...
꿈이 많았던 할머니..
할머니가 자신의 꿈이었던 손녀..
할머니처럼 되고 싶어서..
자기 몸에 까만 칠을 하는 손녀...
보다가 그만 눈물이 툭 떨어졌다..
우리도 어릴적..
이렇게 꼭 닮고 싶은 누군가가 있었을게다..
오늘은 브라질 음악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젊은 여가수 Maria Gadu의 Dona Cila로 골라봤다...
Maria Gadu - Dona Cila
Dona Cila
De todo o amor que eu tenho
Metade foi tu que me deu
Salvando minh`alma da vida
Sorrindo e fazendo o meu eu
Se queres partir ir embora
Me olha da onde estiver
Que eu vou te mostrar que eu to pronta
Me colha madura do pé
Salve, salve essa nega
Que axé ela tem
Te carrego no colo e te dou minha mão
Minha vida depende só do teu encanto
Cila pode ir tranquila
Teu rebanho tá pronto
Teu olho que brilha e não para
Tuas mãos de fazer tudo e até
A vida que chamo de minha
Neguinha, te encontro na fé
Me mostre um caminho agora
Um jeito de estar sem você
O apego não quer ir embora
Diaxo, ele tem que querer
Ó meu pai do céu, limpe tudo aí
Vai chegar a rainha
Precisando dormir
Quando ela chegar
Tu me faça um favor
Dê um banto a ela, que ela me benze aonde eu for
O fardo pesado que levas
Desagua na força que tens
Teu lar é no reino divino
Limpinho cheirando alec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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