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누구나 가슴 한 켠엔...

pumpkinn 2010. 8. 12. 06:12

 

 

누구나 가슴 한 켠엔..

잊지 못할 그리움을 안고 지내는 것 같다..

 

부모에 대한 그리움..

자식에 대한 그리움..

친구에 대한 그리움

사랑하는 이에 대한 그리움..

또는 어떤 시절에 대한 그리움

 

가끔..

그 그리움은 견딜만한 크기로 다가오기도 하고...

가끔은.. 견딜 수 없는 감정의 크기에..

방황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살갗을 파고드는 바람이..

더욱 춥게 느껴지게 만드는..

 

왜 우리는 그런 감정 속에 살아가게 되는 것일까..

왜 그런 감정은 우리를 놓아주지 않는 것일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도 괴테를 사랑했던 에커만..

괴테가 죽고 난 후..

에커만은 어떻게 그 그리움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

문득 그의 아련한 고통이 함께 하는 그리움이 내 그리움이 되어 눈물되어 흐른다..

 

문득 문득 일하던 손을 멈추게 하는 이런 느낌들..

나는 언제까지 끌고 가야 하는 걸까..?

 

오늘도 날이 많이 춥다..

이런 날이면 더욱 감상적이 되기도 한다..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오는 음악도 별 도움을 못 주고...

공허함만 깊어지는 오늘이다..

 

 

     

      옛사랑 / 이문세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빈 하늘밑 불빛들 켜져가면
      옛사랑 그 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나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 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 모습 모두 거짓인가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 맘에 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흰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 거리 흰눈에 덮혀가고
      하얀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사랑이란게 지겨울때가 있지
      내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넘쳐
      눈 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위에
      옛사랑 그대 모습 영원속에 있네

 

'펌킨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Bienal de Livro...  (0) 2010.09.01
그냥 끄적끄적~  (0) 2010.08.18
Viva la Vida~  (0) 2010.07.23
종일 비가 내렸던 오늘...  (0) 2010.07.14
모처럼의 나만의 시간...  (0) 2010.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