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의 하루

너무나도 멋졌던 우리 선수들...

pumpkinn 2010. 6. 27. 02:55

 

 

 

 

경기가 끝난 후...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가슴이 먹먹해졌다..

너무나도 잘 싸웠는데...

너무나도 아쉬웠다..

 

내가 느낀 아쉬움과 슬픔이 어디 그들의 그것과 비할 수 있을까..

그렇게 열심히 끝까지 마지막 순간까지 임한 그들의 아픔이 느껴져와..

가슴에 싸한 통증마저 느껴졌다..

 

브라질 해설자도...

처음부터 한국과 우루과이 축구의 역사와..

장단점을 비교 설명하며 예측할 수 없는 경기라고 했던 해설자..

한국이 너무나도 잘 싸웠다며 경의를 표했다..

한국의 위상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월드컵 경기다운 경기를 펼친 우리 선수들에게 존중을 표하며.

차두리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멘트와 함께

차두리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만 나도 울고 말았다...

 

그리고 이어서 보여준..

이운재 안정환이..정성룡, 차두리를 안아주고 위로해주는 모습..

또 한번 울컥하는 감동..

정말 멋진 우리 태극전사들이었다...

 

전반전에서 아까운 골을 내주고, 또한 박주영의 안타까운 프리킥의 실패..

그 후로도 여러 번 기회가 있었지만 결정적인 골로 이어지지 못하는 아쉬움에..

그 안타까움이야 이루 말할 수 없지만..

후반전에서의 한국 팀은 정말로 대단했다..

 

이 청용의 만회골로 나는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역시 해설자의 표현대로.. 모든 기량과 열정과 승부욕에서 너무나도 뛰어나지만..

테크닉에서 살짝 떨어지며 결정적인 순간을 자꾸만 놓치는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스포츠라는게 어디 내 맘대로 되는건가..?

뛰는 선수들 모두 최고중의 최고인 선수들이고, 그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자신의 나라를 위해 싸우는 그들..

죽을 힘을 다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음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멋졌다.

 

울지 말아요 우리 태극 전사들..

마음 아파 마세요 허정무 감독님..

우리는 압니다. 그대들이 얼마나 열심히 싸웠는지..

우리는 압니다. 보는 우리보다 뛰는 그대들의 마음이 얼마나 뜨거웠을지..

 

그대들을 통해 우리는 희망을 보았고...

그대들을 통해 우리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너무 잘 싸워주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단순히 이기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대들을 비난하고 힘들게 하는 누군가가 있기도 하겠지만

그 역시 당신들을 열렬히 응원했고 사랑했기에 나오는 것임에 상처가 되지 않길 바래요..

 

너무나도 잘 싸워주었습니다..

이번 월드컵 경기 중 가장 아름다운 경기였습니다..

그래서 승리보다 아름답게 빛난 패배였습니다..

 

지금의 이 눈물은 조금 아껴두었다가..

4년 후 브라질에서 승리의 눈물을 흘리게 되길 바래요..

너무나도 멋지게 싸워 준 우리 태극 전사들..

사랑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캡틴 박 지성~

'나의 월드컵은 끝났다..'라고 말하는 박 지성..

 

4년 후 브라질 월드컵에서..

꼭 박지성 선수가 함께 뛰어주길 바라는 마음..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멋진 경기를 보게 되길 바랍니다..

그때는 TV가 아닌 직접 경기장에서 응원하겠습니다..

 

태극전사들~

그대들은 No. 1~!! 입니다~!! ^^

우리 태극전사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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