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 함께

어린이 미사와 해프닝....

pumpkinn 2010. 4. 12. 01:13

 

 

 

루도비꼬는 출장중이고...

주일 봉사로 임했던 재정팀은 지난 주로 끝이났고...

해서.. 오늘...

나는 어린이 미사를 참석하기로 했다...^^

어린이 미사는 9시니 미사를 보고 빨리 돌아오고 싶었던 것...^^

 

어린이 미사는...

어른 미사와는 살짝 다르다...

모든 전례가 동요같은 노래로 이어지기에..

마음이 밝아지는 느낌이다..

 

강론 말씀도.. 신부님이 하실때는 통역이 따르지만...

대부분은 주일 학교 선생님들이 준비하신 연극으로 이뤄진다...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아이들에게 말로 하는 강론 보다는...

연극으로 하는 것이 주의를 집중시키기에도, 메세지 전달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기에...

우리 성당에서는 어린이 미사때 연극을 많이 하는 편이다..^^

 

내가 어린이 미사 중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바로 주기도문하느님의 어린 양을 부를 때인데...

멍청하게 아무런 생각없이 앉아있다가도...

'주기도문이'과 '하느님의 어린 양'을 부를때는 눈물이 핑 도는 감동이 인다...

물론 그것은 감성을 촉촉히 적시는 멜로디 때문인것 같다...(신앙과는 무관계하게..-_-;;)

 

암튼...

오늘 재밌었던 것은...

어린이 미사 전례를 맡아 진행하던 여자 아이가..

살짝 실수를 했는데...넘 순간적으로 터진(?)일이라...

다음 순서를 이으셔야 하는 신부님...

미처 표정관리를 못하시고 웃음을 터뜨리신 것...^^

그 모습을 보며 우리도 웃음이 나왔고...^^

 

그런데 그 꼬마 여자아이..

자신이 실수 한것이 무지 챙피했던지..

울음을 터뜨린 것.. 하하하하~

넘 귀여워서 혼났다...^^

 

그치.. 우리한테는 넘 귀엽고.. 그럴수도 있는 일이지만...^^

정작 본인은 큰 실수를 했다는 생각에...

챙피함이 많이 앞섰을게다...^^

 

어린이 미사는 아이들이 많이 떠들기에...

정신이 없고 산만하기도 하지만...

이런 중간중간 일어나는 해프닝과...

아이들의 천진스러움에... 많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또한...앞에 나와 율동을 리드하는 여자 아이들...

챙피해서 얼굴도 못들고...

고개 푹 숙이고 하는 모습이란...^^;;

 

언젠가 우리 애리가 앞에서 그렇게 했다가...

틀려도 좋으니 할래면 하고 말래면 말지 그리 허우적대지 말라고 혼냈는데....

나중에 애리 주일학교 선생님께서...

애리가 앞에서 율동하는 날엔 어머니 어린이 미사에 오지 말아주세요... “

아주 조심스러운 부탁까지 받은적도 있었다는...^^;;

 

오늘 앞에서 허우적(?)대며 율동하는 아이들을 보며..

그때 기억이 떠올라 또 한번 웃음이 나왔더랬다...^^

 

 

때때로 엄숙한 어른 미사보다...

이렇게 밝고 재밌는 어린이 미사가 마음을 더 맑게 해주는 듯 하다...

앞으로도 어린이 미사를 갈까... 싶다...^^

일찍 미사를 보고 일찍 돌아와 주일을 좀 편히 쉴까...하는....^^

.

.

야곱의 축복...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CCM이다...^^

언젠가 피정 후...

이 음악을 종일 가게에 틀어놓고는...

혼자 감동에 엊어 난리 부르쑤 추던 기억이 난다...^^

 

우리들의 꿈이고 희망인 어린이들에게...

야곱의 축복처럼...하느님의 축복이 가득 넘쳐나시길 기도드린다...^^

 

  

 

야곱의 축복 

                                                - 소리엘 - 

너는 담장 너머로 뻗은 나무
가지의 푸른 열매처럼
하나님의 귀한 축복이
삶에 가득히 넘쳐날거야.

 

너는 어떤 시련이 와도 능히
이겨낼 강한 팔이 있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너와 언제나 함께 하시니.

 

너는 하나님의 사랑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랑
나는 널 위해 기도하며

네 길을 축복할 거야.
너는 하나님의 선물

사랑스런 하나님의 열매
주의 품에 꽃 피운 나무가 되어줘.

 

너는 담장 너머로 뻗은 나무
가지의 푸른 열매처럼
하나님의 귀한 축복이
삶에 가득히 넘쳐날거야.

 

너는 어떤 시련이 와도 능히
이겨낼 강한 팔이 있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너와 언제나 함께 하시니.

너는 하나님의 사랑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랑 

나는 널 위해 기도하며

네 길을 축복할 거야.
너는 하나님의 선물

사랑스런 하나님의 열매
주의 품에 꽃 피운 나무가 되어줘.